버니 샌더스에 대한 생각

요즘 버니 샌더스 미국 상원의원이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선전을 하고 있는 것 같다. 국내의 진보주의자들은 아주 희망적인 예상을 하면 지금 현상을 분석하는 글도 많이 보인다. 나도 지구 최대의 정치쇼인 미국 대통령 선거에 관심이 많아서 재미있게 보고 있다.

나는 크리스찬이지만 일명 보수 세력의 생각에 동의하는 것보다는 반대하는 것이 더 많다. 그렇다고 반대진영에 생각에도 전부 동의하지 않지만 최악은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미국의 민주당과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 그래서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도 관심이 많다.

지금 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힐러리 클린턴과 버니 샌더스, 둘 중에 한명이 될 거라는 것은 확실해 보인다. 그리고 버니 샌더스는 대단한 열풍을 몰고 오고 있다. 진정한 진보세력이 없는 미국에서 북유럽식 사회주의를 추종하는 사람이 이렇게 큰 인기를 끄는 것 자체가 큰 이슈가 되고 있다. 아마도 누가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되던 이런 현상을 이제 무시하기는 힘들 것이다.

버니 샌더스 의원에 대해서는 이미 예전부터 많은 분석글이 나오고 있었는데 요즘 더 많은 글들이 인터넷에 올라오고 있다. 대부분 진보진영의 사람들이 희망적인 분석으로 버니 샌더스 의원이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되고 미국 대통령이 되길 바라는 마음인 듯 하다. 그러면 우리 나라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 듯하다.

하지만 나는 버니 샌더스 현상을 객관적으로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진보진영의 생각은 너무 이상적인 때가 많다. 이번에도 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듯 하다.

나는 두가지 인용글로 버니 샌더스 의원에 대해 생각해보려고 한다. 첫 번째 글은 뉴욕타임즈 사설이다. 뉴욕타임즈는 사설을 통해 항상 지지하는 대통령 후보를 밝히고 있다. 이번에 민주당 쪽 대통령 후보는 힐러리 클린턴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 사설에서는 주로 힐러리 클린턴에 대해서 나오지만 중간에 버니 샌더스 의원에 대한 글을 인용한다.

샌더스의 경험의 폭과 정책의 타당성은 끝내 클린턴의 경험과 정책에 미치지 못한다. 샌더스의 핵심 공약 가운데 월스트리트의 대형 은행을 해체하자는 내용이나 전 국민 의료보험을 실시하기 위해 의료보험제도를 완전히 새로 만들자는 주장은 소외당한 중산층과 젊은이들에게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 그러나 공약을 이행하는 데 필요한 세부 방침을 들여다보면, 샌더스의 계획은 구체적이지 못하고 현실성이 떨어진다.

한마디로 버니 샌더스 의원의 공약은 현실성이 떨어지는 이상적이라는 말이다. 나도 이 말에 적극 동감한다. 이 세상은 절대 이상적이지 않다. 가끔 북유럽을 예로 들지만 그곳은 특수한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긍극적으로는 이상적인 나라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미국은 그런 상황이 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은 인간은 기본적으로 악하다는 성경의 진리에 바탕을 둔 생각이다. 샌더스 의원은 이런 정책을 실행하려다가 사회의 분열과 혼란을 야기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음은 인용글은 데이비드 브룩스가 오바라를 평하는 글이다.

이 글에서도 몇 개의 구절을 인용하고자 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기본적으로 주어진 환경 아래서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를 최대한 구현하려 노력합니다. 이점이 제 생각에는 버니 샌더스와 버락 오바마의 근본적인 차이인데, 샌더스는 주어진 환경의 맥락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그저 이상적인 가치를 소리 높여 늘어놓기 때문입니다.

앞선 뉴욕타임즈 사설에서 말한 내용과 일맥상통한다. 오바마는 현실적이었다는 말이다. 하지만 샌더스는 주변 환경은 고려하지 않고 이상적인 선전구호만 외친다는 말인데, 결국 추진하는 과정에서 좌절될 수도 있고 또는 무리하게 추진하다가 사회가 분열과 혼란에 빠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데이비드 브룩스는 친절하게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의료보험 문제를 예로 들어볼까요? 오바마 대통령의 건강보험 개혁법안 때문에 기존에 의료보험 혜택을 누리던 이들 가운데 일부가 피해를 봤습니다. 이 작은 변화가 두 차례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의 참패를 불렀다는 해석도 있습니다. 그런데 샌더스의 의료보험 개혁은 현행 의료보험 제도 자체를 송두리째 뿌리 뽑는 것이 골자입니다. 어마어마한 세금인상은 불 보듯 뻔하고요. 후폭풍과 함께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치를 게 뻔합니다. 설사 샌더스가 대통령이 된다고 해도 현재와 같이 양극화된 의회에서 그 법안이 통과될 거라고 믿는다면 당신의 현실감각을 심각하게 되돌아봐야 합니다.

나는 버니 샌더스 의원이 착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타인을 먼저 생각하고 모든 사람이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사회의 정의가 세워지는 그런 나라를 만들고 싶기 때문에 여러 주장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세상은 선하지 않다. 이상적인 나라는 이 땅에 만들 수 없고 생각한다.

일부 샌더스 의원을 반대하는 사람 중에 옛날 카터 대통령을 이야기하는 사람이 있다. 샌더스 의원이 대통령이 된다면 카터 대통령 이후에 레이건과 같은 완전히 반대의 사람이 대통령이 나올 수 있다고 걱정한다. 미국에는 샌더스 의원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지만 반대로 트럼프 후보를 좋아하는 사람도 굉장히 많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