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F. 케네디

미국 35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한 존 F. 케네디후보는 금수저를 물고나온 부잣집 도련님이라는 이미지를 지울수가 없어 고전을 하고 있던 무렵에 미국의 유력한 신문사들에게 짤막한 편지 한장씩이 일본에서 날아들었다.

그편지엔, “나는 하나미 고헤이(花見弘平)라는 일본인인데 태평양전쟁 당시 미국해군의 케네디중위가 지휘하는 경비정의 옆구리를 들이받아 침몰시킨 일본 구축함의 함장이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자기는 그때 충돌을 모르고 그냥 지나쳤었는데, 얼마후 우연하게 미국 경비정을 들이 받아 침몰시킨 것이 자기배였고, 침몰된 미국 경비정의 정장이 케네디중위였으며, 그 케네디중위가 지금 미국의 대통령후보로 출마한 것을 알게 되었기에 이 편지를 보낸다고 했다.

또, 자신은 케네디후보와는 아직 일면식도 없으며, 침몰사고 후 케네디중위가 취한 살신성인의 활약을 알고 깊은 감명을 받았으며, 그활약상을 알게 되면 누가 미국의 대통령이 되야 하는지는 자명할거라고 끝맺었다.

그리하여 미국 신문사들의 ‘그것이 알고 싶다’식의 탐문취재가 시작되고, 얼마후 케네디의 이미지를 완전히 뒤집는 결과를 대서특필하였다.

케네디는 선천적인 신체결함으로 군대에 갈 수가 없는 몸이었다.

그런데 그는 집안의 막강한 영향력을 이용하여 억지로 입대를 하였고, 또 그힘을 이용하여 남태평양 솔로몬해의 최전방 일선에 배치를 받았다.

그렇게 하여 받은 임무가 경비정 PT-109호의 정장이었다.

1943년 8월2일 안개가 자욱하게 낀 밤에 PT-109는 명령을 받아 출동하였다가, 시계불량으로 일본 구축함 아마기리(天霧)호에 옆구리를 받쳐 침몰한다.

다행히 아마기리는 충돌사고가 일어난지도 모른체 그냥 가버렸다.

사고로 인해 승무원 13명중 2명이 죽고, 2명이 중상이었다.

정장 케네디 중위는 두동강이 나 침몰하는 어뢰정을 포기하고는 급하게 잡히는 대로 무기, 식량, 약품 등을 챙기게 한 후 성한 부하대원들에게 곁에 있는 아무거나 뜰 수 있는 물건 들을 붙잡고 각자 수영을 해서 교대로 중상자 한명을 끌게 하고, 자신은 혼자서 나머지 중상자를 끌고 수영을 했다.

장장 4시간의 수영을 하여 4km 정도 떨어진 방석같이 자그만한 무인도 ‘플럼푸딩’에 상륙한다.

그러나 거기에서는 먹을것, 마실것을 찾을 수 없어 케네디는 다시 혼자 4km를 더 수영하여 부근의 ‘나루’ 섬과 ‘올라사나’ 섬을 조사한 후, 다시 돌아와 대원들을 똑 같은 방식으로 인솔하여 올라사나 섬으로 데리고 간다.

명문 하바드 대학 수영선수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것이다.

아직 살아있다는 보고를 새긴 코코넛 열매를 원주민이 사령부에 전달하고, 조난 당한지 6일만에 경비정 PT-157호가 달려와서 전원 구조한다.

이러한 일이 있었던 인연으로 플럼푸딩 섬은 후에 케네디 섬으로 불린다.

당시까지 생존했던 PT-109의 대원들 모두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케네디중위는 정말 유능한 지휘관이었으며, 케네디중위가 아니었으면 그들은 그때 다 죽었을 것이고, 케네디중위가 그렇게 엄청난 집안의 자제였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술회하며 당시의 일을 상세히 밝히자, 케네디는 일약 재벌가 망나니 도련님에서 오블리스 노블리제를 몸소 실천한 국민적 아이돌 스타로 떠오르며, 압도적 표차로 제35대 미국대통령에 당선된다.

그때 그의 나이 43살이었고, 아직껏 제일 젊은 미국대통령이다.

전쟁터에서 총부리를 맞대던 적이 우군으로 되버리자 천군만마보다도 더한 엄청난 힘이 되어줄줄은 아무도 몰랐던 것이다.

이렇게 영원한 적이나 친구는 없다.

그러니 앞으로 세상 일이 어떻게 전개될지는 자신이 만든 인과응보에 따라 이루어질뿐 아무도 모른다.

성경에도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두라.

거기는 좀이나 동록이 해하지 못하며 도둑이 구멍을 똟지도 못하고 도둑질도 못하느니라”라고 되어 있다.

케네디는 취임식에서, “친애하는 미국시민 여러분! 미국이 여러분에게 무엇을 해줄 것이냐를 묻기 전에, 여러분이 미국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물어 보십시오!” 라는 명연설로 다시 한번 박수갈채를 받는다.

이 PT-109의 일화는 영화화되어 우리나라에도 소개가 된 바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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