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노마드 컨퍼런스를 왜 하려고 하나?

지난 3월에 방콕에서 열린 디지털 노마드 컨퍼런스에 다녀왔어요. 그 뒤로 계속해서 디지털 노마드와 관련된 이야기에 관심이 생겼어요. 태국에 있는 동안 코워킹 스페이스를 찾아다니면서 혼자서 조사를 하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의 코워킹 스페이스 경험담에 대해서 듣기도 했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디지털 노마드가 궁금해졌고, 그들의 이야기가 궁금해졌어요.

우연히 나는 1인 기업가다 팟캐스트에 나가서 디지털 노마드와 관련하여 제가 경험한 것들을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어요. 물론, 저는 디지털 노마드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아서 조금은 어려웠지만, 저는 더 많은 사람들이 디지털 노마드에 대한 개념에 대해서 알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디지털 노마드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사람도, 잘 모르는 사람도, 디지털 노마드에 대해서 자유롭게 이야기를 하다 보면 더 많은 의견 공유가 일어날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제가 디지털 노마드에 대해서 궁금하여 인터넷으로 정보를 수집할 때만 하더라도, 국내 디지털 노마드의 사례가 미디어에 노출된 경우는 거의 없었고, 외국의 사례들에 대해서만 많았어요. 개인적으로는 국내 디지털 노마드의 이야기가 더 듣고 싶었어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분명 나눌 것이 많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확장되기도 했고요. 미디어가 주목하지 않지만, 이미 디지털 노마드라는 라이프 스타일을 선택하여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그런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여서 같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어요.

물론, 처음에는 즉흥적인 면이 더 컸어요. 외국에는 디지털 노마드 컨퍼런스, 워크숍, 캠프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리는데, 우리나라에도 그런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면 좋겠다고 생각했죠. 다양한 밋업 형태로 국내에서는 디지털 노마드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모이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국내 디지털 노마드 스타트업 노마드씨와 같이 컨퍼런스를 기획하고 진행하게 되었어요.

처음 시작부터 지금까지 사실은 어느 것 하나 쉬웠던 게 없었던 거 같아요. 장소를 구하고, 예산을 책정하고, 후원자분들을 구하고, 미디어 홍보 자료를 만들기도 하는 등 여태까지 안 해본 일들을 하는 거라서 시간도 힘도 많이 든 거 같아요. 그중에서 가장 힘든 건 사실 사람 모으는 일이에요. 컨퍼런스에는 100 명, 워크숍에는 30 명의 참가자들을 모으기 위해서 준비하고 있는데, 아직 턱없이 부족하여 긴급회의를 했어요.

우리의 의사를 제대로 전달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작하자는 의견이 나왔고, 각자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했어요. 저의 고민의 답은 다소 길지 모르지만, 메시지를 담은 글에 담아보자고 생각했어요. 로그디노라는 이름으로 컨퍼런스와 워크숍을 준비하고 있어요.

디지털 노마드라는 컨퍼런스를 준비하면서 더욱 진지하게 이 컨퍼런스에 더 많은 분들과 같이 만들어 보자는 생각이 들었어요. 컨퍼런스를 해서 돈이 되냐고요? 아니요. 오히려 저희는 각자의 시간과 재능을 투자해서 이번 행사를 기획하고 있어요. 저희가 원하는 건 경험 공유와 네트워킹이에요. 누구나 디지털 노마드가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누군가는 저처럼 생각의 확장을 통해서 새로운 방향을 알게 된다면 좋을 거 같아요.


로그디노 2016 : 디지털 노마드 in 서울
2016.10.14–2016.10.15
홈페이지: www.logdino.com
페이스북: www.facebook.com/logdino
컨퍼런스 신청 링크: http://goo.gl/bN4o2Z
워크숍 신청 링크: http://goo.gl/2PZ9H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