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수업
베를린에서 교환학생으로 지낼 때의 일이다.
각국의 교환학생 친구들 중에 가깝게 지내게 된 친구들이 있는데, 그 중엔 일본인 친구들도 있었다. 일본인과 친구가 되는 과정은 타국의 사람들과 친구가 되는 과정에 비해 수월한데, ‘신문’이나 ‘무리’ 같은 발음까지 거의 똑같은 단어들 — ‘삼각관계’ 같은 난이도 있는 단어가 반응이 좋다 — 을 서로 이야기하면서 신기해하면 된다. 나아가 주워들은 일본어 몇 마디 역시 정확한 발음으로 해주면 굉장히 좋아했다. 이를테면 ‘야메떼’라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