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컨텐츠의 미래

Solic magazine B cut model Seo hong suk 저렇게 담배를 피우며 많은 시간 생각을 한다. 하지만 저런 간지는 나지 않는다.

사진으로 돈을 버는 일은 점점 어려워 질 것이다.

나와 내 주변 사진가들은 대부분 패션,광고 일을 주로 한다. 그런데 그 미래의 모습을 바라볼 때 누구도 밝게 보지 않는다. 지금은 충분히 살아갈만 하고(다른 직업군보다 페이가 높은 편이다.) 직업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데, 지금 곁에 있는 어시스턴트들이 독립을 해서 생활을 하고 있을 때는 지금보다 더 나쁠 수 있다고 대다수(나포함) 생각한다.

그래서 요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사진 컨텐츠로 할 수 있는, 다른 분야와의 연결선에 대해 고민하고 찾게 된다. 그렇게 해서 만든 회사가 99production이다. 이미지를 생산하는데 필요한 아티스트들을 모아서 미래를 이야기 하고 함께 이미지를 만들어 나간다.

나는 앞으로도 사진촬영에 대한 비용이 더 줄어들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한 번의 거대한 패러다임이 바뀌게 되는 어느 시점을 생각한다. 그 시점에는 사진가로서 받는 비용이라기 보다는 최소의 인원으로 최대의 효과를 내는 시스템의 한 부분으로서 작용을 할 것이라 생각한다.

가끔씩은 내가 받는 비용이 많다고 느낄 때가 있다. 그 비용은 기술자와 연출자로서 받는 비용이지만, 요즘은 컴퓨터와 소프트웨어, 인터넷의 정보가 많은 부분 도움을 주기에 나 혼자만의 힘은 아닌것 같다. 작업시간은 컴퓨터 성능의 향상으로 매우 빨라졌고, 예전보다 많은 양을 생산하는데 크게 문제는 없다. 그렇기에 지금 시점에 사진가가 더 잘 할 수 있는 것을 상상하게 된다. 그리고 그 상상을 시도하게 된다.

우리는 조적인 작업을 할 때 만족도가 높아진다. 하지만 그 만족이라는게 인쇄매체의 쇠락으로 이어지는 상황에서 만족을 무작정 따라갈 수는 없는 일이다. 새로운 시각이 필요하다. 어찌보면 매거진이라는 단어가 사라지고 새로운 단어로 바뀔지도 모른다. 핸드폰은 세로 프레임으로 읽혀져 내려간다. 기존 잡지와는 흘러가는 방식이 다르다. 이미지를 바라보는 한 사람당 체류시간조차 무심하게 짧아졌다.

필름에서 디지털로 변화되는 시점에 사진가들은 거대한 변화가 일어났다. 향후 5년 정도 뒤는 컨텐츠 소비에 대한 재정립으로 인해 공장처럼 꾸며진 대형스튜디오와 소규모 스튜디오만을 제외한 애매한 포지션을 한 스튜디오 공간은 사라질 것이다. 웨딩스튜디오의 지금 상황을 보면 그게 패션스튜디오의 훗날이라 생각하게 된다.

무수히 많은 시간 다양한 이야기를 하는데 여기에 지속적으로 끄적이면서 이 시기를 헤쳐나가는 사진가로서, 그리고 프러덕션의 대표로서 일어나는 일들을 계속 써내려 갈것이다. 그리고 변화되는 흐름에 적극적으로 적응하는 그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사진 컨텐츠의 미래는 새롭게 만들어가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