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2–2016.01: 빅스 켄, 뮤지컬 신데렐라의 기억

성남 신데렐라 앵콜 공연 후기

Original post link: http://lightupthedarkness.postype.com/post/94002/

악수회 전에 꼭 이 후기를 먼저 정리하고 싶었는데 이제서야 기억 속에서 신데렐라를 끄집어냈다. 막공으로부터 두 달이 지난 마당에 이걸 쓰는 이유는 1)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정리해야 할지 몰라서 2)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정리해야할지 고민하는게 귀찮아서 3) 그냥 블로그 자체가 너무 귀찮아서 4) 신데렐라가 너무 소중한 기억이 되어 자주 보지도 않고 아주 가끔씩만 떠올리게 되었다(는 핑계로 계속 미뤄두어서)………..반성해야지….ㅠ

내가 처음으로 재환이와 재환이의 무대를 본게 성남 신데렐라 때였고, 정말 우연한 계기로 좋아하게 된 재환이와 빅스를 계속 열심히 응원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된 자리였기 때문에 갈수록 신데렐라가 더더더 애틋한 존재가 되어가는 것 같다. 재환이가 부르던 신데렐라 넘버와 연기를 생각만 하면 마냥 좋고 눈물날 것 같고 먹먹해지고…ㅠ 공연 회차가 쌓일수록 매번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누구보다 에너지 넘치고 온 힘을 다해 연기하던 크리스토퍼 왕자님을 볼 수 있었던게 얼마나 큰 행운이었는지 ㅠㅠ 각 공연의 세세한 부분을 기억하긴 어렵지만 메모장에 남겨두었던 그때그때의 켄리스토퍼 왕자님 감상 + 깨알같은 우주최강 사랑둥이 재화니의 출퇴근을 정리해봤다.

2016년 12월 15일, 성남 신데렐라 첫공

출근

3시간 전부터 기다렸는데 평일이라 그런가 사람이 많지 않아서 거의 맨앞쪽에서 봤다. 춥기도 하고 처음이라 너무 긴장했는데 첫공이어서 그랬는지 재환이가 1시 40분쯤 오페라하우스에 도착했음. 왜인지 모르겠는데 억매니저만 먼저 건물 안에 들어가 있고 재환이는 한 10분 정도 차 안에서 계속 기다렸다. 그러다 딱 벤 문 열리고 재환이가 내렸는데 양말이랑 신발 너무 귀여워서 1차로 씹덕사하고 내리자마자 바지 올라간거 탁탁 내리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2차 씹덕사……..안녕~ 하면서 스테이지도어 계단 쪽으로 다가오는데 너무 잘생겼어…….내가 본 제일 잘 나온 신데렐라 직찍이랑 정말 똑같이 생겼어 ㅠㅠㅠㅠㅠㅠ 진짜 하얗고 진짜 예뻐서 심장 터지는 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왕자님 쉼표머리 왜 저렇게 잘 어울리죠 ㅠㅠㅠㅠㅠㅠㅠㅠ 역시 갈웜왕자 이재환 ㅠㅠㅠㅠ

계단 위에 올라가면서 뭐라고 팬들한테 물어봤는데, 현장에서는 밥 먹었냐고 하는줄 알았는데 나중에 다시 녹화한거 들어보니 안 멀었냐고 물어보는 거였다. 근데 나말고도 헷갈리는 사람 있었는지 사람들 대답이 다 달랐음 ㅎㅎ 그러니까 엄청 귀엽게 입술 뿌우 내민 다음에 하트 발사하고, 문 열고 들어가기 전에 엉덩이 한 번 탁 치고 가는데 ㅠㅠㅜㅜㅜㅠ 너무 추워서 안면근육이 마비되서 활짝 웃을 수 없었지만 속으로 온갖 말이 다 튀어나옴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긴장하지 말라고 하고싶었는데 차에서 내리는 순간부터 재화니 너무 잘생겨서 떨려서 아무 말도 못하고 ㅠㅠㅠㅠㅠㅠ 그렇게 첫 재화니 출근길 영접을 마치고 공연장 안으로 들어왔다.

오후 4시 공연

이날 자리는 중블 2열이었다. 어쩌다보니 첫공이 자리가 제일 좋았는데 이게 너무 아쉬운 것….미리 공연 한 번 봤으면 좀 더 집중해서 봐야할 포인트를 알아서 깨알같은 포인트 더 잘잡았을텐데 너무 아까워……..

이제야 하는 말이지만 너무 기대를 많이 해서 그런지 첫공은 조금 실망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본 공연 중 전반적으로 공연 퀄리티가 제일 안 좋았던게 첫공이지 않았나 싶음. 재환이도 첫공이라 몸이 안 풀린 것도 눈에 보이고 당일 오후 회차를 포함해 앞으로도 공연이 많이 남아서 에너지를 아껴두는게 살짝 느껴졌다. 그리고 아쉬웠던 것은 재화니가 노래할 때는 참 잘하고 멋진데 대사칠 때 연기가 아니라 본인 원래 톤이나 말투가 되게 잘 느껴졌던 거… 이게 어떤 장면에서는 귀엽고 어떤 장면에서는 어색했다. 특히 1막에서 아직 몸이 덜 풀렸는지 첫 등장부터 신데렐라와의 첫만남까지 이어지는 씬에서 이 어색함이 유난히 잘 보였던 것 같음. 2막에서는 “터질 것 같은 이 마음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할 때 뭔가 어색하고 귀엽고 웃겨서 나를 포함해 주변 팬들 다 빵 터졌다 ㅋㅋㅋㅋ 하지만 신데렐라가 두번째로 12시에 급하게 나갈 때 켄리스토퍼가 “또???!!!!”하는 부분은 완전 그냥 재환이 말투였는데 그 장면에 잘 어울리고 무척 귀여웠다 (너무 귀여워서 나도 모르게 웃었음) 이거 말고 샬롯이 크리스토퍼한테 당신은 왕자가 아니야 코가 너무 커! 라고 하니까 재화니가 “키도 크고 손도 크고 다 크다고요!!!!” 라고 애드립 하는건 딱히 평소 재환이 톤은 아니었는데 그냥 재환이스러워서 씹덕사…

그런데 이런 것들을 다 떠나서 이날 가장 많이 느낀건 재환이의 왕자를 소화하는 능력이 내 상상 이상으로 엄청나다는 것이었다. 신데렐라의 왕자와 같은 전형적인 로맨스 캐릭터는 연기나 노래같은 기술적인 부분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그 사람 자체의 분위기와 매력이 캐릭터와 잘 맞아야 제대로 산다고 생각하는데 재환이가 딱 그랬다. 재화니 왕자옷 입은 자태도 그렇고 얼굴에 조명 떨어질 때랑 무대 앞으로 걸어나올 때 그 미모와 피지컬에 감탄함. 그런데 이 왕자스러움이라는게 외모뿐 아니라 본인의 아우라에서도 느껴지는데, 1막 마지막 무도회 장면이랑 2막 초반에 신데렐라 듀엣+혼자 궁전에서 마무리하는 넘버(loneliness of evening)에서 특히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몸의 움직임이나 표정에서 뭔가 전형적인 “왕자”가 제대로 드러남……어릴 때 동화책 읽으면서 한 번 쯤 상상해봤던 로맨틱 히어로가 바로 눈 앞에서 움직이는 그 느낌…………중간중간 조명받는 재화니 얼굴과 몸이 너무 아름다워서 멍하니 쳐다보다가 장면 바뀐게 한두번이 아니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2막 처음에 신데렐라 찾으러 엄청 뛰어다니는데 재화니 다리 너무 길고…….너무 예쁘고………빛 나고………최고봉은 마지막에 유리구두 주인 찾고 청혼할때 였는데 “다신 떠나지 말아요 잃고 싶지 않아요”라는 전체관람가 로맨스의 오그라드는 대사를 감격스러워서 심장 부여잡고 쓰러질 것 같은 대사로 바꾸는 이재환의 왕자력 ㅠㅠㅠㅠㅠㅠㅠㅠ 무릎꿇고 청혼할 때의 그 꼿꼿한 자태도 장난아니고 뭔가 재화니의 프로아이돌스러움이 왕자에 반영된듯한 것을 느꼈다. 재환이 볼 때마다 마음속으로 오페라하우스 천번쯤 뿌셔버렸음……..

그리고 첫공부터 내 최애넘버는 Loneliness of evening이었다. 여기 마지막 부분 “그대 내게로 오길~”에서 “오길”의 음을 정말 살포시 내려놓는 듯한 재환이 미성에 반해버렸음…………이 부분에서 육성으로 소리지를 뻔함 ㅠㅠ

공연 끝나고 커튼콜에서는 왕자에서 프로아이돌 이재환으로 돌아와 무려 왕자 옷을 입고!!!! 사슬을 췄다!!!!!!!! 나나나 나나나 나나 나 이 부분 그대로 춰주는데 나도 모르게 소리지르고 ㅠㅠㅠㅠㅠㅠㅠㅠ 꽃미소 지으며 하트 만들고 사슬 추는데 진짜 진심으로 행복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여담이지만 춤출때 신데렐라 들어올리고 나중에 키스할 때 살짝 휘청이는게 매우 귀여웠다고 한다 (두번째 키스신은 신데렐라가 휘청인 것 같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오후 8시 공연 및 퇴근은 못 봄……

2016년 12월 19일, 성남 신데렐라 2일

출근

3시 공연인데 이날 재화니 2시 넘어서 도착…….날씨 진짜 추웠는데 계속 밖에서 기다리니까 나중에는 온몸이 굳는 느낌이었다 ㅠㅠ 하지만 재환이 얼굴 딱 보이는 순간 바로 추위 따위 잊어버렸음….차에서 내려거 창문을 거울삼아 머리 정리하는데 내 심장 박살나고요 ㅠㅠ 사람 많아서 전체는 제대로 못 봤는데 한 5초 정도 완전 코앞으로 재환이 지나가는거 봐서 엄청 좋았음. 이재환은 가까이서 볼수록 잘생겼다는게 팩트야………미친 비주얼 ㅠ_ㅠ

이날도 모자에서 하트 꺼내는 등 하트 다량 날려주시고 마지막에는 문 앞에 서서 대본 펴더니 진지하게 대본 보는 척하는데 겁나 귀엽고요 ㅜㅜㅜㅜㅜㅜㅜㅠ 지난번에 매니저가 패딩 모자 정리해줘서 그런가 오늘은 재화니가 직접하는데 너무 귀여워 죽을뻔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그리고 재화니 머리에 파란 삔 꽂고 왔었다……………그 자리에서 살아서 걸어나간게 다행인……..머리에 작은 파란삔 보이는데 재화니는 삔으로도 사람을 저격할 수 있구나 싶었음………..

오후 3시 공연

원래 다른 자리였는데 운좋게 오른블 1열 티켓을 구했다! 너무 앞쪽에서 재환이를 보니까 정신 못차리지 않을까 싶었는데 그것이 현실로 일어났습니다. 손으로 입가리고 눈물 글썽이는 건 기본이고 종교 집회처럼 손으로 심장 치면서 보고 커튼콜에서 미쳐서 손 흔들던 사람이 바로 접니다………..

사이드이긴 해도 중블에 가까운 자리였고 1열이라 재화니 얼굴이나 손, 미묘한 동작이 잘 보이다 보니 너무 씹덕포인트가 많아서 심장마비 올 것 같았음 ㅜㅜㅜㅜㅜㅜㅜㅜ

몇 가지 기억나는 포인트를 적어보면

  • 이날 제일 기억에 남는 것 중 하나는 재환이의 등이랑 손…. 신데렐라가 무도회 계단 내려올때 신데렐라를 바라보던 그 뒷모습 절대 못 잊을 것 같다. 재화니가 바로 내 앞에 서있는데 그 뒷모습에서 동화 속 왕자님의 아우라가 확 느껴져서 울뻔했다….재화니 진짜 엄청남 뒷모습으로 왕자를 연기해 ㅠㅠㅠㅠㅠㅠㅠ 크리스토퍼 왕자님의 뒷모습만 봐도 신데렐라와 사랑에 빠진 그 순간이 슬로우모션처럼 느리게 흘러가는게 느껴졌다고 하면 거짓말같은데 그 현장에서는 재환이 뒷모습 만으로도 그런걸 느낄 수 있었다. 신데렐라에 집중되는 장면이라 신데렐라가 내려오는 중앙계단에 조명이 딱 떨어지고 무대 나머지는 좀 어두웠는데도 불구하고 그 어둠 속에서 그렇게 빛이 난다니까요 ㅠㅠㅠㅠ 어둠 속을 밝혀주는 켄리스토퍼 아우라 이재환의 왕자력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신데렐라 등장하니까 영화 속 슬로우모션 처럼 손가락 미묘하게 움직이는 것도 최고였어 ㅠㅠ
  • 그리고 가까이서 보니까 재환이 손이 진짜 잘 보이는데 손 너무 섹시해서 ㅜㅠㅠㅠㅠㅠ 세바스찬에게 반지 빼서 줄 때랑 다시 낄 때, 1막에서 신데렐라가 주는 물그릇 잡을 때 소리지르고 싶었다 ㅜㅜ ㅜ 얼굴은 진짜 작은데 손은 엄청 크고 손가락이나 손마디 뼈 튀어나온게 그림처럼 예쁘고 정교해서 앞에서 언급한 1막 장면 외에 2막에서도 재환이가 장미쉘 책 잡고 있을 때, 유리구두 신겨줄 때, 반지 뺄 때 정말 재화니 손만 봄 ㅠ
  • 1막에서 크리스토퍼가 신데렐라를 정말 사랑스럽게 보던 장면 중 하나는 비방게임하던 중에 신데렐라가 갑자기 칭찬을 할 때였다. 이때 세바스찬 대사가 “칭찬??”인데 재화니가 정말 사랑스러운 눈으로 신데렐라를 보면서 입모양으로 “칭찬”을 따라하는데 이 부분 정말 기립박수 쳐주고 싶다 ㅠㅠㅠㅠㅠㅠㅠ 이 장면의 디테일이 공연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는데 이렇게 작은 디테일로도 크리스토퍼를 표현하는게 정말 꼼꼼하고 치밀하다고 느껴졌다. 이때 재화니 눈빛 어디에 박제해두고 싶어요……….
  • 그리고 재환이 1막 무도회 춤 출 때 표정이 레알인데…턱 살짝 올리고 시선은 아래로 + 턴 하거나 춤출 때 입 살짝 벌어지는데 왕자 아우라 낭낭하다 못해 객석에 넘쳐 흐르고요 ㅠㅠㅠㅠㅠㅠㅠ 엄청 집중해서 추는데 너무 멋있고 잘생기고 매력발산 다함 ㅠㅠ
  • 2막은 1막보다 노래도 연기도 더 좋았다. 세바스찬이랑 대치하는 씬도 멋있게 잘했고, 특히 “세바스찬이야말로 내가 누군지 잊었어”랑 “연회를 준비하라” 첫공보다 더 잘했음. 이 씬은 회차를 거듭할수록 딕션이나 성량도 좋아지고 더 단호박같고 더 카리스마 넘치게 소화해서 볼수록 사랑에 빠지게 되었다
  • Loneliness of evening은 이날도 쩔었다. 그대 내게로 오길~에서 살포시 얹는 듯한 마무리 최고………..신데렐라랑 부르는 넘버들은 1, 2막 다 좋았고 “다신 날 떠나지 말아요 잃고싶지 않아요”에서 덕후는 또 눈물을 글썽였다는………
  • 그리고 2막에서 재환이가 또 잘했던 부분은 신데렐라가 의도적으로 구두 놓고간 다음의 연기. 이 부분 계속 바뀌었는데 이날은 고개 갸우뚱 하면서 유리구두에 자기 발 대보는데 연기 능청스럽게 참 잘했다 ㅎㅎ 그리고 마지막에 재화니가 관객에게 정말 이 왕국의 모든 여자가 구두 신어본거냐고 물어봤는데 꼬마 관객들이 너무 우렁차게 아니요!!!!!!!!!!라고 해서 재화니가 웃음참는거 너무너무 귀여웠음…ㅠ_ㅠ
  • 참고로 이날의 코드립은 코 커서 숨쉬기 편하다고요! ㅎㅎㅎㅎ
  • 이날 커튼콜에서도 재환이 잔망 최고였는데 1열에 앉아서 정말 제대로 재환이랑 아이컨택을 함……….!!! 커튼콜에서 부르는 넘버에 “바보들이 넘쳐나니까”라는 가사가 있는데 여기서 재환이가 손가락으로 관객 다다다다 가리키는데 맨 처음에 나랑 눈이 딱 마주쳤다…… 다리에 힘풀려서 쓰러질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 주위에 있던 아홉명 정도는 나랑 같은 생각할 것 같긴 한데 맨 앞자리 본거라고 굳게 믿고 있다 유일하게 눈 마주쳤던 순간이었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멘탈 붙잡고 있던게 다행인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켄리스토퍼 왕자님이란 눈 마주치다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그리고 재환이는 오케스트라 따라서 바이올린 피아노 연주하는 척 하고 호른 부는 척 하는데 세상에서 제일 귀엽고요….재화니가 연주하는 척 하면서 다른 캐스트들도 웃는데 재화니 같이 웃는거 너무 예뻤고, 마지막에 커튼 내려갈때도 사슬 춤 췄는데 커튼 내려가니까 몸 기울여서 끝까지 인사해줌. 진심으로 재환이에 필적할만한 사랑둥이 없을거야 ㅠㅠㅠㅠㅠㅠ

오후 7시 공연

자리는 중블 6열이었고 김ㄱㄴ 배우의 신데렐라를 처음으로 본 날이기도 했다. 목소리톤이 맑아서 신데렐라랑 너무 잘 어울렸고, 역시 뮤지컬 배우답게 성량도 그렇고 연기나 표현력도 힘이 달랐음. 김ㄱㄴ 배우가 잘 리드해줘서 그런지 아니면 이날 더 이상 남아있는 공연이 없어서 그런지 재환이 목소리도 더 터지고 동작도 커져서 3시 공연보다 전반적으로 더 좋아졌다는 느낌을 받았다. 하루에도 이렇게 발전을 보여주는 이재환 최고…..

7시 공연 포인트는

  • 재화니랑 김ㄱㄴ 합이 백ㅇㅇ보다 더 좋다고 느꼈다. 무도회 장면 춤 동선도 삐끗한 부분없이 다 잘 맞고 무엇보다 춤 추기 전 신데렐라 바라보면서 미소짓는데 표정이 훨씬 부드러워서 오열할 뻔……..
  • 김ㄱㄴ 버전에서 모든 캐스트가 전반적으로 동작도 커지고 잔동작도 많아지고 익살스러워짐. 주연배우가 얼마나 극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지 제대로 느꼈다. 재화니도 코믹한 부분이나 로맨스 부분에서 더 깨알같은 부분이 많아졌다ㅜ 표정, 손동작이나 몸 움직이는 것도 더 커지고, 무도회에서 가면 벗겨진 다음에 온몸을 써서 여러 여자들에게 둘러쌓여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크리스토퍼를 표현하는게 특히 좋았음
  • 첫공, 19일 3시, 19일 7시 중 이 회차가 재화니 연기가 제일 최고였다고 생각한다. 표정이랑 동작은 더 눈에 띄고 대사랑 노래하는 목소리도 크고 확신이 더 느껴지는 ㅠ 강약조절도 더 잘하고 신데렐라랑 노래하는 달달한 씬들 다 제일 좋았음. 특히 노래할 때 성량이 확 좋아져서 놀랐음….ㅠ
  • 계속 그랬지만 7시 공연에서도 재환이는 1막보다 2막이 좋았다. 세바스찬과 대치하는 장면 여기서 더 힘있게 느껴져서 3시보다 더더더 좋았음. “연회를 준비하라”는 명대사야…..이걸로 슬로건 만들고 싶다……
  • 커튼콜에서는 재환이 허공에다 뽀뽀하고 커튼 내려갈 때까지 허리 숙여서 손 흔들어주고 노래 할 때는 신나서 몸 흔들고………최고의 아이도루 켄리스토퍼 왕자님 ㅠ_ㅠ

퇴근

처음으로 본 퇴근이었는데 퇴근이 출근보다 더 혜자였다. 피곤할텐데도 바로 차에 안 들어가고 팬들 다 챙기면서 한 마디라도 더 해주려고 하는 모습이 너무 예뻤음 ㅠㅠ 퇴근길 바로 가게 되면 미안하다고 말하고 출근에서 미리 기다리지 말라고 말해주기도 하던데 이렇게 직접 보니까 재환이가 얼마나 팬들을 생각하고 또 얼마나 팬들을 좋아하는지 피부로 와닿아서 너무 고마우면서도 너무 미안해졌다.

  • 재화니: 안 추워요?
  • 팬들: 안 추춰요!
  • 재화니: 거짓말! 추우면서!!! 퇴근!! (웃음)
  • 팬들: 아아아악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재화니: 오늘도 와줘서 너무 고마워요 지금 형들이랑 혁이랑 라비랑 일본갔는데 저는 이렇게 뮤지컬을 하러 와가지고 이렇게 또 보니까 좋네. 고마워요 ㅜ_ㅜ 주말 잘보내여~
  • 팬들: 내일 봐!
  • 재화니: 맞네 ㅋ (하트)
  • 팬들: (재환이가 계단 내려오는데) 무슨 사탕이야?
  • 재화니: 청포도~~~~! 청포도 먹어요 알았죠?
  • (나는 여기까지 들었는데 나중에 찾아보니까 팬이 백개 먹겠다고 하니까 당뇨걸린다고 안된다고 했다 ㅎㅎㅎㅎ)

2016년 12월 20일, 성남 신데렐라 3일

출근

이날 펠틱스 팬싸 응모하느라 백화점 개장시간 맞춰서 노원까지 가서 옷 사고 노원에서 분당으로 와서 출근길 기다리느라 너무 피곤했는데 재환이 보자마자 또 싹 다 잊었다. 자리 엄청 안 좋았는데 재환이 도착한 타이밍에 오페라하우스에서 수업듣는(?) 어린애들이 지나가는 바람에 벤이 평소보다 좀 더 앞에서 내려서 재화니 가까이서 오래봤음 ㅠ 재화니 이날도 모자에서 하트 꺼내주고 뒤돌아서 가려다 갑자기 짠! 하고 돌아서 다시 하트해주고 감

오후 3시 공연

왼블 3열 오른쪽에 앉았는데 매번 오른쪽에서 보다가 지금까지 보던거랑 전혀 다른 앵글의 재화니 얼굴을 봤던게 이날 공연의 최대 수확이었다. 처음 신데렐라 만나는 장면, 샬롯이랑 춤추는 장면, 무도회 춤출 때 지금까지 못 봤던 표정을 볼 수 있어서 행복했음. 자세한 내용은 불렛으로 정리-

  • 왼쪽 사이드 자리의 최고 장점은 1막 마지막에 신데렐라와 뽀뽀할 때 재화니 얼굴이 제대로 보인다는것이었다. 켄리스토퍼가 신데렐라 얼굴 잡고 뽀뽀하려고 서서히 고개를 트는데 그 각도!!!!!! 얼굴 각도!!!!!!!!! 눈 감고 뽀뽀하는 재화니 얼굴이 너무 잘 보여서 심장 떨어지는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살면서 언제 저런 표정을 이렇게 가까이서 보겠어요 왼쪽 사이드 만만세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재환이는 회를 거듭할수록 연기를 잘한다는걸 다시 한 번 느꼈다. 개인적으로 이날 공연이랑 23일 2막이 재환이 레전드였던 것 같음. 특히 20일은 신데렐라 김ㄱㄴ에 마리 홍ㅈㅁ이어서 극 전체의 분위기가 통통튀고 캐스트 간의 케미도 좋아서 재환이까지 엄청난 에너지가 느껴졌다. 노래, 표정, 동작, 대사 다 할수록 힘이 붙고 강약조절도 잘하고 노래할 때 성량도 달라지고…하늘 아래 같은 공연 없다더니 이렇게 볼때마다 더더더 잘하면 앞으로 절대 재환이 뮤지컬 못 놓칠 것 같아서 매우 불안해졌음……
  • 이날 공연 보다가 문득 생각난건데 19일 어느 회차였는지 기억은 안 나지만 첫 무도회에서 비방게임할 때 처음으로 나온 사람이 드레스가 정말 예쁘다고 말하니까 크리스토퍼가 흐뭇하게 웃다가 이어서 그래서 얼굴이 안 보인다고 하자 급 어리둥절해 하면서 웃는 사람들을 이상하게 쳐다보는 장면이 있었다. 이날은 19일보다 더 얌전하게 이 부분을 연기하긴 했는데, “칭찬”이라고 따라하는 것도 그렇고 칭찬하는 신데렐라를 보는 표정도 그렇고, 이 게임이 “굉장히 잔인해”라고 말하는 크리스토퍼 왕자의 성품을 이렇게 다양하게 매회 바꿔가면서 해내는 재환이를 보고 n번째 감탄했다. 이런 깨알같은 디테일을 매번 다르게 구상하는 것까지 할 줄 몰랐는데 20일 공연을 보면서 앞으로 작품 잘 만나면 재환이 정말정말 좋은 배우로 성장하겠다는걸 체감했다. 뮤지컬 배우 이재환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이 제대로 드러났다고 생각한다. 재환이 최고
  • 1막 무도회씬에서 춤출 때 엄청 생긋생긋 웃어서 너무 예뻤다. 백ㅇㅇ 배우와 했던 19일 3시는 좀 더 시크한 느낌이었는데 이날은 신데렐라 보는 표정이 너무 부드럽고 예뻐서 다른 느낌으로 설렜음 ㅠ
  • 신데렐라가 의도적으로 구두 놓고간 다음에 왕자가 그 의미 추리하는 부분 연기도 이때까지 본 공연 중 20일이 제일 좋았다. 자리에 앉아서 구두 든 다음에 일어나서 구두…… 라고 읊조리고 구두 한 번 털어보고 ㅠㅠㅋㅋㅋㅋ 나중에 무슨 뜻인지 알고 아! 이러는거 귀엽……사람들 웃는거 반응까지 딱 들어맞게 타이밍 맞추는 것도 귀신같고 ㅠㅠㅠ
  • 비주얼 이야기를 하자면, 새삼 이날 무도회 장면 보면서 재화니 진짜 다리 길고 말랐다는걸 다시 깨달았다. 그런데 얼굴은 주먹만하고 어깨는 태평양….비주얼 자체가 본투비 왕자님이야 ㅠㅠ 이런 왕자님이 가면 벗으니까 달려들어서 만지던 분들 너무 부럽고……….특히 뒤에서 껴안으신 여자분 세상에서 제일 부러워………………….
  • 왕자님 비주얼은 소중하니까 비주얼 이야기를 또 하자면, 켄리스토퍼 왕자님이 자리에 앉을때 옷 안 구겨지도록 잘 정리해서 앉는거 너무 귀여웠다 앞이 벌어진 긴 옷이라 최대한 뒤로 안 가게 앞으로 탁! 친 다음에 앉는데 이런 작은 행동에서도 왕자미가 폭발하는 ㅠㅠㅠㅠㅠ 어깨도 넓고 팔다리 길어서 자켓 탁 치고 앉을 때 진심으로 위험함…….진짜 재환이 크리스토퍼로 캐스팅한거 신의 한 수 아닌가요 ㅠㅠ 재환이 말처럼 감사해요 엠뮤지컬 ㅠㅠㅠㅠㅠㅠㅠㅠㅠ
  • 커튼콜에서 왕자님은 오케스트라 지휘를 하시고 사슬 안무를 더 길게 추셨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존좋 ㅠㅠㅠㅠㅠㅠ

퇴근

자리 안좋아서 제대로 못 듣고 못 찍었는데 재환이가 오늘도 보러 와줘서 고맙다고 말하고 밥 먹었냐고 물어봤다 ㅎㅎ 그리고 정말 엄마처럼 흐뭇하게 웃으면서 집에가서 엄마한테 맛있는 거 해달라고 해~ 알았지~?!^^ 라고 말하는데 눈에서 꿀이 뚝뚝 떨어져서 1차 하트어택…….그리고 하트 한 번 해주고 벤에 탔는데 재환이가 벤 창문열고 위로 빼꼼 고개를 내밀더니 우리 이제 언제봐 ㅇㄴㅇ? 라고 해서 다들 수요일!!!! 이라고 대답하니까 장난꾸러기처럼 꾸랭!!!!!!!! 하고 웃으면서 다시 벤 안으로 쏙 들어갔다………….이거 눈앞에서 봤으니 퇴근길에서 다 이루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건 진짜 영상으로 남겨서 영원히 재생해야 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정말 사랑이 넘쳐흘러서 오페라하우스 다 채우고도 남을 정도로 귀엽고 귀엽고 또 귀엽고 잔망스럽고 잔망스럽고 또 잔망스러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이돌의 정석 프로 아이돌 이재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신이 반도에 허락한 아이돌 이재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팬들 이렇게 좋아해주고 생각해주는 아이돌 은하계 다 뒤져도 없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2016년 12월 23일, 성남 신데렐라 4일

출근

평일이긴 했지만 15일보다는 사람 많았던 것 같은데 자리 잘 잡아서 앞에서 시야방해 없이 전신 재환이를 원없이 봤다 ㅠ_ㅠ 이날 재화니 와인색 골덴셔츠(?)같은 거에 와인색 양말 깔맞춤하고 왔는데 정작 재화니 얼굴 보느라 현장에서는 전혀 눈치도 못 챘던게 함정….나중에 프리뷰 뜨는거 보고서야 알앗다 ㅎㅎ

팬들한테 밥 먹었냐고 물어봐서 안 먹었다니까 왜 안 먹었냐고 해서 다들 기다리느라ㅠ!! 이러니까 ‘_’ 이런 표정 지었어 ㅠㅠ 근데 재화니한테 밥 먹었냐고 누가 물어보니까 고개 저으면서 이제 먹는다고 해서 맴찢 ㅜㅠㅠㅠㅠ 잘 먹고 다녀 재환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러면서 먼저 팬들한테 “오늘 공연 잘할게요~ 화이팅!” 이러면서 하트 발사하다 하트 자기가 먹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문 안으로 들어가려고 하다가 손하트 하면서 사슬 맨 첫 부분 춤 살짝추고 ㅠㅠ 진짜 신데레랄 안 보고 재환이 출퇴근만 보러와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 재환이 팬서비스 몇 분만 봐도 일주일이 행복한데 ㅠㅠㅠㅠㅠㅠㅠㅠ 누가 재환이 출퇴근 영상 모아서 디비디 내줬으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후 4시 공연

  • 이날 신데렐라 역은 ㅂㅇㅇ 배우였는데 1막에서 캐스트 간 케미도 그렇고 객석도 그렇고 뭔가 전반적으로 어색함이 감돌았다. 새삼 김ㄱㄴ의 파워가 대단하다는 걸 느꼈다. 김ㄱㄴ가 나오는 것 만으로도 전체적인 극 에너지가 세지고 훨씬 좋아진다…..주연이 이렇게 중요하다…
  • 그래서 1막 초반에는 재화니 연기도 20일보다 좋지 않았는데 갑자기 무도회 장면부터 살아나서 놀랬다. 여전히 무도회에서 비방게임할 때 켄리스토퍼 왕자님은 너무 귀엽고 멋있었는데, 이날도 처음에 드레스 칭찬할 때는 미소짓다가 갑자기 얼굴가지고 놀리니 당황하는데 주변 사람들은 저런 비방으로 웃고있으니 어이없어서 어리둥절해 하는게 참 좋았다. 세바스찬이 “칭찬???”이라고 말할 때 따라하는 것도 너무 좋고…그리고 가면 벗겨진 다음에 사람들이 크리스토퍼 잡아끄니까 옷깃이 좀 망가졌는데 신데렐라랑 엄마가 게임할 때 재화니가 뒤에서 옷깃을 다듬고 있었다 ㅋㅋㅋ너무 귀여워…신데렐라 등장씬에서 뒤돌아볼때는 새삼 어깨선이 너무 예뻐서 또 놀라고 ㅠ
  • 1막에서 좋은 모습 보여줬던 재화니는 내 기준으로 이날 2막에서 레전드를 찍었다. 재화니 2막 연기가 어느 정도로 쩔었냐면 8시 저녁 공연 안 보고 가는게 아쉽지 않을 정도였음 ㅜㅠㅠㅠㅠ 좋아하는 넘버들 포함해서 노래 모두 감정이랑 성량 쩔고 무엇보다 대사치는게 진짜 최고였다 ㅠㅠ 이거 보고 나와서 너무 좋아서 표현이 안 될 정도로 좋았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
  • 재환이가 프레스콜에서 말한 크리스토퍼는 “개구쟁이 같으면서 멋있는 왕자”였고 “신데렐라와 있을 때랑 세바스찬과 있을 때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23일 공연을 보면서 이때 재화니가 말한 켄리스토퍼의 방향성이 이런거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세바스찬이랑 처음으로 대립하고 신데렐라를 찾기 위한 연회를 선포하는 부분을 정말 좋아하는데, 이날 왕자님이 세바스찬한테 얘기할 때의 말투는 지금까지 내가 봤던 공연보다 더 차갑고 강경했다. 세바스찬!!!! 이라고 이름을 불러서 의사를 분명히 할 때는 정말 진심으로 소리를 내질렀고, “세바스찬이야말로 내가 누군지 잊었어? 오늘밤 연회를 열고 그 아가씨를 반드시 찾을거야”는 이전보다 더 확신에 차고 위엄이 느껴졌다. 이 씬 전체의 대사치는게 다 완벽한데 역시 정점은 “연회를 준비하라”였다. 이 대사 하기 전에 앞에 쉬는 텀도 그렇고 “준비” 부분에서 입술 꽉 깨물듯이 강조하는 것도 그냥 최고………왕자님 그냥 저를 가져요……..ㅠ
  • 이랬던 켄리스토퍼가 연회에 나타난 신데렐라를 만났을 때는 모든게 180도 달라집니다….다시 연회를 열어 신데렐라를 만나고 장미쉘을 포함한 백성들과 대화를 했을 때는 진심으로 신데렐라가 말한 왕국의 문제를 많이 고민해본 느낌이 강하고, 왕국을 위한 새로운 대안을 선포하는 부분에서는 확신에 찬 왕자의 카리스마와 인자함이 느껴지는데, 그 다음 씬에서 신데렐라와 계단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다 Do I love you because you’re beautiful 부를 때는 왕자의 장난스러움과 사랑스러움이 대사와 노래에서 그대로 느껴진다. 이 노래 전에 있는 달달한 대사들 (“당신 덕분에 깨달았어요” 등등)도 이날 제일 잘 소화해내고 ㅠㅠ 눈빛, 손짓, 표정, 목소리 등 모든 요소가 합쳐져 동화 속 왕자님을 만들어내는데 눈앞에서 마법이 펼쳐지는 황홀한 기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신데렐라와 켄리스토퍼와의 장면 이야기하니까 Loneliness of evening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다…..너무 좋은 공연을 볼 때 마음 먹먹해지면서 소름 쫙 돋는 기분을 이때 제일 제대로 느꼈다. 정말 이날 재화니 이 넘버 부르는거 완벽했다. 너무 놀래서 심장 부여잡으면서 보다가 마지막에 눈물흘렸음……..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한 공연이었다.
  • 그리고 매번 “터질 것 같은 이 마음을 어떻게 고백해야 할까요?” 이 대사 오그라들어서 웃었는데 이날은 처음으로 괜찮았다. 그동안은 조심스럽게 그 대사 시작했는데 오늘은 엄청 당당하고 큰 목소리로 하면서 마지막에 활짝 웃었음……정말 미쳤다는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ㅠㅠㅠㅠㅠㅠ 이 장면 다르게 바꾸려고 계속 연습하면서 고민한건가? 진짜 장면 하나하나 매번 더 좋은 방향으로 살리는거 정말 대단해 ㅠㅠ 뮤지컬배우 이재환은 내가 아무리 기대를 해도 그 이상을 채워준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재화니가 23일 4시 공연에서 얼마나 왕자 소화를 잘했냐면 관객한테 정말로 모두가 이 구두를 신어봤냐고 물어봤을 때 애기들이 너무 시끄럽게 대답해서 손가락 입에 대고 쉿 이랬는데 그 순간적인 동작마저 왕자 그 자체였음…….23일 2막 디비디 내주면 가격에 상관없이 무조건 구매할 의사 있고요 저녁 공연 못 보는 아쉬움 없이 벅찬 마음으로 집에 갈 수 있게 해줬고요 ㅠㅠ 출근길에서 오늘도 공연 잘 할게 이러더니 진짜 너무너무 잘함….
  • 이날의 재환이를 보고 느낀점은 재환이는 덕후를 실망시키지 않는 정통파 아이돌이고,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가 상상하는 신데렐라 속 왕자님 그 자체를 연기할 수 있는 배우라는 것이었다. 이 생각하면서 Loneliness of evening 떠올리며 집에 가는 버스에서 울었다는 건 안 비밀…..
  • 오후 8시 공연 및 퇴근 X

2016년 1월 2일, 성남 신데렐라 5일

출근

역시 새해의 시작은 덕질이죠…..평소와 같은 시간에 갔는데 세미막공이라 팬들이 너무너무 많아서 결국 나중에 아예 뒤로 빠져서 봤다. 재환이가 와서 새해 복 많이 받으라고 할 때까지만 해도 마냥 좋았는데 갑자기 손으로 목 감싸면서 아픈 것처럼 표정 지어서 깜짝 놀랬음 ㅠㅠ 손하트랑 큰 하트 몇 번 해주고 손 흔들면서 바로 들어갔는데 진짜 목 많이 아픈거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 너무너무 걱정됐다 ㅠㅠ 근데 그 와중에 말 많이 못하니까 팬들한테 손 엄청 많이 흔들어주고 갔음……ㅠㅠㅠㅠㅠㅠ

오후 3시 공연

  • 출근길에서 목아프다고 미리 말해주긴 했지만 컨디션이 확실히 안 좋긴 안 좋았던 것 같다. 걱정했던 것에 비해서 노래 잘 하긴 했는데 세미막공이고 바로 다음날이 막공이라 재환이가 속상해할까봐 그게 제일 마음에 걸렸다.
  • 목소리 안 좋은게 제일 확 느껴졌던게 Loneliness of evening 마지막 부분. 그대 내게로 오길~에서 마지막에 목소리가 안 나왔었음…ㅠ
  • 그래도 이날 애드립도 연기도 다 깨알같이 잘했다. 이전과 다르게 잘리는 대사도 많고 변경되는 것들이 좀 있어음. 그중 하나가 샬롯이 왕자한테 코가 너무 크다고 하는 부분에서 오늘 대놓고 “혹시 켄 아니에요?” 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재화니가 파워 당황하다가 나중에 “켄 찾아 가세요!!!!”라고 받아침 ㅋㅋㅋㅋㅋ신데렐라가 두고 간 유리구두 가지고 신데렐라 찾을 방법 생각해낼 때도 세바스찬 대사 인용해서 “이거 비싼건데….”라고 첫대사 바꾸고 ㅋㅋㅋㅋㅋ재환이의 센스는 여기서도 살아난다 bbb
  • 그리고 1막에서 재환이 하나 실수했는데 ㅎㅎ 신데렐라 처음 만날 때 원래 켄리스토퍼 왕자님이 진정한 친구라고 해야하는데 이걸 아름다운으로 잘못 말해서 마리는 예쁜 친구가 있는 사람으로 탈바꿈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런 모습도 오목조목 귀엽다…….
  • 이날 평소랑 달랐던 디테일 중 하나는 세바스찬에 크리스토퍼 풀네임 부를 때. 보통 “풀네임으로 부르지마. 민망해!!!!”라고 받아치는데 이날은 “민망해 (어휴)”하는 느낌이었다. (이거 미묘하게 다른데 말로 설명하기가 너무 어렵네…..ㅠ)
  • 이날 공연 보다가 문득 생각난건데, 언젠가의 공연에서 연회장의 모든 사람들이 신데렐라의 비싼 유리구두를 볼때 켄리스토퍼 혼자 신데렐라의 얼굴을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봤던 적이 있다. 이 부분 보면서 재환이의 디테일함에 감탄했는데 이날은 왕자도 사람들과 함께 구두를 봤었다. 개인적으로 그 전 버전이 좋은 것 같음…..이런 섬세함 정말 대단하지 않나 사랑에 빠진 여자 너무 좋아서 입가에 미소 가득한 얼굴로 보다가 뒤늦게서야 구두에 눈길을 주는 연기라니…….ㅠㅠㅠㅠㅠㅠㅠㅠ 재환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이재환하면 또 눈썹 아니겠습니까. 이날 장미쉘이 처음으로 탄원하러 왔을 때 켄리스토퍼가 그 소리 듣고 눈썹 올리는데……..성남에 뎨니스 강림…………..존멋 ㅠㅠㅠㅠㅠㅠ
  • 그리고 이날 노래하면서 정말로 신데렐라가 그리운듯이 눈을 감고 하는데……..재화니가 진짜 좋은 배우가 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문득 이 사람은 계속 발전할거라는 확신이 들었음
  • 커튼콜에서 재환이는 엉덩이 흔들고 웨이브함. 흰 왕자옷 장착하고 웨이브하는데 온 세상에 너무나 홀리해지는 느낌이었다고 한다…………

퇴근

이날 퇴근 진짜 씹덕의 결정체…….문 열리고 재화니가 상자 들고 나오면서 “ 나 쫒겨났어! ㅠㅠㅠㅠㅠㅠㅠㅠ” 라고 할 때부터 난 이미 정신을 놓았다……재환이 팬들 조련하는거 보면 고민하지 않으면 절대 할 수 없는 것들도 있지만 일단 태생적으로 타고난 귀여움과 센스가 아니면 불가능하다고 보이는 것들도 있는데 저게 딱 그런 듯…….내츄럴 본 사랑둥이가 아니면 절대 못한다 저런말 ㅠㅠㅠㅠㅠ 이런거 해야지!하고 결심을 해도 저렇게 귀여움이 당연한 느낌이 절대 안 나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더 대단한건 팬들이랑 이야기 하다가 억매니저가 상자 들고 가니까 “어 그거 내껀데? ㅇㄴㅇ”라고 한거……………….노래 잘 하고 컨셉 소화력 좋은 것만 해도 이미 만렙인데 그것보다 더 강력한 덕후 모으는 무기까지 갖고 있고요 ㅠㅠㅠㅠㅠ 그냥 최고야 말이 필요 없어 ㅠㅠㅠㅠㅠㅠ

그런데 이날 목 안 좋았던거 신경쓰였는지 오늘 공연 좋았어요? 괜찮았어요?를 계속 물어봤다. 팬들이 진짜 좋았다고 하니까 “진짜로? 그럼 사랑한다고 해봐요”라고 말해서 다들 사랑해! 라고 외치니까 “나도~~”라고 답해주는데……..안그래도 무대에서 실수하면 엄청 마음쓰는 사람인데 좋은 공연 못 보여줬다고 생각해서 사랑한다고 말해보라고 한건가 싶어서 엄청 먹먹해졌다. 근데 정말 잘했는데……프로의식 넘쳐나는 좋은 무대였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팬들 기운 받고 힘내서 막공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다…..ㅠㅠㅠㅠㅠㅠㅠ

사랑둥이 이재환님은 새해를 맞아 이날 팬들한테 덕담 비스무리한 것을 해주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이때 정말 너무너무 애틋하고 재환이 유치원 선생님처럼 팬들 챙기는게 사랑스러운데 영상은 너무 퀄리티가 안 좋아서 글로 정리해봄.

  • 재화니: 이제 뭐할거에요?
  • 팬들: 집에 갈거에요
  • 재화니: 집에 가서 뭐할거에요?
  • 팬들: 밥 먹어요!!
  • 재화니: 오~~~(억매가 상자 들고가니까 어 그거 내껀데 ㅇㄴㅇ?) 집에 가서 맛있는 밥 먹고, 어…..
  • 팬들: 너 생각 많이 하고
  • 재화니: 그래요 내 생각 많이하고
  • 팬들: 네!!
  • 재화니: 새해 복 많이 받고, 더 예뻐지고~~!^^ 무럭무럭 자라서~!!^^ (이때 애기들한테 말하는 것처럼 말꼬리 올리는거 겁나 귀여웠음 ㅠ) 내일 또 봐요.
  • 팬들: 네!!!
  • 재화니: 사랑해 ❤ (하트)
  • 팬들: 귀여워 ㅠㅠㅠㅠㅠ
  • 재화니: 귀여워?? (라고 하면서 아래처럼 포즈함)
왕자님 천국은 따뜻하고 와이파이도 잘 터지네요………

이렇게 말하고 계단 내려가서 이제 집에 가는 줄 알았더니 또 벤 창문 열고 올라와서 ㅠㅠㅠㅠ 아프지마 알았지? 아프면 궁디팡팡할거야! 라고 팬들 건강까지 챙기고 갔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재환아 너야말로 아프지마 넌 진짜 아프면 안돼 너는 오래오래 건강하게 노래하고 춤추고 너가 하고싶은 일 마음껏 해야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2016년 1월 3일, 성남 신데렐라 막공

출근

세미막공에 사람 많은거 보고 막공날은 장난 아니겠다 싶어서 새벽같이 가서 자리 맡고 기다렸다….추워 죽는줄 알았는데 그나마 재화니가 1시 반 쯤에 와줘서 다행이었음……그래도 일찍간 덕분에 나름 제일 꿀자리에서 봤다 ㅠㅠㅠㅠㅠ 포토타임 하러 내려왔을 때 재화니 목 왼쪽에 있는 뾰루지 두 개도 봄…….

이날 퇴근길 미니팬미팅이 레전드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출근이 더 애틋하고 설렜다. 팬들 많이 왔다고 놀래서 계속 고맙다고 하는데 정말 진심이 느껴져서 보는 나까지 먹먹해짐. 그리고 늘 그렇지만 이날 유독 팬들이랑 대화할 때 재환이가 팬들을 정말 좋아해준다는 생각이 들어서 또 고맙고 미안해졌다.

특히 재환이한테 제일 고마웠던거는 우리 이제 언제 보냐고 하면서 트위터랑 인스타 많이 올려야겠다고 말하고 그 이후에 정말로 꼬박꼬박 트위터랑 인스타 올렸던거. 사소한 말 한 마디도 기억하고 실행하는 모습 보면서 다시 한 번 본 투 비 아이도루 이재환을 외쳤다.

이날의 재화니에 대해 느낀거는 정말 글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이라 영상으로 대체한다. 내가 찍은건 너무 화질이 안 좋은데 감사하게도 풀영상을 유튜브에 올려주신 분이 계셔서 이걸로 대신 올려야지. 문제시 삭제할 예정입니다.

  • 재화니: 오늘 막공 더 멋있게 해가지고 잘 끝낼테니까 재밌게 보고 그리고……..고마워요 정말……추운데….
  • 팬들: 안 추워요!!!
  • 재화니: 안 추워요? 튼튼하고만! 튼튼하네 튼튼해
  • 팬들: 오빠가 있어서 따뜻한거에요
  • 재화니: 뭐라고? (이때 웃는 표정 레알……)
  • 팬들: 오빠가 있어서
  • 재화니: 뒤로 숨음 (씹덕사)ㅠㅠㅠㅠㅠ

재환이가 고마워요 정말 할 때 표정도 그렇고 목소리도 진심이 느껴져서 조금 울컥했다. 재환아 넌 어쩜 이렇게 사랑이 많니 ㅠㅠㅠㅠ 이 부분 너무 좋아서 전신으로 하나 더 가져왔다 ㅠ

왕자님 힘내세요 노래 불러줄 때랑 포토타임 할 때도 재환이 정말로 행복해보였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냥 모든게 좋았다 최고였어 ㅠㅠㅠㅠ 들어갔다가 다시 나와서 포즈 취하고 간 것도 정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날 떠올리기만 해도 심장이 터질 것 같아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후 3시 공연

이날 막공이었는데 출퇴근이 너무 엄청나서 제대로 정리를 못하는 바람에 기억에 남는게 많이 없다…전날에 비해 목소리가 많이 좋아져서 노래도 연기도 잘 해냈고, 막공이라 모두가 텐션이 업되어서 재밌는 애드립이 많이 터져서 즐거웠음. 샘이 악수하려고 손 내밀 때 재화니가 그거 따라하는 것도 너무 귀여웠고 무도회 코 드립 장면에서 모두가 한 마음으로 이렇게 켄 닮은 왕자님이라고 하고 ㅋㅋㅋㅋㅋㅋㅋ 거기에 재환이는 켄이 도대체 누구냐며 켄인지 갠인지 찾아가시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토요일보다 컨디션 좋아서 그런지 훨씬 밝은 에너지에 힘도 넘쳐서 즐겁게 막공 감상했다.

그리고 이날 유리구두 얼마나 비싼지 얘기할 때 다시 구두가 아니라 신데렐라 얼굴 황홀하게 봐줘서 너무나 좋았던 것…..그 외에도 풀네임으로 부르지마 민망해!!!!!를 엄청 귀엽게 치고 춤추는 씬은 더 멋지고 매끄럽고 부드러웠다.

막공이 가장 인상깊은 공연은 아니었지만, 총 9번의 공연 중 첫공 막공을 포함해 7번을 봤고, 평일 퇴근 두 번 빼고 모든 출퇴근을 다 보면서 내가 좋아했던 재화니의 모습들이 이날 출퇴근 뿐 아니라 공연에서도 고스란히 보였던 것 같아 행복했다. 커튼콜에서 충무부터 성남까지 긴 여정을 끝낸 재화니가 너무 뿌듯하고 그냥 이 공연을 본 것 자체가 너무 즐거워서 기분이 정말 좋았음. 훌륭한 공연을 이렇게 마음을 풍요롭게 하는거 재환이 덕분에 제대로 느꼈네 ㅠ

퇴근

말이 필요없는 막공 퇴근 미니 팬미팅. 이것도 풀영상이랑 이벤트컷 가져왔는데 문제시 삭제 예정입니다.

우리 별빛 애기들이 많이 와주기도 하고 같이 무대에 있는 것처럼 지켜봐줘서 감사하고 고맙고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하면서 하나둘셋! 외쳐서 팬들이 사랑해! 하니까 재환이가 “나도!! 뽀뽀 한 번 묵을까!! (허공에 뽀뽀)”라고 하는거 보고 정말 이 사람 팬 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최애의 조건에 이보다 완벽하게 부합하는 사람 우리나라에서 찾기 힘들거야 ㅠㅠㅠㅠ 이재환 최고 이재환 만만세 ㅠㅠ

이벤트는 노래도 그렇고 재환이의 답가도 그렇고 그 순간의 모든 것이 다 좋았지만 특히 팬들이 불러주는 노래 듣고 울다가 팬들 한 번 천천히 쭉 보고 누구보다 활짝 웃는 재환이가 제일 기억에 남는다. 뭔가 재환이가 보여주는 속마음 같다는 기분이 들어서 괜히 눈물이 났다. 뭔가 신데렐라 무대의 연장선상같을 정도로 특별한 순간이었음.

그리고 개인적으로 내가 재환이를 앞으로 더 많이 좋아해야겠다고 결심했던 부분은 이벤트 끝나니까 안되겠다 인스타 올려야겠다-고 하면서 영상 찍고 그 영상 확인할 때의 재환이 표정.

녹화한 영상에서 팬들 목소리 들으면서 자동으로 입꼬리가 올라가고 너무나 예쁘고 따뜻하게 웃는데…..그리고 그 다음에 팬들보며 활짝 웃으면서 “아이고 예뻐!!!” 하는데…….그 모습 보니까 더 강력한 이 사람 편이 되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저 내가 얘가 너무 예쁘고 좋아서 보러오는 것 뿐인데 이렇게까지 마음이 행복해지고 위로를 받을 수 있게 해주다니…. 재환아 너가 더 높은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내가 통장도 장전하고 응원도 더 열심히 할게 ㅠ

그리고 출근에서 안 울 지 라고 잔망잔망했던 재환이가 결국 퇴근에서 울고나서 너네 나 울렸어! 나 잘 안 우는데! 이러니까 팬들이 미안해요 ㅠ 라고 하니까 재환이가 빵터져서 미안하댘ㅋㅋ라고 ㅋㅋ 이거 재환이도 팬들도 너무 훈훈해서 좋아 ㅠㅠㅠㅠ 이날 다들 울어라 울어라 해놓고서 진짜로 우니까 울지마 미안해 ㅠㅠㅠㅠ 라고 하는 것도 ㅠㅠㅠㅠㅠㅠㅠ 최고야 ㅠ_ㅠ

2016년 2월 19일, 이데일리 문화대상 켄리스토퍼 마지막

다시는 켄리스토퍼를 볼 수 없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재환이가 갈라 공연을 하게 되었다. 이번이 진짜 마지막이 될 것 같아 너무 가고 싶었는데 운좋게 티켓을 구해서 왕자님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고 왔다. (근데 처음에는 빅스 전체가 오고 재환이도 신데렐라 무대 하는 것처럼 써놨다가 티켓팅 끝나고 재환이만 오는 것으로 다시 공지를 올려…..왜때문에….)

재환이는 신데렐라 프레스콜에서 체스를 했을 때 안시하, 김법래 배우에게 배운 중요한 것 중 하나로 “배우 분들과 호흡할 때 진심으로 눈을 보고 실제로 하는 것처럼 말을 하라는 것”을 꼽았다. 나는 재환이가 말한 이 부분이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정점을 찍었다고 생각한다. 10 minutes ago와 Do I love you because you’re beautiful을 불렀는데, 실제 뮤지컬 무대처럼 춤을 풀로 추는 대신 간단한 스텝만 밟고 왕자님 코스튬이 아닌 검은 정장에 마이크를 잡고 노래했는데도 재환이가 신데렐라를 바라보는 표정과 신데렐라를 부르는 목소리는 정말 진심으로 사랑에 빠진 크리스토퍼 왕자 그 자체였다. 정말 재환이가 서 있는 그 곳이 무도회장이고 마법이 이루어지는 공간이었다. 때로는 신데렐라가 세상에서 제일 사랑스럽다는 듯이 웃으면서, 때로는 신데렐라를 아련하게 보면서 정말로 상대 배우와 호흡하며 표정 하나, 손짓 하나를 유기적으로 연결시키는 재환이가 있었다. ㅂㅇㅇ 배우 이날 컨디션 안 좋은 것 같아서 아쉬웠는데 재환이 계속 표졍연기하면서 역대급으로 성량 폭발한게 대단하다고 느껴짐. 비슷한 무대였던 서울 뮤지컬 페스티벌때와 다르게 목소리는 훨씬 자신감이 있으면서도 가사에 따라 때로는 부드럽게 때로는 강하게 노래를 완급조절도 능숙하게 해냈다. 이렇게 노래도 연기도 너무 완벽하고 무엇보다 무대 위에서 정말 찬란하게 빛나는 재화니를 보니 너무 놀라고 벅차올라서 마지막에 살짝 울었다…….노래 끝나고 신데렐라 이마에 뽀뽀한 다음에 손 내밀어서 신데렐라 에스코트하며 퇴장하는 것까지 왕자잖아 ㅠㅠㅠㅠㅠㅠㅠㅠ 성남 공연만 봐도 이렇게 하루하루 성장하는게 보이는데 충무 신데렐라와 체스까지 봤으면 어땠을까….아마 그 자리에서 펑펑 오열했을 것 같다.

이날 대전 코이카 가느라 퇴근은 못 보고 출발했는데 재환이가 차에서 팬서비스 엄청 많이 해주고서는 트윗으로 퇴근때 제대로 인사 못해줘서 미안하다고 한 거 보고 n차 덕통사고를………재화니에게 정녕 출구는 없는걸까…….

1/3 막공이 끝나고 퇴근길에서 재환이는 신데렐라 작품을 하면서 좋은 기운 받아가고, 희망과 소망을 많이 느끼고 받아가는 것 같아서 뜻깊다고 했다. 처음 재환이를 알게 되었을 때는 이 정도로 팬이 될 줄 몰랐는데, 돌이켜보면 재환이의 신데렐라를 보면서 나야말로 정말 좋은 기운을 받아가고 가슴 벅차오를 정도로 행복해져서 하루하루를 보냈던 것 같아. 정말로 고마워 재환아 ㅠ_ㅠ

이렇게 재환이의 뮤지컬을 보고나니 앞으로의 뮤지컬배우 이재환의 모습이 더더더 기대가 되는 것이다. 2015년 목표로 뮤지컬 두 개 하기를 들기도 했고, 예전부터 계속 뮤지컬에 관심 있어했던거는 이곳저곳에서 봐서 알고 있었는데, 얼마전 더셀레브리티 인터뷰에서신데렐라에 출연하면서 연기와 언어공부를 하고 싶다는 욕심이 들었고, 그 이유가 K뮤지컬이 세계화되는 시점이 눈앞에 다가왔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라고 해서 이 사람 꿈도 크고 목표도 구체적이고 영리하다는 걸 다시 한 번 깨달았다. 팬들이 원하는 모습이나 자신의 커리어가 나아가야 할 방향도 잘 알고, 야망이 아닌 목표와 꿈을 설정할 줄도 알고 예나 지금이나 항상 최종목표나 원동력, 아이덴티티 모두 “노래를 잘하는 것”이라는 점도 멋진데 여기에 분위기메이커에 씹덕 사랑둥이라니…….2016년에는 너가 원하는 어려운 역할 맡아서 멋지게 해내고 앞으로 빅스의 켄으로 뮤지컬 배우 켄으로 더 멋지게 성장하는 모습 계속 보여줘 ㅠㅠ

안녕 켄리스토퍼 왕자님. 이렇게 큰 감동을 느낄 수 있게 해줘서 정말 고마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