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둘레길, 소나무숲길

2013-09-09


둘레길 01 소나무숲길

새벽 첫 버스를 타고 우이동으로 이동했다. 소나무숲길은 우이동에서 시작하는 평탄한 숲길이다. 소나무숲길 끝에 이 솔밭근린공원이 있다. 서울에 소나무가 이렇게 많은 곳이 있었나, 무척 놀랐다.

여행기를 적을 생각이었으면 잡사진이라도 찍어뒀을 터인데 뭐가 마음에 안 들었는지 소나무숲길 사진이 거의 없다; 오르는 동안 계곡 물도 봤고 오리도 봤다. 이뿐 동네 집들도 봤다. 사진이 없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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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나 한장 투척;

근린 공원을 나오는데 할아버지가 혼자 테니스를 치고 계신다;


둘레길 02 순례길

솔밭근린공원에서 동네를 조금 올라가면 입구가 보인다. 순례길 2.3 킬로를 걷다보면 4.19 민주묘지를 내려다 볼 수 있다.

숲길도 아늑하니 좋다. 풍경도 좋고 길도 편해서 지인들과 담소하며 걷기 좋은 길이다.

숲에 취해 있는데 땀에 젖은 면티를 뚫고 모기가 옆구리를 3 방이나 물었다; 잠시 멈추면 물린다;

일찍 나서서 아침 빛을 흠뻑 받았다.

4.19 묘지를 조망하고 내려오는 길. 아늑하다.

굽이굽이,

정원을 걷는 기분.

도토리;

물소리도 들린다.

보물;

순례길과 흰구름길은 둘레길에서도 풍경이 꽤 멋진 곳이다. 한번 걸어보는 것을 추천.


둘레길 03 흰구름길

둘레길 전 구간중 가장 아름다운 구간 하나를 꼽으라면 흰구름길 4 킬로다.

보물;

카메라 들고 서성이고 있으니 할아버지가 모델을 자청해 주셨다;

숲이 꽤 크다.

사진으로 보니 좋기만 한데 당시에는 아침부터 덥고 모기가 쫓아다녀서 꽤 힘들었다;

화장실에서 잠시 서 있는 것도 얼마나 무서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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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풍경이 주는 보상이 꽤 좋다.

열 걸음 가다 찍고;

또 열 걸음 가다 찍고;

7 일간 종주가 끝나간다고 생각하니 꽤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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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령들이 마지막으로 좋은 풍경들 보여주시며

‘그래, 너 또 와라.’ 하시는 듯하다.

정릉 종점으로 갈 수록 숲이 더 더 멋있어진다.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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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아서 배웅하는 돌덩;

덕분에 눈이 호강하였습니다. 안녕히계십시오.


둘레길 04 솔샘길

솔샘길 2 킬로는 흰구름길에서 나와 정릉 버스 종점까지 걷는 식후 디져트 같은 길이다. 아파트촌 뒤에 조성된 공원을 잠시 걸으면 정릉 유원지로 내려 간다.

아파트 주민들이 공원에 나와 나비를 쫓아다니고 있다;

7 일 여정중 마지막으로 보는 풀들; 또 보자;

마지막 보물;

신령님들, 7 일간 즐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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