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끼 소니를 영입했다
2013-11-15

새끼 소니 RX100 M2 를 영입했다. 몇 년간 써온 Sony A65 + 16-80Z 와 나란히 놓아보았다. A65 는 부피가 있어서 가벼운 라이딩할 때는 가지고 다니지 못했다.

RX100 을 저지 뒷 주머니에 넣고 20 킬로 달려보았다.

메뉴얼 포커싱의 작동방식이 괴상하다; 5 미터, 무한대 등에 세팅해 두고 셔터만 누르고 싶었는데 촛점 거리 수치도 안 보이고 껏다 켜면 초기화 된다; 리코 GR 의 그것을 상상했는데 망했다;

수동 초점 방식 때문에 맘 상해서 ‘인텔리전트 자동’이란 모드에 두고 걍 꾹꾹 누르기 시작;

아이폰4를 쓰고있던지라 폰을 5s로 상향하는 것도 고민했으나 SNS 가 좀 불편하더라도 화질을 선택하기로 했다.

라이딩 중에 사진을 찍어서 순간순간 트윗하는 재미가 있었는데 이제는 미디엄같은 블로그에 정리해 출판하는 방식을 쓸 것 같다. 재미도는 하락, 기록성은 상승.


집에와 열어보니 F 2.8 로 찍어놨다; 난 F 5.0 이하로 잘 내려가지 않는데; 초점 다 터졌다;



주변부 선예도는 16-80Z 에 비해 떨어지지만 이 크기에 더 바라는 것은 욕심일 듯하다.

아주 가끔 줌이 필요한 경우가 있어서 단랜즈를 못쓴다. A65 에 16-80Z 를 쓴다던지 NEX 에 16-70Z 를 써야 하는데 이러면 부피가 커진다. RX100 은 손바닥만한 것이 줌이 된다.

리코 GR 이나 NEX 는 RX100 의 1 인치 센서보다 더 큰 APS-C 크기 센서를 쓴다. 하지만 GR 을 쓰면 줌을 포기해야하고 NEX 를 쓰면 자이즈 줌 랜즈를 별도 구매해야한다. 크기도 커지고 꽤 비싸다.

A65 는 GPS 정보가 기록되서 종주때 찍은 사진 관리하기가 편했다. RX100 은 GPS 센서가 없다. 이제 휘발성 뇌세포에 위치 정보를 기록해야 한다;



이런 화면은 초점을 신경써서 맞춰야 한다. 대충 꾹 눌러 찍어왔더니 역시나 초점들이 터져있다.

매일 한강을 달리는데 무게 신경 안 쓰고 카메라를 들고 나올 수 있다는 건 어쨌든 좋은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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