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자신있는 이유

어떤 사람에게는 이 글이 나, 혹은 우리 회사에 대한 믿음을 떨어뜨릴 지 모른다.

하지만 나의 자신감과 긍정의 원천을 공개하는 데 한점 부끄럽지 않고 이 믿음이 다른사람에게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줄꺼라 믿어 이 글을 남긴다.

지금으로부터 3년전, 아버지는 간암으로 세상을 뜨셨다. 내 나이 30, 내가 막 사업을 시작했을 무렵이었다. 정말 많이 슬펐고 포기할 수도 있었다. 하마터면 사업을 한다는 핑계로 사랑하는 아버지의 임종을 지키지 못할 수도 있었을 뿐만 아니라 아버지 병을 치료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을 내가 미국에 있는 동안 놓쳐버렸다는 사실을 들었을 땐 내 자신이 너무 원망스러워 견딜수가 없었다. (간이식만이 유일한 치료의 방법이었고 내가 그 도움을 드릴 수 있다는 사실을 아버지는 진작부터 알고 계셨던 것 같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얼마 후 나와 가까운 누군가가 이런 말을 해줬다.

하늘에 든든한 백이 생겨서 좋겠다며, 이제는 무서울게 하나도 없겠다며…

그랬다.

사업을 하다보면 수 많은 의사결정을 하게되고 그 결정에 따라 때론 회사의 존폐가 갈리기도 한다.

그 결정 앞에서 망설여지고 좌절하는 건 비단 나 뿐만이 아니라는건 주변에 큰 의사결정권자 분들을 만나뵈도 금방 확인 할 수 있다.

그러나 그 수 많은 결정속에 나의 믿음의 원천은 이제 아버지가 되었다.

나에 대한, 내 결정에 대한 확신의 대부분은 그분으로 부터 나온다.

우리 아버지는, 인생은 평범하게 마감을 하실지언정 인격적인 완성도는 누구보다 높으셨고, 그게 사후에서의 힘(?)을 결정한다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누구보다 선하게, 자신에게는 자린고비같지만 남에게 크게 베풀줄 알던 그 분이 저 세상에서는 누구보다도 큰 힘을 가지고 나를 지켜주실꺼라는 걸 믿는다.

그리고 난 그 분이 누구보다 믿고 자랑스러워 하시던 사랑하는 아들이기에 난 아버지의 보살핌을 받고 있다.

그래서 나는 자신있다.

내 운이 필요로 하는 모든 것에.

그리고 나머지 노력은 그분의 은혜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내가 채워가리라.

그리고 다시 베푸리라. 마치 나의 아버지가 그러셨던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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