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net of Things?
국내에선 사물인터넷이라고도 부른다. 사실 오래전부터 존재했던 인터넷의 개념을 확장한 것일 뿐이다. 다만, 지금까지의 인터넷이 주로 사람에 집중되었다면 사물인터넷은 사람 외의 모든 사물까지도 인터넷으로 연결하는 데 집중한다. 예를 들면 집 안의 조명이나 TV, 에어컨 등이 인터넷과 연결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기존에 불가능했던 새로운 세상이 열리고 있다.
2011년 Ericsson에서는 이러한 개념을 구체화한 영상을 제작한 바 있다.
일상 공간의 사물들이 주인을 위해서 시키지 않은 비밀 임무까지도 척척 수행해낸다. ;-) 이는 흡사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 속 장난감들을 떠올리게 한다. 마치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처럼 보인다.
인공지능의 실체
사실 센서가 부착된 각 사물에는 인공지능이라 불릴 만큼 똑똑한 두뇌가 없다. 단순히 데이터를 주고받고 명령에 반응할 뿐이다. 그럼 어떻게 사물들이 생각한다는 것일까? 그 해답이 바로 인터넷에 있다. 인터넷으로 모인 작은 데이터들이 클라우드에 쌓여 빅데이터가 되고, 클라우드 상의 고성능 컴퓨터는 이를 대신 분석하여 사물들에 명령을 내린다. 즉, 사용자가 느끼는 인공지능은 당장 눈앞의 사물이 아닌 인터넷에 연결된 클라우드에 숨어있는 것이다.
이러한 인공지능을 활용하면 미래를 예측하는 것도 가능하다. 가령 매일 특정 시간에 TV가 켜지는 것을 감지한다면 사용자가 어떤 프로그램을 좋아하는지 알 수 있고 TV가 스스로 비슷한 종류의 프로그램을 추천할 수도 있다. 이를 경험한 사용자는 마치 TV가 자기 생각을 읽는 것처럼 느끼는 것이다.
스마트폰의 역할
사물인터넷이 현실화된 데에는 스마트폰의 역할이 매우 컸다. 언제 어디를 가든 항상 곁에 지니고 다니는 스마트폰을 통해 사람들이 24시간 인터넷에 연결되었기 때문이다. 이로써 사물과 사람이 직접 소통할 길이 열렸다. 최근 블루투스 기반의 웨어러블 기기들이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 이 또한 스마트폰을 거치면서 간접적으로 인터넷과 연결된다. 스마트폰은 이제 사람과 사물의 소통을 중개하는 단말기 역할을 하는 것이다.
스마트폰 다음의 혁명
지난주에 구글은 사물인터넷의 개념이 적용된 스마트 온도조절기 제작사인 Nest를 3조 원이 넘는 거액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사물인터넷을 통해 조금씩 세상이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어쩌면 스마트폰 이후의 가장 큰 혁명은 사물인터넷이 될지도 모른다. 기대하시라, 개봉박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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