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연한 내집마련에 대한 꿈은 어릴 적부터 있었는데 그 동안은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구체적인 노력을 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그러다가 우연히 블로그 통해서 알게된 애나정x카렌 세미나. 유료 세미나는 거의 들어본 적이 없어서 망설여졌는데 부동산을 알고는 싶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 지는 모르겠던차라서 믿져야 본전으로 신청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좋았다.
먼저 애나정님 – 어쩜 어린 나이에 저렇게 빨리 세상의 이치를 깨우치고 커리어도 재테크도 꽉 잡으셨는지 정말 대단한 분이라고 생각했다. 무엇보다 가장 배우고 싶다고 생각한 부분은 꾸준하게 공부한 것을 기록해두신 건데, 나도 뭔가 바쁘게 이것저것 했지만 기록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어서 찾을 수 없는 상태로 되어 있는게 아쉬웠다.
애나정님한테 배우고 싶은 습관은 – 블로그 내용 정리는 하루 안에 끝내기, 떠오르는 아이디어들은 바로바로 카톡 나한테보내기로 기록해두기, 친구들이랑 약속 있는 날 간 김에 임장 다녀오기 등이었다.
나도 지금부터라도 자투리 시간을 더 잘 활용해서 기록을 꾸준히 남길 수 있는 습관을 만들어야 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카렌님, 나랑 나이도 비슷하시고 심지어 처음 직업이 개발자였다고 하신 부분, 사회 초년생 때 했던 나와 똑같은 실수들 – 변액연금과 무료 자산관리에 넘어갔던 것들 등등에서 어쩐지 내적 친밀감이 느껴졌다. 애나정님과 마찬가지로 모든 것을 기록해두시고 복기하시는 부분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고, 그리고 그 동안의 여정이나 하시는 말씀을 들었을 때 단순히 부를 끝없이 쫓는다는 느낌보다는 원하는 인생을 살기 위해서 다방면으로 노력하시는 분이라는 인상을 받아서 세미나를 들으면서 조준 멤버십에 가입하기로 마음 먹게 되었다.
생애주기에 따라서 가치관이나 투자 철학이 달라져야 하는 부분과, 내가 뭘 원하는지, 나는 어떤 사람인지 먼저 잘 알아야 한다는 부분에서도 깊이 공감했다.
그리고 실제로 하는 것보다 보는 것이 많으면 압도되어서 번아웃이 온다는 점, 그렇기 때문에 처리량을 늘려야 한다는 말은 지금의 나에게 꼭 필요한 조언이었고, 처리량과 실행력를 늘리기 위해 더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어떤 일을 시작할 때 포기할 것, 집중할 것, 그리고 그만둘 타임라인을 정하고 시작하라는 것, 애나정님도 동일하게 exit plan 을 세워두라는 말을 하셨는데 이 부분도 꼭 기억해서 첫 주택마련 시에 좋은 선택을 하고 싶다.
두 분의 이야기가 많이 와닿았던 또 다른 이유는 두 분 또한 처음에는 무서웠다고 솔직하게 공유해주셨기 때문인 것 같다. 어떻게 보면 나와 비슷한 상황, 또는 더 어려운 상황 이셨는데 나와 다른 점은 무섭다고 피하지 않고 열심히 공부하고 전문가를 레버리지하고 무엇보다도 ‘실행’ 하셨다는 점이다.
사회 초년생 때를 비교해보면 소득수준은 높아졌지만 자산 관리 측면에서는 여전히 제자리 걸음인 것 같고, 여전히 유료로 강의를 듣는다거나 하는 것에는 주저하는 나 자신을 돌아보며, 더 나아가기 위해 마인드셋도 바꾸고 환경도 바꿔 나가야겠다고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번 세미나와 조준 멤버십을 계기로 막연하게만 생각했던 내집마련의 꿈에 대한 액션 플랜을 보다 구체적으로 세워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