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공부를 시작하는 어른을 위한 책 5권

Eugene Lim
8 min readMar 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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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책은 이제 그만 ..

외국어를 어느정도 공부하게 되면 자연스레 사용하고 싶어진다. 특히 시험준비를 하는게 아니라 영어를 배우니 정보도 습득하고 싶고, 외국인과 대화도 하고 싶고, 책도 읽고 싶어졌다.

처음에는 LEXILE 지수로 책을 골라보았다. 그나마 해리포터는 유치하지는 않지만 그 이외 다른 책들은 내용이 너무 학생들 위주여서 끝까지 읽기가 너무 힘들었다. — 혹시 관심있으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그리곤 어른들이 읽는 책을 읽어보겠다며 찾아보지 않고 무턱대고 산 책들은 너무 어려워서 한 챕터를 지나가기가 힘들었다. 나와 같은 경험이 있으신 분들이 많을 것 같아 정리를 해보기로 했다. 어른들이 읽어도 재미있고 쉬운 단어로 쓰였으며 심지어 가격까지 착한 책들을 골라보았다.

The Miracle Morning

이 책은 이미 유명해서 내용을 따로 이야기 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그리고 내가 아침형 인간(Morning Person)이 아니더라도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작가가 살아온 경험과 왜 아침형 인간이 되었는지도 재미있고, 또 어떤 룰로 자신의 하루를 만들어가는지 살펴볼 수 있다.

Our subconscious minds are equipped with a self-limiting through which we continuously relive and recreate our past.

왜 우리가 바뀔 수 없는지 설명하고 있고, 어떻게 하면 성공한 사람들의 행동을 따라할 수 있는지 실질적인 조언도 하고 있다.

I wrote down all of the most life-changing personal development practices that I had learned over the years, but never implemented — meditation, affirmations, journaling, visualization as well as reading and exercise.

이 이후에 작가가 발견한 명상, 확언, 일기쓰기, 시각화, 책읽기, 운동까지 각 분야에서 경험으로 얻은 자기계발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책도 엄청 얇고 가볍게 읽기 아주 좋다. 벌써 눈치챘을 수도 있겠지만 이런 자기계발서(self-help books)들은 쉬운, 특히 우리처럼 시험영어에 익숙한 사람들이 많이 아는 단어들을 많이 쓴다. 그래서 내가 선정한 5권의 책 중 3권이 자기계발서이다.

아마존에서 $7에 구매할 수 있다.

Rich Dad, Poor Dad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로 이미 유명한 책이다. 한국어 번역서는 읽지 않았지만, 유명하다고 친구가 이야기 해줬다. 자기계발서로도 볼 수 있고 깊이있지는 않지만 경제관념도 많이 설명하고 있다.

The real tragedy is that the lack of early financial education is what creates the risk faced by average middle-class people. The reason they have to play it safe is because their financial positions are tenuous at best. Instead, they are loaded with liabilities and have no real assets that generate income. Typically their only source of income is their paycheck.

The Miracle Morning 보다 더 작지만 양은 비슷한 것 같다. 하지만 종이책은 활자가 작아서 좀 읽기 불편할 수도 있다. e-book reader로 보기를 권장한다.

아마존에서 킨들로 $6에 구매할 수 있다.

Atomic Habits

우리나라에서는 “아주 작은 습관의 힘"으로 번역되어 있는 것 같다. 확실히 앞의 2책 보다는 내용이 길다. 하지만 이 책 역시 엄청나게 어렵거나 특정분야에서 사용하는 용어들은 없다.

목표를 잘게 쪼개고 하나씩 성취해가면서 조금씩 조금씩 성과를 만들어내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 우리가 당연하게 여겼던 작은 것들까지 고쳐가면서 최대한의 성과를 만들어가는 것을 가이드 해주고 있다.

Habits often appear to make no difference until you cross a critical threshold. Habits needs to persist long enough to break through this plateau. Complaining about not achieving success despite working hard is like complaining about an ice cube not melting when you heated it from 25 to 31 degrees.

Atomic Habits — James Clear

아마존에서 $16에 팔고 있지만, 알리익스프레스에서 8000원정도에 구매할 수 있다.

Harry Potter and The Sorcerer’s Stone

나도 같은 실수를 범했는데, 영어공부를 시작하자마자 읽은 책이 해리포터였다. 어린이용 책이지만 역시 쉽지 않은 책이다. 마법용어나 작가가 만든 단어들이 내가 모르는 영어단어와 같이 섞여있으니 초반에 대부분 모르는 단어들을 구글에서 검색하면서 읽어야했다. 그래도 이 책을 꼽은 이유는 줄거리가 너무 재미있어서 한순간에 뚝딱 읽을 수 밖에 없다는 점이다.

시리즈 중 가장 얇은 1편 마법사의 돌을 추천한다.

“So we’ve got to try on the hat!” Ron whispered to Harry.
Yes, trying on the hat was a lot better than having to do a spell, but he did wish they could have tried it on without everyone watching. The hat seemed to be asking rather a lot. Harry didn’t feel brave or quick-witted or any of it at the moment.

해리포터 1편 마법사의 돌은 Yes24에서 7000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Book Lovers

오히려 소설은 자기계발서보다 어려운 편이다. 주인공의 감정표현이나 주변 상황의 설명이 대부분 우리가 처음 접한 단어들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는 사건의 흐름이 꽤 빠르고 자세히 해석(?)하지 않아도 대충 줄거리를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인공의 생각이나 감정표현 중 모르는 단어 — 예를 들어, 형용사 부사 등 — 는 건너 뛰어도 좋다. 게다가 로맨스-코미디 장르라 줄거리도 재미있고 상황도 잘 설정했다(주인공이 작은 마을에서 휴가를 보내면서 벌어지는 아기자기한 사건들).

그리고 22년에 발간된 책이라 현재 상황과 설정도 비슷해서— 이메일로 두 주인공이 티격태격한다거나 — 실제 생활에서 써먹을 표현들도 꽤 있다.

“Mom was broke, tired, and lonely. She put her career ahead of absolutely everything and was miserable because of it.”
“Nora’s the same way — worked to the bone. No time for real life. She once refused a second date with a guy because he asked her to put her phone on Do Not Disturb during dinner. Work always comes first for her. That’s why I dragged her here”

Yes24에서 11,3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언어는 시험공부가 아니다. 마치 운동과 같아서 쓰지 않으면 결국 키웠던 근육들은 사라진다. 뉴스만 읽는데 지쳤거나 토익시험 지문이 너무 내 취향이 아니라면 내 취향의 책을 찾아보기를 권한다. 재미도 챙기면서 언어 근육을 키우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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