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웨이브 필리핀 선교 2014 마지막 이야기

예수님의 이름을 외치며, 조상범

사역의 마지막 날, 금요일이 찾아왔습니다. 늘 그렇듯이 마지막은 빨리 다가오고 아쉬움을 남긴다는 것은 선교에서도 변함이 없더군요.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서라도 오전에 찾아간 보라카이 수영장에서는 신나게 놀았던 것 같습니다. 모두 함께 물놀이를 하고, 식사를 하며 교제를 나누고 추억을 만든 귀한 시간이었죠.

마지막 집회장소인 경신 한인교회로 이동하면서, 제 마음속에 조금은 부담감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어제 집회의 생각도 나고, 현지 한인교회의 분위기는 또 어떨지 몰랐었으니까요. 교회에 도착해서 시스템 셋팅을 하면서, 참 하나님은 일관되게 어려운 환경을 준비해 주셨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났습니다. 드럼상태도 좋지 않았지만 이뿐만 아니라 스피커에도 문제가 생겨 모니터스피커 하나에 의지해서 집회를 진행해야 하는 어려움은 정말 한국에서는 쉽게 경험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어쩌면 우리가 너무 좋은 환경에서 많은 레퍼런스들을 접하고, 갖춰진 예배를 드리는 것이 하나님께 드리는 제대로 된 예배라 생각했던 것을 바꾸시기 위함이었던 거라 느껴집니다. 기타 하나로도 기쁘게 찬양하며, 그렇게 처음 찬양으로 예수님을 만났던 저이지만, 어느새 장비의 부족함을 탓하고, 조금 더 편하고 좋은 것만을 찾았던 지금의 모습을 다시 바라보고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그 날의 예배는 은혜 가운데 마치게 되었습니다. 전날 느꼈던 아쉬움들과 부족함들을 오늘의 예배에서는 느끼지 않기 위해 더 기도하고, 더 주님의 인도하심에 따르기 위해 노력하고… 예배와 찬양 가운데 한 목소리로 예수님의 이름을 외치며 예배를 드릴 수 있었음에 감사드렸습니다. 특히 현지 목사님과 장로님, 임장로님의 워십은 쉽게 잊혀지지 않네요… 예배를 마치고 교회분들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며 교제를 나눈 뒤, 우리는 센터로 돌아가 한국으로 떠날 준비를 마치고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그렇게 실질적인 필리핀 선교는 끝이 났지요.

Like what you read? Give Force Wave a round of applause.

From a quick cheer to a standing ovation, clap to show how much you enjoyed this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