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작은 반복의 힘

medium 의 탁 트인 편집 화면은 글쓰기에 집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한편으로는 뭔가 근사한 글을 써야 한다는 의무감 혹은 압박감이 들어서 여간 큰 마음을 먹지 않으면 Publish 버튼을 누르지 못한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편한 마음으로 글을 써볼까 한다.

이 책은 사실 서문만 읽어도 저자의 핵심적인 메시지는 전달된다고 된다. '슬로 스텝 전략', 즉 아주 단순한 태스크를 부여하고 행하면 뇌가 저항하지 않고 자연히 습관을 들일수 있다는 것.

저자의 주장을 뒷받침하려는 듯 책의 구성도 짥막하게 나뉘어 있어 큰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 그리고 저자가 의대 교수이니만큼 두뇌 생리학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설득력 있는 근거를 제시한다.

우리의 뇌는 반복을 통해 미엘린이 두꺼워지고, 이렇게 두꺼워진 미엘린은 정보의 인출 속도를 대단히 빠르게 해서 학습 효과를 배가한다는 사실은 “Learning How to Learn” 이나 "재능은 어떻게 단련되는가" 에서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다만 이 책에서 돋보이는 지점은, 반복적 실천을 위한 출발점을 1분짜리 운동, 초콜렛 한 조각을 떼어내는 다이어트와 같이 대단히 사소한 것으로 시작하라는 것이다.

이 대목에서 무릎을 탁 치고는,그간 시도했다 실패한 이런저런 시도를 나열했다. 그리고 이를 다시 시작하기 위한 가장 작은 출발점을 적은 후 하나씩 실천해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 글 역시, 그 결과물 중의 하나이다. 책을 읽거나 인상적인 경험 혹은 생각이 떠올랐을 때 단 한 단락이라도 적기로 한 글이 쓰다 보니 길어지긴 했지만 말이다.

Like what you read? Give Haeyoung Kim a round of applause.

From a quick cheer to a standing ovation, clap to show how much you enjoyed this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