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p 5, 2018 · 1 min read
계속 변화하고 쫓아가네요. 어디로요?
열차를 타고 가다가 영상 광고를 봤어요.
직장 내 장애인 대우 교육을 의무화한다네요.
특성화대학교는 잘 하는 것은 더 잘 할 수 있게, 나를 멋지게 변화시켜줄거라네요.
유튜브에서는 얼마 전에 실리콘밸리에서 온 ai 학습코치라고 해서 아이의 문제점을 짚어주고 수정해준다고 합니다. 50초는 걸려야 할 문제를 12초만에 넘겼다네요. 문제를 대충 푼다는 뜻이래요.
더 나은 것으로 변화해야한다는 말이 익숙해요.
제 시대에 이르러서야 익숙했을 수 있겠지만, 앞으로는 세상이 더욱 빨리 변하는만큼, 그 흐름은 더할 거에요.
그 때, 멋진 사람의 모습을 비추며 너도 새로운 사람으로 태어나라 하는 것은, 오히려 디스토피아에서 보여주는 표정이 모두 똑같은 회색빛 사람들을 떠오르게 해요. 그 사람은 멋진 사람이지만, 내가 그 액자 속에 들어간다고 해서 여전히 멋있지는 않을거에요. 혹여 사람이 아니라 그 액자만 빛나고 있지는 않을까요.
나에게 가능한 변화무쌍한 모습들은, 빛나는 남으로부터 만들어 나가기보다 이미 내 안에 들어있는 걸 찾는 게 자연스러워요.
거울 앞에서 새로 살 옷을 이리저리 맞춰보기보다, 가만 눈이 마주치는 자기자신을 좀 더 바라보는 건 어떨까요. 새 옷만큼이나 이쁜 점을 처음 발견할지도 몰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