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여행기 — 2. 백제 문화 단지 2부 능사
어전을 나와 우리가 향한 곳은 중국 영화에서나 본 5층짜리 기와집(?)이었다. 엄청 멋지고 화려함이 멀리서 봐도 어마어마해 보였다.


그럼 일단 능사로 들어가는 정문이다.


백제시대에 건립한 모든 절의 공통점은 정문 앞에 좌우로 연못이 있다는 것이다. 이는 절에 들어오기 전에 마음을 씻고 오라는 의미이고, 화재시 소방수로 이용하기 위함이다. 의미도 좋지만 소방수라니 실용적인 발상이다.
자. 이제 정문으로 들어가 5층 기와집의 정체를 알아보자.
능사 5층 목탑
먼저 정면에서 스케일부터 확인해보자.


이 곳은 성왕의 아들 위덕왕(이름은 창)이 아버지를 넋을 기리기 위해 지은 절이다. 원래 능산리 고분터에서 있던 절인데 이곳 문화단지에 복원한 것이다. 사찰의 이름은 기록에 없어 능산리에 있던 절이라 하여 “능사"라고 명명했다. 5층 기와건물의 정체는 탑이다. 집이 아니다. ㅎ


처마 밑 하안이 있다. 역시 사람은 알아야 한다. 밑에서 보니 더 어마어마하다. 옛날에 지은 것도 대단하지만 복원한 분들도 대단하다. 아직 목탑에 대한 스케일은 놀라지 마시길 더 대단한 것이 있다.
탑 꼭대기 장식물 — 천상 세계를 상징


꼭대기 장식물은 9개의 동그란 링과 장식으로 이루어져있다. 옛날에는 하늘은 9개로 구성되어 있다고 믿어서 구천(九天)을 뜻한다. 실제로 복원시 동으로 만들고 금박을 박아서 입히는 과거 공법을 똑같이 재현했는데 이에 들어간 금의 양만 5천돈이라고 한다. 꺄악~ 당시 시세로 210억원이 들어갔다고 한다. 이런데 쓰는 세금은 아깝지 않다.
두번째 포인트 — 새떼로 부터 보호하기 위한 그물망.


새들로 부터 목탑을 보호하기 위해 설치한 그물망이다. 이게 뭐? 라고 하실지 모르겠지만 백제시대 당시에도 이렇게 그물망이 쳐져 있었다는 것이다. 기록된 그물망까지 완벽하게 재현한 것이다. 디테일~ 디테일합니다!
고분공원


능사를 마치고 옆을 찾은 고분공원. 백제때 특이한 무덤 양식을 볼 수 있었다. 지금의 무덤처럼 땅속에 묻고 끝이 아니라 관을 방에 넣고 많은 시간이 지난 후에 자녀를 묻거나 해서 계속 재실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로써 백제 문화단지 관람과 함께 하루 일정을 마쳤다. 어른과 아이 할것없이 모두 유익하고 재밌는 시간이었다. 이제 한우 먹으러 가자!!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