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사용하는 사람은 필수적으로 가지고 있는 아이디. 아마도 어떤 형태든지 아이디가 없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어떤 서비스를 이용하든지 간에 필수적으로 입력해야하는 항목이다.
알파벳과 숫자로 만들다 보니 중복이 많아 누구와도 겹치지 않는 자신만의 유니크한 아이디를 가지려고 한다. 기억하기 쉽고 유니크한 아이디를 만드려고 하다보니 개인정보를 사용해서 만드는 경우가 종종 있다.
아이디의 안좋은 유형 — 알파벳 + 생일
알파벳+생일 — betty0912, honggildong0912
honggildong0912처럼 제일 안좋은 유형은 이름과 생일의 조합이다. 무심코 생일을 통해 유니크함을 얻으려 했지만 세계 만방에 내 생일을 알릴 필요가 있을까?
10년전 이와 관련해서 웃픈 헤프닝이 있었다. 업무적으로 명함을 주고 받으면서 이메일 주소가 이름과 4자리 숫자로 되어 있는 것이다. 숫자가 나타내는 날짜에 “생일이냐?”라고 물으니 상대방이 “어떻게 알았나?”하고 놀라워했다. 그래서 “명함의 메일 주소에 써있다.”라고 해서 웃어 넘긴 상황이 있었다.
그럼 아이디를 만들때 어떻게 만드는게 좋을까? 기억하기 쉽고 유니크를 만족시켜야 하는 어려운 조건이 있지만, 조금만 생각을 바꾸면 쉽게 해결할 수 있다.
아이디의 좋은 유형
i. 영타에서 한글 치기
말 그래도 영문 자판에서 한글로 생성하는 것이다. 익숙해지기 어려운 단점이 있지만 유니크 관점에서는 단연 으뜸이다.
예: 홍길동 => ghdrlfehd , 가로수 => rkfhtn , 고양이 => rhdiddl
ii. 편집한 영어 단어
약간의 창의력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다. 적당한 길이의 영어 단어를 선택해서 스펠링을 임의로 바꾸는 것이다.
예: handsome => handsom / handsomme
iii. 이름
유니크함은 약간 떨어지지만 겹칠 확률은 적은 방법이다. 아예 이름을 쓰자.
예: 홍길동 => honggil.dong
이런 정보를 만들때 내 정보를 사용하는 것이 익숙한 건 자연스러운 것이다. 하지만 내가 사용하는 서비스가 글로벌화되고 이 정보를 토대로 나의 민감한 정보가 불법적으로 거래가 된다고 상상해보자. 그다지 유쾌한 일은 아니다. 가장 좋은 개인 정보 관리 방법은 이러한 사소한 것에서 부터 시작해야 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