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는 마음

해가 갈 길이
너무나 멀어
반으로 접어봅니다

시집을 읽다
문득,
한 구절을 붙잡듯
모서리도 접어봅니다

그리고 간직합니다.

천 년 전 신비가
지구에 와 닿는
밤이 지나,

같은 신비를 담은
두 눈을 마주할 때에,
접어 둔 시간 펼치면
가둬 볼 수 있을까요?

별빛을 딛고 오는 당신,
작별은
그림자를 밟고 오나봅니다.

20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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