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친구를 만나고 돌아 오는 길,

버스 안에서
무슨 음악인지도 모르고
라디오에서 나오는 노래를 듣고 있었다

어떤 내용의 가사인지도 모르고 듣던 그 노래는
쭉쭉 밀려나가는 차선만큼이나 금새 지나쳐갔다

생각해보면
참으로 많은 노래들을 스쳐들으며 달려왔다
참으로 많은 사람들을 스쳐들으며 왔다

친구를 만나고 돌아 오는 길,

해소되지 않는 이 멀미는
지난 노래에 귓바퀴가 다 닳았기 때문인걸까.

2008.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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