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이사슬

21시 15분.

오늘도
무사히 마쳤구나.

셔츠 단추 하나쯤은 풀어도 되는
느슨한 시간을 맞이하여

허여멀건 녀석을 내 앞에 마주했다.

남자가 흘리지 말아야 할 것은 눈물만이 아닙니다
남자가 흘리지 말아야 할 것은 눈물만이 아닙니다

녀석 참, 한 톨도 흘리지 말고 제 안에 넣으라 한다.

오냐!
어디 한 번 받아보거라.

쏴아아-

한 껏 소리내 울지도 못하는 세상
눈물이 되지 못한 소금기마저 꾸욱-꾹
눌러담았으니,

간이 제법 짜겠구나!

ㅋㅋㅋ ㅋㅋㅋㅋ
ㅋㅋㅋ ㅋㅋㅋㅋ
또르륵, 똑

탈탈탈 추스리고 돌아서는데

삐삑,
쏴아아-

녀석도 속으로 운다.

ㅋㅋㅋ ㅋㅋㅋㅋ
ㅋㅋㅋ ㅋㅋㅋㅋ

아차,
여기도 결국 생태계구나!

괜시리…
손을 씻어 본다.

201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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