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

깜짝!
고양이가 놀랬다.

그것은,
꼼지락

콧속으로 들어왔다

마른 나무 향
가득하던

그 속으로

꼼지락
꼼지락

깜빡, 온기를 잊은
코 안 실핏줄을

촉촉하게
간질이는

그것은,
비에 젖은 아스팔트.

어느 일요일 저녁
강남역 7번 출구-

우연한 혹은 우연하고 싶은
만남만남의 발걸음들이 피워낸

빗방울 향기

그것은,

봄.

2011.10.3

Like what you read? Give Aithen Kang a round of applause.

From a quick cheer to a standing ovation, clap to show how much you enjoyed this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