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다

아이는,
운다.

때로는
신호등 파란불이 켜진줄도 모르고
선 채로 운다

때로는
맴도는 그 말이 삼켜진게 아쉬워
아쉬워 운다

아이는,
채운다.

단칸방을
가득 채운 그,
공기와
소리와
향기의…
그 모든 시간의
출발점에 너를 두고,

아이는 울고 울며
가슴을 너로 채운다.

때로는
신호등 파란불이 켜진줄도 모르고
선 채로 바보처럼 울었다

때로는
맴도는 그 말이 삼켜진게 아쉬워
아쉬워 미련하게 울었다. 그리고,

아이는
운다.
비운다.

툭하면 체하고 쓰리는
소화도 잘 못시키는
작은 가슴 가진 탓으로

아이는 울고 또 울며
너를 비운다.

2011.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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