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컵

깨졌다..

베인 상처 사이로
붉게,
열이 새었다

갑자기 찾아온 뜨거움에
속이 달아올랐다

그러나 두꺼워서
달아달아오르는 그 열은

너무도 두꺼워서
쿵쾅 두드려대는 그 열은

두꺼워서-

두꺼워서-

두꺼워서-

벽을 찢고,
결국
한줄기 바람이 되었다

반짝이는 그 잔해들을 보며,
너와 깨지고 남은 추억을 되새긴다.

201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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