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ETF보다 중요한 것

SEC가 암호화폐 기반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을 또 거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은 미 증권 거래 위원회(SEC)가 프로셰어스, 디렉시온, 그라나이트셰어스 3개 회사가 신청한 총 9건 비트코인 ETF 신청에 모두 승인을 거부했다고 22일 보도했다.

비트코인과 암호화폐가 이슈가 되던 작년 말과 달리 현재 시장의 분위기는 상대적으로 잠잠해진 편이다.
작년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시장은 CBOE, CME의 비트코인 선물 거래 승인 기대 속에서 엄청난 상승이 동반되었었다
지금은 당시 비트코인 최고점에 비해 가격이 많이 하락한 상태라 투자자들의 분위기도 어느 정도 반영되어 있는 상태이다.
현재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에 대하여 열망하는 원인은 작년의 비트코인 선물거래 승인이 가격 상승에 영향을 준 것처럼 비트코인 ETF 승인이 난다면 그때처럼 당시의 가격 견인과 같은 효과를 누릴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그러나, 미국 증권 거래 위원회(SEC)는 이러한 투자자들의 간청을 지속적으로 거절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미 오래전부터 기관들이 비트코인 ETF 신청을 해오고 있지만, 여전히 SEC에서는 시장의 가격 조작이 염려스럽다며 반려하고 있다.
SEC가 비트코인 ETF를 계속 거절하는 주된 이유는 비트코인을 거래할 수 있는 거래소가 다양하고 분산되어 있어서 비트코인의 표준 가격 수치를 정확히 산정할 수 없다는 점이다.
심지어 베어 마켓인 OTC 마켓이 줄 수 있는 잠재적인 영향력을 SEC가 고려하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마이크로소프트, 스타벅스, 나스닥과 같은 기관들이 공동 출자하여 설립하는 거래소인 Bakkt은 100%의 현물 거래만을 지원하는 거래소로 투명하게 관리하여 시장의 건전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선언하였다.
Bakkt과 같은 거래소가 투명하게 잘 관리만 꾸준히 된다면 ETF 승인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의 여러 전문가들은 ETF 승인이 내년 초는 돼야 할 것이라며 말하고 있지만 SEC의 입장을 정확히 알 수는 없는 법이다.
비트코인 ETF 승인이 지금 암호화폐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일까?
물론 비트코인 ETF 승인은 시장에 큰 유동성을 유입시킬 것이다.
분명 가격 상승이 될 요인을 충분히 제공하며, 이는 암호화폐 투자자들에게 분명히 좋게 작용할 수도 있다.
하지만 승인이 되더라도 모든 암호화폐의 상승을 확실히 보장할 수는 없다. 경우에 따라서 비트코인 가격만 상승할 수도 있다.
ETF 승인이 오히려 하락을 불러올 수도 있다. 실질적으로 작년 말에 CME 비트코인 선물거래 승인 전까지 기대감으로 상승하고 통과된 이후엔 비트코인 차트가 무너지고 말았다.
또, 이미 유럽엔 암호화폐 ETF 관련 상품을 제공하는 곳이 있으나 마치 ETF 승인이 최초인 것처럼 생각하는 투자자들도 존재한다.
어쩌면 ETF도 시장을 상승시키기 위한 단순한 재료만 될지도 모른다.
본질적으로 투자자들이 자산 증식을 위해서 이 암호화폐 시장에 들어온 것은 맞지만 기본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의 투자를 유지하는 이유는 암호화폐가 실생활에 적용될 수도 있다는 믿음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더리움의 창시자 비탈릭은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ETF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너무 지나친 것 같다”며 “사람들이 5달러에서 100달러 등 암호화폐를 통해 가게에서 쉽게 결제를 가능하게 하는 것에는 별로 관심이 없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ETF의 단기적인 가격 상승보다도 암호화폐의 내재 가치를 키워서 유틸리티를 키우게 되면 사람들은 현금화할 필요를 못 느끼게 되고 자연스럽게 암호화폐의 가격도 상승하게 된다.
현재 트렌드에서 많은 투자자들은 이 시장에 대해서 회의감을 느끼고 있을 것이다.
실질적으로 실행되는 제품을 본 적이 없고, 그러한 노력을 정말로 하는 프로젝트도 극소수이기 때문이다.
비즈니스의 타당성까지 갖춘 프로젝트들을 일반 투자자가 미리 찾아내는 것도 매우 힘든 일이다.

최근 배당형 거래소 코인은 논리적 모순을 가진 배당을 통해 투자자를 현혹하면서 자본 증식에 나서고 있다.
현실적으로 말이 안 되는 배당률을 가진 거래소 자체 코인 발행 IEO(Initial Exchange Offering)가 유행으로 번져서 거래소끼리 치열한 경쟁 중이다. IEO는 ICO와 달리 모금 없이 거래소 상장을 통해 자금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단순히 보면 거래소를 통해 발생하는 수수료를 투자자에게 크게 환원하는 듯하지만, 실상은 자체 발행된 거래소 토큰을 투자자의 돈과 교환하는 것으로 아무런 대가 없이 투자자를 착취하는 것과도 같다.
이들은 건전한 시장 형성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
하지만, 투자자들도 이러한 곳에 돈이 몰린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엄청난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진입을 시도하기도 한다.
현재의 블록체인 시장은 모순 덩어리에 탐욕과 불신으로 둘러싸여 있다.
기존 블록체인의 철학이던 투명함과 공정함, 신뢰 없이 신뢰할 수 있는 사회를 구축하는 이미지와 완전히 정떨어져 있는 것이다.
투자자들의 눈먼 돈을 노리는 자들이 너무나도 많다는 것이다.
정말 실사구시적인 프로젝트들은 주목받지 못하고 있는 현재 환경은 꼭 개선될 필요가 있다.
ETF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아니다.
그것보다 선행적으로 해결돼야 할 문제는 분명히 존재한다.
암호화폐의 실용화를 이뤄내야 한다는 점이다.
Sledger 및 Sledger의 파트너사인 Centrality 진영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페이먼트 서비스, 댑스토어, 투명한 IBO 및 ICO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슬레저는 눈앞에 닥친 문제에 직접 다가간다.
기술적 채무라는 말이 있다.
기술적 채무란 소프트웨어 개발 과정에서 장기적으로 바람직한 접근법 대신 당장 편한 해법을 택해 발생하는 추가적 작업 비용을 가리킨다. 하지만, 금융 부채처럼 적당히 다룰 수 있다면 오히려 이점으로 다가온다.

기술적 부채를 적절히 다루지 못해 탄생한 제품은 마치 접착제를 이용하여 완성한 레고와도 같다. 막상 문제를 찾아 고치기 위해 분해하고자 할 때 엄청난 비용과 시간을 소모하게 된다.

부채를 적절히 다룬 제품은 본연의 레고와 같이 쉽게 붙이고 해체할 수 있다.
비즈니스 유연성과 확장성을 갖추게 된다.
실질적으로 블록체인 개발이 어려운 이유도 이러한 기술적 채무 문제가 많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분명히 지금 유명한 이더리움이나 이오스 등과 같은 블록체인도 기술적 채무가 많이 존재한다.
제품 개발에는 분명히 충분한 시간 필요하다. 로드맵을 어기면 욕을 해도 된다.
투자자들이 상장과 가격 방어에 대해서 모든 프로젝트에 압박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ICO에 대해서 좀 더 장기적인 시각을 갖고 접근했으면 한다.
스캠 프로젝트는 대형 거래소 상장이 마지막 목표이기에 남는 돈을 마케팅에 모두 투입한다.
블록체인 프로젝트는 제품을 생산하여 현실 세상에 기여하는 게 진정한 목표여야 한다.
진실된 기업은 투자를 하려는 경우 진정한 효용가치가 나오는 분야인지 판단한다.
그 기업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잘 접근했을 때, 분명히 그 기업은 초기 투자자만큼은 돈을 벌게 만들어 준다.
어쩌면 이러한 시장의 트렌드가 기술적 채무가 쌓이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우려가 든다.
Sledger와 Centrality가 제품을 출시할 때, 시장의 주류 관점이 바뀌길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