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노는 여자들’의 이상형은 ‘잘생긴 낯선 남자’

최근 한 데이팅 앱 운영사에서 진행했던 다소 이색적인 설문 조사 결과가 화제가 되었습니다. 설문 대상은 ‘좀 놀줄 아는 여자들’ 이었죠.

2~30대 여성들 중에서도,

정적인 취미를 가진 사람들보다는

불금을 외치며 금요일마다 클럽을 자주 드나들면서

금요일을 불태우는 활동적이고 외향적인

‘좀 노는 여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이었습니다.

질문은 이랬습니다.

‘불금, 같이 만나서 놀고 싶은 남자는 어떤 사람인가요?’

매주 금요일 저녁, 강남과 홍대 인근의 클럽 근처에서

두 번에 걸쳐 실시한 이 설문에서는

상당히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습니다.

63%의 득표로 1위를 차지한 결과는 바로

‘잘생긴 낯선 남자’ 였죠.

보통 잘생긴 남자보다는 말 잘하고 재밌는 남자가

더 인기 있을거라는 막연한 생각들이

남성들 사이에서는 통하고 있는 것 같지만,

실제로 ‘좀 노는’ 사람들의 실제 의견에는

많은 차이가 있었습니다.

설문 대상자 중 ‘말 잘하고 재미있는 남자’를 꼽은 비율은 27%로,

낮은 비율은 아니었지만 일반적인 생각과는 조금 달랐죠.

여자들도 당연히 남자 얼굴 봅니다.

잘생긴 사람 싫어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동서고금을 가리지 않는 진리입니다.

하지만 잘생긴 낯선 남자와 밖에서 만나서

하루 신나게 노는 일은 사실 그렇게 흔하게 일어나지는 않습니다.

불안하기 때문이죠.

어디서 뭐 하는 어떤 사람인지 전혀 알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낯선 사람과 만나면서 일어날 수 있는 일 그 자체에 대한 불안보다는

혹시나 좋지 못한 상황이 생기더라도 바로 해결할 수 있는

최소한의 안전 장치를 원하는 것이죠.

낯설지만 안전한 만남.

만난 적 없는 사람이지만

어떤 사람인지를 알고 판단할 수 있는

최소한의 시간과 안전 장치를 갖추는 것 말이죠.

과연 이 두 가지가 양립할 수 있을까요?

답은 ‘있다’ 였습니다.

불타는 금요일을 새로운 사람과 만나서

신나게 즐기고는 싶지만,

신원 미상의 상대와 만나고 싶지는 않은 사람들을 위해

최근 등장한 서비스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죠.

‘오늘 하루’ 라는 이름의 모바일 앱입니다.

퓨쳐커넥스에서 개발한 <오늘 하루>는

기본적으로 팀 대 팀으로 사람들을

매칭시켜주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가입을 해서 잠깐 앱을 둘러보면,

기본적으로는 일반적인 만남 앱들이 많이 사용하는 형태인

‘Like(좋아요)’, ‘Keep(보류)’,’pass(통과)’ 표시를 통해

마음에 드는 상대의 카드를 보관함에 넣은 뒤

‘좋아요’ 버튼을 다시 한 번 누르면 상대가 확인한 뒤

연결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앱의 진짜 얼굴은 다른 시간에 볼 수 있습니다.

‘오늘 하루 라이브’ 라는 기능입니다.

오늘하루 라이브는,

목요일 밤에서 토요일 밤

저녁 여덟시부터 새벽 다섯시까지만 열리는

실시간으로 이루어지는 팀 단위 미팅 서비스입니다.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상대를 매칭해주는

오늘 하루의 이 시스템은

부담없이 상대를 고르고, 거절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여러 가지 장점이 있습니다.

팀 단위로 현재 밖에서

같이 어울릴 수 있는 사람을 구하기 위해서는

자신과 함께 있는 사람의 실시간 영상을 촬영해야 합니다.

의외의 깜짝 질문을 받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밤새 노는 사람들을 위해

최적화된 질문들 위주로 구성된 것이 눈길을 끄는 편입니다.

분명 중요한 부분이지만

만나서 직접 물어보기는 조금 애매한 부분들을

잘 긁어주는 질문이 있죠.

오늘 하루라는 이 서비스의 장점은,

페이스북 상에서 인증을 받고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일종의 사회적 검증을 한 번 거쳐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어느 정도 수준까지 정보가 공개된 사람인지

화면 상에 표시되기 때문에

비밀이 많은 사람들이 연락을 시도했을 경우

맘에 들지 않으면 거절할 수도 있죠.

재미있는 점은 하나 더 있습니다.

앱 내 채팅을 통해서 연락했던 기록은

다음날 새벽 다섯시가 되면 사라지게 됩니다.

일종의 입장, 퇴장의 개념입니다.

이 점 역시도 이 서비스의 아이덴티티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낯설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 하루를 즐겁게 보냈으면,

뒤돌아서 서로 갈 길 가자는 것이죠.

혹시라도 더 연락하고 싶은 사람을 만났다면

앱 바깥에서 직접 교환할 수 있도록

가능성을 열어놓은 셈이라고 볼 수도 있겠네요.

오늘 하루는 현재 ‘잘 노는’ 사람들의 매칭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마침 이 기사를 올리는 10월 26일은 목요일이네요.

금요일을 쉬는 사람들이라면 오늘부터 이용할 수도 있겠고,

금요일이나 토요일 저녁에

오늘 하루를 통해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보는 것도

불금을 보내는 좋은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by editor R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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