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 DApp 과 UX 디자인

Hada
4 min readMar 17, 2019

오랜만에 글을 써본다. 난 항상 글을 마음과 생각을 정리하기 위한 용도로 쓰기 때문에 가독성이 좋거나 내용이 좋진 않음을 유의해주길 바란다. (누군가가 읽는다면)

올해는 유독 Dapp 의 활성화가 이루어질것이다! 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특히 올해초에)

그리고 바로 대두된 문제는 UX 였다. (바로 유저의 사용성과 디자이너 인력이 부족하다는 문제 — 과거 페북에도 비슷한 글을 올린적이 있다. https://www.facebook.com/photo.php?fbid=2204602249828637&set=gm.2041727539181475&type=3&theater )

그런데 종종 이런 대화를 하다보면 UX 에 대해서 모두가 다르게 이야기하고 있다라는 생각이 든다.

UX 디자이너는 어떤 일을 해야하는가?

풀어쓰자면 User eXperience. 흔히는 사용자 경험이라고 한다. 나는 UX 는 굉장히 포괄적인 개념이고 UX안에는 상당히 많은 작업과정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내가 생각하는 UX 방법론에서 이루어지는 단계는 다음과 같다.

대략의 플로우는 이렇다. 초기 아이디어는 문제의식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보면된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블록체인의 UX 디자이너를

회색으로 표시된 영역, 이 영역만이 디자이너의 영역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지갑에 UX 디자인이 필요한 것은 사용자 리서치와 그를 통한 프로덕트의 스펙과 플로우이지, 초창기에 필요한 디자인을 위한 것이 아니다. 라는 것이다.

좋은 사용성은 깔끔한 디자인이 아니라는 것.

그렇다면, 좋은 DApp 이 만들어 지기위해서는 어느 단계부터 UX 디자이너가 들어가야 하는가?

라는 질문에 대한

내 답은, 바로 첫단계 라는 것이다.

그래서 요즘 블록체인에서 UX 디자이너가 어디에 필요한데? 라고 말하면 답이 없던 것 같다. 애초에 프로덕트가 구체화된 상태(체인의 경우는 체인의 합의부분등이 여기에 해당한다)에서 좋은 UX 를 만들어줘! 라는 난제에 부딪힌다.

조금은 기존의 UX 디자이너에게 가혹한 말일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우리의 직무는 “문제를 발견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는 것을 잊지 않길 바란다.

그렇다면 UX 디자이너는 어떤 문제를 발견해서 해결할 수 있을까?

이 부분은 이 산업에서 1년동안 일한 나에게도 아직 너무나 어려운 문제다. 하지만 나는 블록체인을 “데이터 저장소"로써 첫 인식을 하고 있다. 이 지점에서 생각을 시작해보자.

데이터 저장소 라는 것은 바로 DB (DataBase) 를 뜻한다.

우리는 이미 수많은 Database 를 봐왔다. 과거에 사용되던 도서관의 책자, 국가 문서가 DB에 해당될 것이다.

또한 최근에는 DB 계속 발전하고 있는데, 그 종류만 보더라도 개인서버를 둔 단일 DB, 분산형DB, 클라우드 DB 등등 굉장히 많은 종류가 있다. 심지어 이 DB 들은 각각의 필요에 따라 다르게 쓰이는데,

과거 내가 데이터 분석 업무를 하던 시절만 해도 실제로 뷰단에서 쓰는 메인 DB 와 분석 로깅용 DB 를 따로 두고 사용했으며 (사용할수밖에 업는 이유가 있엇다. DB 속도나 데이터 저장 방식등등) 이런식으로 우리는 필요에 의해 데이터를 계속 다양한 DB 에 저장하고 있다.

DB 는 인간으로써의 기록의 도구이자 사라지지 않을 기록의 장소가 될것 이라는 생각을 종종한다.

그렇다면 블록체인은 기존의 DB 들과 무엇이 가장 확연히 다른가?

  • 느리다.
  • 접근권한을 가지기가 쉽다.
  • 기록을 관리하는 주체가 없어도 기록이 남는다.

나는 이 세가지가 기존의 DB 와 많이 다른 점 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과연 이 지점에서 나는 어떤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인가?

아직은 한참 고민하고 있는 단계의 나지만 나와같은 UX디자이너들이 많아져서 이야기를 나누어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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