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을 시작하는 솔직한 이유

나홀로 스타트업 시리즈 001 @독일,함부르크

누가 뭐래도 나는 내갈길 간다.

“돈도 벌고, 무엇보다 시간을 벌고 싶다.”

독일에서 5년간 회사에 다니면서 야근한 기억이 거의 없다. 그럼에도 일주일에 나의 5일을 팔아 나머지 2일을 사야하는것에는 변함이 없었다. 이것이 맘에 안든다면 내가 회사에 다니지 않고 독립적으로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 있어야하는데, 30년을 넘게 살면서 나의 서바이벌 능력치는 0에 가까움을 깨달았다. 즉, 내가 회사에서 하는일이 어떻게 돈과 연결되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 많은 도서와 검색을 통해 프로그래머로서 서바이벌하는 방법을 찾아보았지만 프리랜서로서 외주를 받아 사는법이 대부분이였다. 이것 또한 자신의 시간을 파는것에는 큰 차이가 없어보였다.

이것을 극복하는 유일한 방법은 자기가 노동하는 시간과 비례하지 않는 생산수단을 소유하는것인데, 이것 중 자본이 없는 내가 할 수 있는 한가지가 온라인 서비스모델이였다. 예를들어, 아마존 AWS 에 서비스가 24시간 돌아가고, 나는 고객이 필요한 것을 유지보수하는 화수분같은 것이다. 이것의 특징은 1명이 한달에 1000원을 내고 쓰는 서비스를 만든다면, 고객이 1명, 1000명, 10만명이 될수록 수입은 비례하지만, 그에 들어가는 시간적 노력은 그에비해 비례적으로 늘어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물론 10만명이상의 고객이 사용하는 서비스는 혼자가 아닌 팀이 운영해야 하겠지만, 나는 그렇게 큰 파이에는 성공할 만한 전략적 능력이 없다(최소한 그런 팀원을 모집할 능력이 아직 안된다- 나는 내가 유비가 아니라는 것을 안다). 그보다 한명을 먹여살릴수 있는 틈새에 있는 작은 파이들에 촛점을 맞추고 시작할 것이다.

다음글엔 구체적인 목표에 대해서 적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