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닝 토크 후루룩 말아먹은 후기

마이크 잡고 하는 발표 자체가 처음이라 라이트닝 토크가 그나마 나을 것 같았는데… 어제 망한 듯 하다. 그래도 처음 한 거니 후기…

http://www.slideshare.net/kabhwan/streaming-sql-67150827

1. 발표 잘하는 것도 타고나는 것이 있겠지만… 그래도 경험이 0인 거랑 있는 거랑은 차이가 있을 것 같다. 앞으로 얼마나 두들겨 맞아서 내성이 생겨야 발표가 하고 싶어질까? 아님 역시 타고나는 거?

2. 5분 진짜 짧다. 괜히 현재 상황 뜬구름 두 가지 모두 커버한다고 고생했는데 뜬구름 잡을거면 그냥 뜬구름만 잡고 상상력을 발휘하세요 끗 이렇게 하고, 현 상황만 얘기할꺼면 그냥 여기까지만 돼요 나머진 찾아보세요 끗 이랬어야 됐다.

3. 몇 장이었으면 5분에 깔끔하게 끝났을까? 누가 처음 해보는 거 아니랄까봐 대놓고 덜덜대고 어버버대는 바람에 늦어진 것도 있긴 한데 발표 자료를 다시 봐도 20장을 5분에 할 거라는 생각은 많이 오버였던 것 같다…ㅋㅋㅋ 적당한 장 수 라는게 있을라나?

4. 라이트닝 토크가 세션을 찾아와서 듣는 게 아니라서 청중이 관심이 있는지 없는지, 기반 이해는 하고 있는 사람들이 듣는건지 파악하는 게 중요한 듯 하다. 결국 스트리밍 처리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뜬구름을 잡는 건데 청중 수준을 먼저 파악하고 잘 모르는구나 싶으면 마지막 장에 GUI 만 보여주고 잡설 하고 끝냈어야 됐다. 앞에 기술내용 들어가기 전 슬라이드까지 다 해도 2분이면 끝났을 듯 하다.

5. 특정 커뮤니티 모임에서 특정 이야기로 라이트닝 토크 할 게 아니면 최대한 일반적인 얘기 하는 게 답일 수도 있겠다. 캘리포니아 출장 사진 공유하면서 원격근무 삶에 대해 하소연하고 사람들을 부들부들하게 만들고 내려왔다면…ㅋㅋ (실제로 원격근무 힘들어요…ㅠㅠ)

6. 그래도 발표로 안한 건 잘한 것 같다. 아직은 early stage 라서 1시간이나 떠들 거리는 아니다. 30분도 못 떠들 것 같다.

7. 이제 회사 행사 발표 준비해야된다. 어제 망친건 내 이름 건거라 뭐 잃을 게 쥐뿔도 없었지만 이건 현재/잠재 클라이언트 모시는 행사라 장난 아니다… 망치면 다시 구직하러 나와야 되나…ㅠㅠ 지인 분들 잘 부탁드려요 (?)

ps. 어제 자신에게 좀 화가 나서 긴 버전을 슬라이드던 문서던 한 번 만들어볼까 생각했는데 Storm 에 표기되어 있는 Experimental 은 내가 메꿔야 된다…ㄷㄷ 발표자료에도 있고 6번에도 얘기했지만 early stage 이고 지금은 되는 게 뭐 없는데 (다른 프레임워크들도 일단 내놓고 기능 붙이자 이런 주의로 달리고 있어서 되는 게 뭐 없긴 하다) 뭐가 좀 되면 그 때 좀 약(?) 을 팔아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