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 넘치는 브이로그/일상 유튜버 추천

용지현
8 min readJul 10,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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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브이로그 보신 적 있으신가요? 저는 종종 즐겨보곤 합니다. 다른 사람의 일상이 궁금하기도 하고, 나와 비슷한 일상을 사는 사람을 보면 반가움이 느껴지곤 해요. 아, 나보다 일상을 좀 더 잘 사는 사람을 보면 내가 따라 할 수 있는 선에선 따라 하기도 하죠. 브이로그/일상 유튜버를 보다 보면 내 일상을 아름답고 풍요롭게 꾸밀 수 있는 방법을 얻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브이로그에 대해 알아보고 일상을 참 잘 사는 브이로그/일상 유튜버 5인을 추천해드릴게요!

브이로그(vlog)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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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로그(vlog)란 비디오(video) + 블로그(blog)의 합성어로 자신의 일상을 동영상으로 촬영한 영상 콘텐츠를 말해요. 이전엔 1인 미디어의 시초였던 블로그에 자신의 일상을 글과 사진으로 기록했다면, 이제는 유튜브가 활성화되면서 한 편의 영상으로 제작해 올립니다. 다른 방송과는 달리 브이로그에서만큼은 기획에 대한 고민을 덜어도 돼요. 그냥 있는 그대로의 일상을 담아내면 되거든요. 브이로그를 찍는 일명 ‘브이로거’들은 남들과 같이 공유하고 싶거나 기억하고 싶은 순간을 틈틈이 영상으로 남깁니다. 그리고 자막과 음악이 더해진 브이로그를 SNS, 유튜브 등에 공유합니다.

우리가 브이로그를 보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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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모니터 엠브레인에서 진행한 [일상 기록 및 브이로그 관련 인식 조사]에 따르면 브이로그를 인지하고 시청 경험이 있다(43.8%), 자세히는 모른다(33.3%)로 주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시청 경험이 많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시청 이유]로는 평소 관심 있던 분야의 내용(37.4%), 삶의 소소한 힐링이 됨(30.6%), 비슷한 취향/관심사라서(30.1%) 등이 있었어요.

또한, 브이로그를 통해 타인과의 공감대 형성 및 소통 가능(69.8%), 타인의 삶을 생생하게 공유 가능(69.2%), 인간관계에서 느끼는 외로움 해소 가능(38.8%) 등의 결과로 브이로그가 타인과의 공감대 형성 및 소통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인식이 높다는 걸 알 수 있어요.

브이로그 콘텐츠가 인기를 끌면서 다양한 직업군의 브이로그도 등장하기 시작했는데요. 직장인, 전업주부, 공시생, 대학생, 유학생부터 전문직에 종사하는 의사, 변호사, 약사, 선생님까지. 각기 다른 신분의 사람들이 자신의 일상을 브이로그에 담아 그려냅니다. 이들을 통해 나와 비슷한 일상에 ‘공감’하기도, 나와 다른 일상에 ‘대리만족’하기도 하는 거죠.

손민수하고 싶은 브이로그/일상 유튜버 5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브이로그/일상을 주로 다루는 감성 뿜뿜한 유튜버 5인! 개인적으로 브이로그를 즐겨보는 1인으로서 이분들의 영상을 보면 재능 없는 살림, 인테리어, 요리에 관심이 생기는데요. 언젠가는 이들과 같은 일상을 실현해보리라 다짐하지만, 현실은 이렇게 타이핑만 두들기다 끝나는 하루..^_ㅠ 각설하고 손민수하고 싶은* 브이로그/일상 유튜버, 바로 보실까요?

* 손민수하다 : 웹툰 치즈 인 더 트랩에서 주인공 홍설의 패션 및 전반적인 모습을 따라 하는 캐릭터. 현재는 ‘워너비, ~을 따라 하다, 모방하다’란 뜻의 신조어로 쓰이고 있다.

브이로그/일상 유튜버 추천 1️⃣

해그린달 haegreendal

✔ 구독자 수 : 159만 명

✔ 영상별 평균 조회 수 : 120만 회

리틀 포레스트처럼 한 편의 감성 영화를 보는 듯한 해그린달의 브이로그입니다. 그녀의 시선으로 담은 일상의 모습은 무언가 더 특별하고 따뜻해 보여요. 여기에 음식을 만드는 소리도 한몫합니다. 적막 속에 고요히 울려 퍼지는 일상의 소리들이 굉장히 듣기 좋거든요! 무엇보다 해그린달의 브이로그가 인기 있는 이유는 예쁜 일상에만 초점을 맞추기 보다 ‘메시지’도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보통 하루 일과를 나열한 일반 브이로그 제목과는 다르게 그녀의 제목은 한 번쯤 시선을 멈추게 합니다. ‘지금 아니면 할 수 없는 것들’, ‘나를 사랑하는 가장 쉬운 방법’, ‘일찍 일어나지 않아도, 당신의 좋은 오늘’. 제목만 봐도 나의 일상을 더 아끼고 보듬어 주는 방법을 알려줄 것 같죠? :)

📺 vling PICK! 지금까지 이런 일상은 없었다. 이것은 영화인가 브이로그인가

브이로그/일상 유튜버 추천 2️⃣

ondo온도

✔ 구독자 수 : 99.5만 명

✔ 영상별 평균 조회 수 : 77.5만 회

20대 감성 자취러를 꿈꾼다면 한 번쯤 봐도 좋을 온도의 브이로그입니다. 해그린달 브이로그는 예쁘지만 뭔가 벽이 느껴지지 않았었나요? 바로 완벽…(…) 하지만 온도의 일상은 예쁜 소품과 카페를 좋아하는 20대라면 더없이 좋을 것 같습니다. 어렵지 않은 요리 레시피와 감성 아이템, 그리고 다양한 취미 생활의 일상을 담았는데요. 요리가 어려웠던 분들이라면, 온도의 브이로그가 도움이 되실 겁니다. 저도 브이로그에서 나온 요리 몇 번 만들어 먹어봤는데, 만들기도 쉽고 재료가 많이 필요하지 않으면서 맛이 굉장히 좋더라고요!(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멘트) 평범한 일상이라고 하지만 온도의 일상 반만 따라가도 실제론 풍요로운 일상이 됩니다.

📺 vling PICK! 손민수하고 싶은 요리 가득한 브이로그

브이로그/일상 유튜버 추천 3️⃣

슛뚜sueddu

✔ 구독자 수 : 64.4만 명

✔ 영상별 평균 조회 수 : 22.6만 회

또 하나의 영상미로 64만의 구독자를 사로잡은 브이로그 유튜버, 슛뚜입니다. 슛뚜는 자취하는 프리랜서의 일상을 담았어요. 집에서 요리하고 커피를 타 마시고 노트북하고 강아지랑 놀다가 잠에 듭니다. 밖에 돌아다니는 것보다 집에서 보내는 일상을 담은 영상이 많은데요. 집에 있는 우리의 별 다를 것 없는 일상에 영상미가 더해져 잔잔한 힐링과 공감을 줍니다. 슛뚜는 한 인터뷰에서 장비부터 촬영 기법, 편집 기술까지 철저한 준비를 거쳐야 하나의 영상이 완성된다고 했는데요. 보는 우리는 편안하지만 이면에는 이런 노고가 담겨 있다는 거. 내가 했을 땐 왜 안되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있는 대목이네요. 🤔

📺 vling PICK! 진짜 평범한 일상인데.. 묘하게 힐링 된다(❁´◡`❁)

브이로그/일상 유튜버 추천 4️⃣

tweety트위티

✔ 구독자 수 : 56.4만 명

✔ 영상별 평균 조회 수 : 37.3만 회

얼굴뿐만 아니라 편집까지 러블리한 감성의 유튜버, 트위티입니다. 트위티는 남자친구 스위티와 함께하는 일상 브이로그 외 GRWM(Get Ready With Me : 같이 준비해요) 콘텐츠도 인기인데요. 학교 가기 전, 출근하기 전 씻고 나갈 준비를 하는 영상을 담은 콘텐츠로 보통 스킨케어부터 헤어 스타일링, 옷 입기 등 준비 단계가 많은 여성 유튜버들이 주로 찍습니다. 뷰티 유튜버처럼 자세한 메이크업 설명은 생략, 그보다 화장하며 본인의 이야기를 하거나 일정을 공유하거나 날씨 때문에 어떤 옷을 입을 건지 일상적인 대화를 건네요. GRWM, 생각보다 꿀팁을 얻어 갈 게 많은 콘텐츠라는 거!

📺 vling PICK! 조회 수 500만이 넘은 레전드 GRWM

브이로그/일상 유튜버 추천 5️⃣

오눅onuk

✔ 구독자 수 : 33.3만 명

✔ 영상별 평균 조회 수 : 17.9만 회

마지막으로 추천해드릴 브이로그/일상 유튜버는 바로 오눅onuk입니다. 오눅은 일본의 직장인 일상을 담은 콘텐츠가 그 시작이었는데요. 일상에서 보이는 요리, 패션, 인테리어 아이템에서 남다른 센스와 감각이 오눅의 인기 요인입니다. 빈티지 숍에서 모은 서랍장부터 단아하고 정갈한 오브제까지, 자신만의 취향과 감각으로 채워나간 인테리어 스타일링은 전문가 못지않아요. 오눅의 손길이 오롯이 담긴 해당 콘텐츠는 조회 수 100만 회를 넘기며 큰 인기였죠. 연예인 및 패션 인플루언서들과 여러 잡지에서 알아주듯 오눅의 영상은 손민수하고 싶은 아이템이 가득하기로 꽤 유명합니다.

📺 vling PICK! 40년 된 낡은 아파트의 변신, 카페인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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