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gHyunJun무진기행무진에 명산물이 없는 게 아니다. 나는 그것이 무엇인지 알고있다. 그것은 안개다.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나서 밖으로 나오면, 밤사이에 진주해온 적군들처럼 안개가 무진을 삥 둘러싸고 있는 것이었다. 무진을 둘러싸고 있던 산들도 안개에 의하여 보이지…Apr 7, 2023Apr 7, 2023
SungHyunJun토니와 수잔 — 두번째 막간 chap1수잔은 작가가 되길 거부하는 자신의 마음과 자신이 항상 작가였다는 마음의 차이를 구분할 필요가 있었다. 확실히 그녀가 거부했던 건 글쓰기가 아니라 그 다음 단계인 글을 유포하는 과정이었다. 글을 교정하고 홍보해서 다른 사람들이 그 글을 읽도록…Feb 23, 2017Feb 23, 2017
SungHyunJun천명관386이라는 말 뒤에는 무수한 개별성들이 존재합니다. 전 그 개별성들 가운데 하나고요. 때문에 소위, 제도권이 아니라는 것에 대해 구태여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물론, 저도 80년대에 이십대를 보냈고 그래서 그 시대의 분위기로부터 온…Sep 28, 2014Sep 28, 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