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갯골생태공원

얼마 전까지만 해도 서해를 거의 본 적이 없어서 갯벌이라는 것도 생소한데 갯골이라는 것도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조수간만에 따라 물에 잠기기도 하고 드러나기도 하는 연안의 평탄한 지역이 갯벌이라면, 갯골은 갯벌에서 물줄기가 흘러가는 곳을 얘기한다. 그중에서도 시흥 갯골생태공원은 연안에 위치한 것이 아니라 내만 갯골이라고 하는 내만 깊숙이 바닷물이 들어왔다 빠지는 갯골에 조성된 공원이다. 이 위치는 바닷물이 내륙까지 들어오는 것을 이용해 염전이 조성되었던 곳이라고 한다.

공원 부지는 꽤 넓은 편이고,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각종 조형물도 갖춰져 있다.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염전 체험행사도 진행하는 것 같다.

공원 가운데에는 흔들전망대가 있다. 명칭이 흔들전망대인 이유는 정말 흔들리기 때문이다. 전망대 아래쪽에서 봤을 땐 그리 높아 보이지 않는데 정상에 올라가면 공원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그 밖에 잔디밭과 나무 그늘처럼 쉴 만한 곳이 많이 있어서 그냥 휴식을 취하기에도 괜찮을 것 같고, 갯골의 생물을 관찰하기 위한 데크가 갖춰져 있어서 생태적 호기심을 충족시키기에도 꽤 괜찮을 것 같다. 물 때에 따라서 갯골을 흐르는 물이 전혀 달라 보이는 것은 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