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ica X(Typ 113)

니콘의 보급기 D3300으로 사진에 입문한지 아직 2달이 채 안되었다. 그래도 그동안 일본 여행 한 번, 중국엔 출장 한 번 다녀오면서 1,000장은 넘게 사진을 찍은 듯 하다. 물론 그 중에 건진건…

최근에 중국을 다녀온 후에 그 곳 날씨 탓도 있었지만 왠지 내 D3300에 조금씩 불만이 생겼더랬다. f3.5–5.6짜리 번들 렌즈인 탓인지 사진이 대체로 너무 어두운데서 불만이 시작됐다.

그러던 어느날.. 인터넷을 돌아다니다 라이카 Q라는 카메라로 찍은 사진 한 장을 보게 됐다.

http://mistyfriday.kr/2778

위에 링크한 포스트에 있는 사진으로 조그만 여자아이가 아주 커다란 비누방울로 뛰어오르는 사진이다. 이 사진을 보고선 충격 받았다. 내가 실현해 내고 싶던.. 바로 그런 사진이다. 포착한 순간도 기가 막혔지만 전반적으로 흐르는 그 색감! 그것에 난 반했다. 그렇게 난 라이카에 대해 알아보게 되었다. 물론 찍은 사람 실력도 상당히 좋아서 아마 같은 장비라도 난 그렇게 못찍겠지만 말이다.

라이카 Q는 교환 불가능 하지만, 밝은 단렌즈가 달려 있어서 DSLR을 쓰면서 렌즈교환 한 번 한 적이 없는 나에겐 오히려 안성맞춤으로 느껴졌다. 게다가 그 예쁜 디자인이란! 하지만 가격이.. 내 예산제약을 초과한다. 그래서 포기하려다.. 다른 모델을 찾아봤다.

그렇게 나온게 바로 이 라이카 X(Typ 113)다. 이것도 좀 부담스러운 가격이었는데, 다행히 좋은 중고매물과 인연이 닿아서 이렇게 구입하게 됐다.

토요일에 구입하고, 어제 아침 날씨가 좋길래 바로설레이는 마음으로 카메라를 가지고 길을 나섰다. 테스트 해 본 결과 역시 장비탓 할게 아니라 내 실력을 키워야 된다는 것을 알게 됐지만, 그래도 라이카 X가 뽑아내는 그 색감과 흑백모드, 이 두가지는 아주 마음에 든다.

사진은 초보라 전문적인 리뷰 같은건 당연히 불가능하고, 아래에는 그냥 그 날 찍은 사진을 올린다. 장소는 대구 강정고령보.


Originally published at tillthejourneyends.wordpress.com on October 10,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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