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um Computing이란 대체 뭘까?

뜬금없이 왠 Quantum Computing인가 싶기도 하지만, ‘긴 안목을 가진(이라고 쓰고, 공돌이로서의 호기심을 어쩌지 못하는) 투자자’로서 한번 살펴 보았다.

최근 Quantum Computing이 주요한 미래 기술의 하나로 주목을 받고 있고, 심지어 이 분야에 대한 투자를 보면 주요 기업은 모두 관여하고 있고 VC 투자도 최근 5년 사이에 급증하고 있다.

대체 Quantum Computing이 어떤 기술인지 이해하려고 짧은 글 중심으로 좀 읽어 보았으나 여전히 이해가 되지 않아서 좌절하고 있었는데, a16z의 Quantum Computing: A Primer를 보고 개략 어떻게 동작하는지는 이해가 되었다. (그래 봤자 Richard Feinman 선생의 이 멘트에서 벗어나지는 못한다 :-)

“If you think you understand quantum mechanics, then you don’t really understand quantum mechanics.” — Richard Feinman

내가 이해할 수 있는 범위로는, 최소 정보 단위를 bit가 아닌 matrix로 표현하고 이에 대하여 Boolean 연산이 아닌 Linear Algebra 연산을 함으로써, 대량 정보에 대한 연산량을 O(√x)로 만든다는 것인데,

기본적으로는,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기계 학습, 빅 데이터 등을 처리하는데 가장 적합한 구조라고 보인다. 만일 10년 내에 Quantum Computing 기술이 상용화되고 그때까지 축적된 기계학습/인공지능 기술과 결합하면… 어쩌면 소위 Strong AI가 멀지 않은 미래에 가능해질 수도 있겠다는 우려가 든다.

어쨌든, 비유를 하자면 1930–40년대 von Neuman의 Stored Program Computer 개념이 만들어 지고 이를 채택하는 컴퓨터가 만들어지기 시작한 시대와 비슷한 정도의 단계로 보인다.

이 것이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모든 컴퓨터의 시초가 되었으니, 조만간 Quantum Computing가 본격적으로 만들어지기 시작하면 완전히 새로운 개념의 컴퓨터의 흐름이 시작하는 셈이다.

놀라운 것은, 이 정도의 수준이면 아직 정부 연구비 기반의 기초 연구 단계일 것이라고 생각되는데, 실제로는 Quantum Computing 스타트업이 10여개나 되고, 이들 대부분이 VC 펀딩을 받았다는 점이다. 지난 5년여 동안 수많은 AI 스타트업이 그랬듯이, 구글, 페이스북, 알리바바 등 역시 이 분야에 대한 R&D를 하고 있는 큰 기업으로의 M&A를 exit으로 생각하고 있겠지만, 그래도 ‘대단하다'라는 탄사를 보내게 된다.

어차피 국내에는 이 분야의 연구조차 거의 없을 듯 하고, 이 기반의 스타트업이 생겨서 우리가 투자하게 될 가능성은 정말 1도 없어 보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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