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에서 사용중인 스타트업 서비스 (1)

방콕생활을 시작한지 벌써 3주정도 되었다. 어느새 준비중인 서비스도 클로즈 알파테스팅을 목전에 두고 있고, 방콕에서의 생활도 어느정도 익숙해졌다.

생활도 익숙해지니 여유가 좀 생긴김에 평소 관심가졌던 동남아 시장의 UX 구조를 접해보고자 최근 동남아시아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다양한 서비스들을 최대한 많이 써보고 있다. 저번 포스팅때도 느낀점을 말했지만, 생각보다 방콕의 인프라는 잘 발달 되어 있고 특히 On-demand 관련 서비스를 사용할때마다 사용자를 배려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한가지 특이한 점이 있다면, 태국에서 많이 쓰이는 서비스는 대부분 태국에서 개발된 서비스가 아니라는 점이다. 인구의 60%이상이 사용하고 있는 Facebook(미국), 태국의 국민메신저인 LINE(일본), 택시예약서비스 Grab(말레이시아), 태국인들은 해외 서비스에 대한 거부감이 적은 편이다. 태국정부가 Startup Thailand!를 외치는 이유도 이해가 된다.

태국 정부는 스타트업 육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방콕에 장기간(?) 거주하는 사람으로서 그동안 접했던 서비스들 중 개인적으로 유용하게 사용중인 서비스를 몇가지만 소개하고자 한다.

1. 차량공유 서비스 Grab

동남아 여행을 준비중이라면 미리 사용법을 읽어보자

일반적으로 ‘차량공유’서비스라고 한다면 UBER를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UBER가 중국에서 디디추싱과 혈투 끝에 사실상 항복선언을 하는동안 ‘그랩(Grab)’은 이미 싱가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베트남 등 주요 시장에서 이미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등 빠르고 강력하게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Taxi, 차량공유, Delivery, Bike 운송수단으로 할 수 있는 모든 분야를 망라한다

1) 토종 동남아시아 스타트업의 시장 이해력

말레이시아에서 시작된 그랩(Grab)은 자신들이 가장 자신있는 지역에서 승부하고 있다. 덕분에 동남아시아 국가별, 지역별로 천차만별인 고객들의 니즈와 시장 특성을 쉽게 파악할 수 있었는데, 예를 들자면 신용카드 보급률이 낮은 인도네시아에서는 현금 결제가 가능하도록 만들었고 또한 자동차보다는 오토바이 보급율이 높은 동남아시아 시장을 위해 Grab Bike를 내놓았다.

택시 운전기사를 위한 영어회화 교실을 운영하거나, 동남아 전자상거래 스타트업들을 지원하기 위한 물품 배달 서비스도 하는 등 자신들의 영역을 점차 확대하면서도 UBER와는 다르게 정부와의 대립각을 세우지 않는다. 그랩(Grab)은 동남아 6개국 외에는 더 이상 시장을 확대하지 않고 자신들이 가장 잘 아는 시장에만 집중하고 있는데, 이는 매우 현명한것 같다.

2) 고객을 위한 편의성과 다양성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게 되는 Grab Taxi

공항, 관광지 등 외국인이 모이는 곳에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바가지요금’이다. 기존의 동남아시아에서는 여행객들을 상대로한 ‘바가지요금’이 끊이지 않았다. 택시를 타기 위해서는 요금을 ‘선제시’하고 약간의 실랑이와 협상을 거친 후에야 목적지로 향할 수 있었다.

‘Grab Taxi’는 굉장히 짧은 시간에 이런 문제를 없애버렸다. Grab으로 Taxi를 예약하게 된다면 예상 금액이 함께 책정되며, 그로인하여 더이상 택시기사와의 실랑이를 벌이지 않아도 정당한 가격으로 당신의 행선지로 향할 수 있다. (게다가 상당히 저렴한 편이다. 거리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180~300바트(약 5천원~1만원)선에서 방콕을 돌아닐 수 있다.)

카카오택시를 이용해봤다면 헤매지 않을 수 있다

Grab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 차량은 기사가 딸린 리무진부터 BMW 5시리즈까지 고급차량뿐만 아니라 가족 단위 고객들을 위한 13인승 차량 등 다양하다. 또한 오토바이를 이용한 Grab Bike 또한 사용 할 수 있지만, 추천을 하지 않는다… (화생방을 무사히 마친 군필자라면 시꺼먼 매연속에서도 무사하겠지만, 건강은 소중하다.)

Grab보단 BTS

앞서 Grab에 대해 여러 칭찬을 했지만, 개인적으로 방콕에서의 Grab 사용은 그다지 추천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택시 = ‘빠르다’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방콕의 Traffic Jam은 심각한 수준이다. 어떤 시간대든 도로에는 차로 가득하다. 친절한 기사님과 함께라면 어디든 함께할수 있어!라면 모르겠지만, 당신이 행선지에 몇시에 도착할지는 정확하게 파악하기 힘들 것이다.

이건 미친짓이야... 난 여기서 나가야겠어…

그렇기에 우리팀은 초기에는 Grab을 이용하여 이동을 했지만 현재는 BTS를 활용한다. BTS는 방콕의 중심지를 가로지르는 지상철이며, 대표적인 방콕의 대중교통이다. 그리고 방콕의 대중교통은 생각보다 굉장히 편리하다. 방콕의 중요지역은 모두 거쳐가며 노선도는 굉장히 간단하다. 시설은 깨끗하고 빠르며 정확하다. (버스는 타지말자…)

BTS는 Bangkok mass Transit System이다. 방탄소년단이 아니다…

BTS의 위대함에도 불구하고 당신이 방콕을 방문한다면 꼭 Grab을 설치하고 비행기를 타기 바란다. 방콕행 비행기는 대부분 새벽에 도착한다. 어두운 새벽에도 Grab은 당신에게 믿을만한 기사님과 가격을 제시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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