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창
효창
Sep 6, 2018 · 4 min read

갑자기 자전거가 너무 갖고 싶다. 왜 갑자기 사고 싶어졌지? 평소엔 따릉이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웠는데…

발단은 이거였다. 29cm가 본인들 스페셜 오더 같은 것들에 대한 홍보를 너무 잘해서… 전기자전거(A2B의 Kuo Boost였다)가 스페셜 오더 할인이라길래 음 그래~ 하고 보러 들어갔다가 그만 당해버리고 만 것이다… 세련된 예쁨을 지닌 전기자전거 분을 보고 꽂혀버린 나는 전기자전거 구동 방식도 찾아보고 후기를 찾아보기 시작했는데 제일 처음 찾은 후기에서 ‘브롬톤 과는 장르가 다릅니다.’ 는 말을 봤다. 브롬톤? 그건 뭔데?

브롬톤은… 너무나도 아름다운 접이식 자전거로써… 역사가 40년이 넘는 영국에 본적을 둔 분이시다. 2018년이 된 지금까지도 장인들이 손수 전통방식을 만든다고 하는데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 일단 예쁘다. 예쁘고 더 예쁘게 만들어서 팔아먹으려고 혈안이 된 듯 계속해서 새로운 색상을 만들고 한정판을 출시한다. 그냥 펴놔도 예쁘고 접어놔도 예쁘다 이럴수가…

하지만 가격은 예쁘지 않다. 가장 기본 모델도 190만원 정도는 생각을 해야 하는데 인터넷으로 뚝딱 구매하는거 말고 취급하는 샵에 가서 산다 생각하면 거기서 옵션 달고 공임비 따로 들어가거나 해야하니… 자전거 한 대에 3–400은 거뜬히 들어가게 되는 꼴. 그래서 다른 접이식 미니벨로를 찾아보기 시작했다.

대충 브랜드는 브롬톤(미니벨로의 정착지라고 불림), 버디(깜찍한 이름과는 상반되는 날렵한 디자인과 아주 날카로운 가격), 다혼(혼다 짝퉁같은 느낌인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고 대만의 꽤 오래된 브랜드라고), 티티카카(정말 이름 후지지만 가성비가 좋고 중저가 브랜드로써는 훌륭하다는 평가), 그루(브롬톤 디자인 특허가 풀리면서 카피 제품을 만든 국내 브랜드..), 그 외에도 tern, 스트라이다 등등 있다. 결론은 저가형 브랜드로 시작해도 결국은 브롬톤에 오게 되어 있다는 것이어서 제일 싼 것까지 찾아보다가 찾기를 멈추었지만…

그리고 문득 든 생각… 자전거를 사면..? 내게 자전거가 생기면..? 자전거용 악세서리를 써야겠죠? 정신이 번쩍 들며 어느 서방국가의 형제들이 만든 업싸이클링 브랜드가 떠올랐다.

자전거 메신저백으로 시작한 브랜드의 가방과 브롬톤의 조합..? 아드레날린이 분출되고 흥분이 돼서 머리가 터져버릴 뻔했다… 구글링 해보니 훌륭하고 아름다운 예시들이 이미 준비되어 있었지만.. 내 생각보다 프라이탁과 브롬톤에 동시에 미친 사람들은 그렇게 많지 않은가보다… 왜지.. 프라이탁을 좋아하는데 자전거를 탈 생각하면 당연히 조합하게 되는거잖아요…

조금 흥분을 가라앉히고 얘기해보자면 일단

돈이없다

그래서 지금 당장이라도 살 것 처럼 해외 직구 해외에서 사서 관세 어떻게 처리할지 혹시라도 여행을 가게 되면 어떻게 자전거를 운반해야하며 액세서리를 필수적으로 어떤 것이 필요한지 어떤 공구가 있어야 되는지 리폼해서 쓰던 가방을 브롬톤 프론트 캐리어 블럭에 달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등등을 찾아봤지만 일단은 돈이없다…

돈벌면.. 자전거타고 출퇴근하기.. 그것을 단기적인 목표로 잡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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