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빵집, 다시 일어나!

프랜차이즈 빵집 증식 프로젝트에 맞선 동네 빵집 재기 스토리.


I. 서막 : 프랜차이즈의 증식

프랜차이즈와 동네 빵집 점포 수 중 어디가 더 많을까.

어느 정도 예상했겠지만, 프랜차이즈 빵집 점포 수는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는 반면 동네 빵집 점포는 줄어들고 있다. 아래 대한제과협회 조사 결과를 참고하면 한눈에 볼 수 있다.

그래프를 살펴보면, 동네 빵집 점포 수는 2008년 8153개에서 2009년 5665개로 급감했다. 반면 대기업 프랜차이즈 빵집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그렇다면 왜 동네 빵집은 설 자리를 잃어가는 것일까.

먼저 동네 빵집이 프랜차이즈보다 빵의 맛이나 질이 떨어진다는 의견이 많았다. 실제로 트위터를 찾아보니 동네 빵집 빵의 질이 프랜차이즈의 빵보다 별로라는 의견이 다수였다.

프랜차이즈 빵집의 인기엔 광고도 한 몫한다.

게다가 프랜차이즈 빵집에선 제휴사 할인도 가능하다.

과연 동네 빵집의 미래는 밝지 않은 것일까.


II. 동네 빵집의 반격

프랜차이즈 빵집의 맹공에도 일부 동네 빵집은 꿋꿋하게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 답은 무엇일까.

  • 가장 기본적인 건 물론 맛에 달렸다.
동네 빵집도 가만히 있지만은 않다.

당연하게도, 동네 빵집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프랜차이즈 빵보다 맛있으면 된다. 성북구에 거주하는 이OO(23.여) 씨는 “동네 빵집 빵이 더 맛있어 프랜차이즈 빵은 밋밋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실제로, 맛있다고 소문난 빵집들엔 손님이 끊이지 않는다. 입소문을 타며 인기가 더 상승한다. 네이버 카페 ‘빵생빵사’엔 아예 프랜차이즈 빵집을 제외한 동네 빵집을 순회하는 글들이 쏟아진다. 전 매니저였던 ‘정낭자’ 씨는 동네 빵집 이야기를 담은 책을 출판하기도 했다.

  • 외부 지원도 중요
동네 빵집의 재기를 위해선 외부 지원도 중요하다.

강자 사이에 낀 작은 빵집이 혼자 스스로 일어나기란 힘들다. 외부 지원이 이를 도와야 한다.

좋은 예로, 부산광역시는 2013년부터 동네 빵집 살리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자금을 마련해 작은 빵집을 중심으로 인테리어나 레시피 등에 대해 컨설팅을 진행했다.

부산광역시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동네 빵집이 서서히 살아나기 시작했다. 2년만에 부산의 프랜차이즈 빵집 점포 수는 57개 줄고 동네 빵집은 25개 늘었다.

프랑스 파리의 바게트를 이제는 골목마다 하나씩 볼 수 있는 시대지만, 동네의 작은 빵집은 아직도 우리 골목을 지키고 있다.

Show your support

Clapping shows how much you appreciated Minji Yu’s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