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Vue.js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인듯?

최근 Vue.js 개발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

아무래도 Vue.js의 등장 시점을 생각해보면 의아한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는게 아닌가 싶은데, 대충 이유를 생각해보면

  1. Angular1에서 Angular2로 이동을 하려니 감당 할 수 없을 것 같아보이거나
  2. Angular2의 구글함과 깔끔함에 반해 진입했다가 Learning Curve 문제로 피박살이 났거나…

대충 Angular1, 2에 대한 대체 수요로서 React의 이질감을 받아들이기 힘들어하는 그룹들이 그나마 만만해보이는 Vue.js를 선택하고 있는게 아닌가 싶다.

뭐… Angular나 Vue.js는 어쨌든 Framework이고, React는 Library이다.

Framework를 도입할때 고려해야 하는 것은 Framework는 개발자만의 문제는 아니라는 것이다. Framework와 Library를 구분짓는 IoC (제어역전)을 이야기할때 기술로서의 문제만이 아니라 특정한 Workflow가 고착되는 것이 Framework라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IoC는 Framework가 고착된 형태의 Control을 담당하고, 인간놈들은 Framework에게 Code를 제출해드리는 형태로 일 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으니깐… 즉… Framework는 일정한 형태의 업무적 흐름을 강제되게 되고, Framework의 Workflow에 따라 개발 이외의 기술 파트들과 그를 서포트하는 인사 시스템이 움직일 수 있는가가 Framework 도입에 고려되어야 한다.

좀 더 간단하게 이야기하자면 Framework의 도입은 “개발자가 어떻게 일할 것인가?”의 문제를 넘어 “우리 조직이 어떻게 일할 것인가? 우리 조직의 인원을 어떤 형태로 구축할 것인가?” 까지 넘어가는 문제가 된다.

React는 어쨌든 뭘 제약하는게 별로 없다. 이것저것 조합해서 사용해야 하는 이유는 React 자체가 업무 흐름을 제안하는 Framework가 아니라, 그냥 개발자가 사용할 수 있는 Library이기 때문이다. 뭐 React를 어떻게 쓰던 말던 React 팀의 권장은 “Life Cycle 좀 ㅆㅂ 잘 알아보고 써라.” 정도나 “Legacy Component 좀 Update 해라!” 정도에 그치고 말지 일해라 절해라 하지 않는다. 니가 Redux와 조합해서 Framework를 구축하던 말던 그건 니 자유다 이 얘기.

어쨌든 Framework를 도입하면 어느정도 고착화 된 업무 흐름이 발생하고, 각 파트 단위로 이 역할을 수행하는 롤플레잉이 필요한데… 국내 시장의 현재 상태를 보자면 이게 되겠냐? 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회사마다 부르는 이름이 다르지만 HTML, CSS 개발하는 친구들이 Angular2 Template Syntax를 학습해서 같이 Node에서 npm start 시작하고 Component 단위로 개발에 협조하는 모습을 상상하긴 힘들다. 다들 보부상처럼 여기저기 떠돌아다니면서 하청일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런 긴밀함을 요하는 롤플레잉이 가능할까?

Angular2에서 발생하는 개발에 관련된 Learning Curve가 Vue.js 에서 낮아진다고 해도, Framework가 제안하는 Workflow 롤플레잉이 이루어질 수 있는 조직이 현재 시장에서 만들어질 수 있는가? 라는 의문은 남는다. (뭐 그래서 요새 삼성이 Vue.js를 밀고 있다는 말에 엥? 하는 생각이 좀 드는 것이고… 죄다 하청 돌리는 놈들이 무슨…)

개인적으로 React를 선호하는 이유는 어쨌든 이게 Library 인고로 현재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업체의 상태에 맞춰서 설계를 유연하게 변경 할 수 있다는게 가장 크다. Workflow에 어느정도 고착성이 있는 Framework를 도입했다가 프로젝트 수행 인원들이 그걸 충족시키지 못하면 나만 독박쓰는 거라서… ㅡ ㄴ ㅡ React야 프로젝트 인원들이 뭘 어쩌든 특유의 유연성으로 어떻게든 방도를 내면 되는데, 고착화 된 Workflow를 가진 Framework를 도입했다가 업무가 개판으로 돌아가게 되면 그 간극을 ㅆㅂ 내가 메꿔야 되거든…

솔직히 개발 환경 셋팅 해줄테니 Command Line 열고 npm start 한 다음에 SCSS 파일들 수정해주면 된다는 말에도 우사미짱 표정을 짓는 애들이 9할인데 살기 위해선 어쨌든 유연한 기술을 사용하는게 나의 안위를 보장한다.

“네? cmd 창을 열어야 한다구요?”

잘 모르겠다. Vue.js를 도입하기로 결정하고 있는 그룹들이 Code가 깔끔해 보인다, Learning Curve가 적어보인다. 라는 장점이 아닌, 업무 흐름 고착 문제를 고려하고 있는건지… 뭐가 되었든 대충 쓰면 되긴 하지만… 하청의 연쇄, 낮은 단가로 쓰레기장이 되어버린 우리나라 웹개발 시장에서 Angular나 Vue.js 같은 Framework가 과연 React 보다 장점이 있을까 싶긴하다.

뭐… Vue.js를 보다보면 굳이 복잡하게 따지지 않고 써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ㅡ ㄴ ㅡ;;; 어쨌든 Code가 서양애들이 산낙지를 봤을때같은 충격을 주는 React (=JSX)보다는 만만해보이는게 사실이기도 하고, 사용 자체가 까다롭지 않기도 하고…

뭐… 사실 현재 상황에서는 Angular, Vue.js, React 중에 뭐가 낫냐가 문제가 아니라, 그걸 할 놈을 구할 수 있느냐가 더 큰 문제같아 보이긴 하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