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nouncing if-me.org in Korean

if me editors
5 min readJun 28,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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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 광운대학교 정보융합학부의 김효준, 이규민, 이승훈, 이지윤

많은 지역사회들이 정신건강에 대한 지원을 필요로 합니다. 저희 사이트는 이제 한국어를 지원합니다!

내용 경고: 정신병원 및 정신건강에 대한 오명

광운대 학교 캠퍼스

안녕하세요 저희는 광운대학교 정보융합학부에서 데이터사이언스를 전공하고 있는 학생들입니다.

저희팀은 김효준, 이규민 , 이승훈, 이지윤 이렇게 4명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학과 명에서 알수 있듯이 우리는 일반적인 컴퓨터 공학 과정을 배우면서도 주로 빅 데이터에 관해서 배우고 있습니다.

아직 저학년이고 경험도 적어 개발자라고 부르기에는 많이 이른 단계이지만 점차 이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을 밟고 있습니다.

한국 사회에서 정신건강은 어떻게 인식되고 치료되고 있나요?

알려져있는 이야기인지는 모르겠지만 한국의 의료시스템은 굉장히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간단한 감기나 소화불량같은 경미한 증상에도 남녀노소 자유롭게 병원을 찾습니다.

하지만 정신건강의 경우는 이야기가 조금 다릅니다. 이는 비용같은 차원의 문제가 아닌 인식의 문제입니다.

한국 사회에서는 과정보다는 성과에 초점이 맞추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결과에 지연을 발생시킬수 있는 신체의 건강을 소중히 하는 경향이 큽니다.

하지만 그에 반해서 상대적으로 무시하면서 강행할 수 있는 정신적인 건강은 신경쓰는 경우가 적습니다.

비슷하면서도 다른이유로 정신적인 질환을 너무 가볍게 치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상당히 정신적인 문제가 있더라도 정신적인 문제로 병원에 간다고 주위에 말을 하면 “겨우 그정도로?” 라는 말을 듣는게 대부분입니다.

이 이유의 연장선상으로 정신병원에 다니는 경우는 조현병같은 심각한 병에 걸렸을때 가는곳이라고 생각한다던가

내지는 멀쩡한 사람도 정신병원에 가면 정신병자가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적지 않은것도 있습니다.

즉 자신을 포함한 사람들이 정신건강에 대해 너무 가볍게 생각하고 정신병원의 인식또한 안좋다 보니 사람들이

자신의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도 함부로 이를 겉으로 드러내지 못하게 되어 악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쩌다가 ‘if-me.org’의 번역에 참가하시게 되었나요?

일단 저희팀은 기여 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찾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깃허브는 넓고 프로젝트는 많지요.

그래서 앞서 말씀드린 우리나라의 정신건강 실태를 생각하며 이쪽 분야로 수색범위를 좁혔습니다.

if-me.org 프로젝트는 모든게 완벽했습니다. 개발이 활성화되어있으며 기여 가이드라인이 잘 제공되어져있습니다.

번역 가이드라인 역시 제공되었고 다른 언어로의 번역도 진행역시 활발했습니다.

무엇보다 if-me 자체의 시스템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한국에도 비슷한 맥락의 커뮤니티는 존재했지만 대다수가 그저 익명 상담 게시판에 불과한 정도였거든요.

하지만 if-me.org는 여러가지를 깔끔하게 정리하고 계획할 수 있는 체계적인 시스템과 의약품같은 부가적인 요소또한 적절히 들어있었습니다.

이런 프로젝트에 여러 기능들을 추가할 수 있는 개발자로 기여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었지만 아직 저학년이라는 한계가 있었기에 적어도 번역으로 한국인의 접근성을 조금이라도

늘리고자 if-me.org 의 번역을 하게 되었습니다.

번역하다가 겪은 흥미로웠던 도전이나 문제 같은 것이 있나요?

영어를 한국어로 직역을 하게 되면 맞는 말인데 어색한 말이 되는 경우가 많았었습니다. 특유의 번역기스러운 느낌이랑은 좀 다릅니다.

기본적으로 문장 구조가 한국어랑 영어는 반대이기 때문인게 큽니다.

짧은 단어역시 영어의 동음이의어와 한국의 동음이의어가 많아 환장의 콜라보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부분은 맞게 번역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사이트에 들어가보면 아닌 경우가 많아 애를 좀 먹었었는데요.

가장 간단한 예시로 ‘about’ 이 있습니다. if-me에서 ‘about’ 는 if-me에 대해서 소개하는 링크로 넘어가는 버튼의 이름인데

이 ‘about’ 은 단순히 번역이나 사전으로 번역하고자 하면 “절대” 제대로 된 번역이 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about’이 한국어로 단순히 번역되면 문맥에 따라 7개가 넘는 뜻이 존재하고 그중 ‘about’ 단독으로 쓸 수 있는 뜻은 없습니다.

그나마 비슷한 뜻이 ‘~에 대하여’ 인데 이는 전치사적 용법으로 단독으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소개’ 같이 의미에 맞게 의역할 수 있는 재치가 필요했습니다. (아마 이를 다시 영어로 번역하면 뜻은 맞더라도 적절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겠죠)

그리고 한국어만의 특이점으로 복잡한 존댓말이 있습니다. 영어 같은경우 끝에 sir을 붙이거나 can을 could로 바꾸는 등 기본적인 문장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한국어의 경우 존댓말로 바뀌면 만약 외국인이 보기에는 이게 같은 뜻이 맞나 싶을정도로 문장이 바뀝니다. 상당히 세분화가 많이되어있습니다.

그리고 보통 웹페이지같은경우는 기본적으로 존댓말로 적혀있는게 원칙입니다. 따라서 번역된 문장들도 자연스럽게 존댓말로 바꿔주는것도 과제였습니다.

한국어 번역을 열심히 작업해주신 감효준, 이규민, 이승훈, 이지윤님에게 큰 감사를 드립니다 💜. 저희 한국어 사이트에서의 경험이 어떠한지 알려주세요. 만약 당신의 언어로 표현된 사이트를 보고싶으시다면 join.ifme@gmail.com로 연락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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