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스에게 배운 것

(사진 : Swings a.k.a Moon Swings/Punchline King)

쇼미더머니 최다 출연자. 저스트뮤직, 인디고뮤직, WEDAPLUGG의 수장. 이 외에도 그에 대한 수식어는 정말 다양하지만. 이번 쇼미7을 보면서 그가 가진 마음을 통해 느낀 인사이트가 있었기에 글을 남겨본다. (그의 과거 행적은 언급하지 않겠다. 사람은 늘 좋게 바뀌던, 나쁘게 바뀌던 그때 그때 인사이트의 영향으로 지속적으로 바뀌기 때문에.)

냉정하게

이번 쇼미7 예선심사에서는 조우진이라는 래퍼가 스윙스에게 심사를 받는 장면이 나왔었다. 그때 스윙스는 “왜 나한테 왔어?”, “너 나 두 번이나 욕했잖아”, “지금 내 앞에 서니까 기분이 어때?” 라고 말하며 거칠게 감정을 표현했다. 조우진은 하물며 시즌2에 함께 참가자로 나왔었던 사람이다.

그동안 조우진은 굉장히 힘든 시기를 보냈다고 한다. 그리고 자신이 왜 그 당시에 스윙스를 디스했는지 잘 모르겠다고 털어놓는다. 개인적으로 그 장면을 보면서 난 조우진이란 사람이 스윙스에 대한 시기와 질투를 느꼈다. 그리고 이젠 그것이 다 부질없었음을 그도 아는 듯 했다. “그렇기에 자신의 실력을 더 냉정하게 봐줄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라는 그의 이야기를 내뱉었던 그의 용기에 박수를 보냈으며, 그 역시 달라졌다고 느낄 수 있었다.

그 다음엔 메킷레인의 수장. 루피에게도 굉장히 무섭게 몰아친다. 여기서 스윙스가 쇼미를 생각하는 마음을 엿볼 수 있는데 쇼미의 최다 출연자로서 쇼미에 대한 애정이 물씬 풍긴다. (지금 쇼미가 가진 위상이나 파워는 과거의 쇼미와는 비교도 할 수 없기도 하고.)

처음엔 쇼미더머니라는 방송 프로그램이 래퍼들에겐 그냥 깜냥않되는 놈(?)들이 나와서 랩대회하는 수준이라고 치부해버리고, 깔보는 느낌이 없지 않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음원수익에 대한 부분이라던지 TV라는 플랫폼이 가진 막강한 효과에 점차 쇼미더머니를 무시하기보다는 돈을 벌 수 있는 확실한 수단이라는 이미지가 생기면서 래퍼들이 쇼미를 다르게 보기 시작했던 것 같다. 참가자들간의 드라마도 존재했고… 그리고 그런 유의미한 결실의 중심에는 스윙스가 있었다.

포용의 힘

위 영상은 인간 문지훈(aka Swings)의 깊이를 더 많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 영상이었기에 가져와보았다. (글의 맥락과는 상관없지만…) 여튼, 쇼미7의 스윙스가 자신. 혹은 자신이 출연중인 쇼미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한 사람들에게 어떻게 생각하고, 또 그들을 현명하게 포용하는 장면들을 보여줌으로 인해 과거의 스윙스와 현재 스윙스는 다름을 알려주고 있다.


꾸준하게 보여주기

방송에서 스윙스가 이번에 보여준 모습들을 통해 나 자신을 투영하는 계기가 되었는데, 그러한 비판과 비난을 받아들이고 자숙하는게 하나의 방법일 수도 있겠지만, 나는 오히려 멈추지 않는게 더 중요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완성까진 아니더라도 꾸준하게 보여주면서 점점 보완해나가는 식으로 말이다.

혹시 아무리 생각해도 스스로의 결정이 잘못되지 않았다고 느낄때가 있는가? 그런 경우에는 내 경험치가 너무 낮아서 그런건가..? 는식의 별에별 생각을 다 해보기도 했다. 그런데도 자신이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이 들때가 있다. 납득이 않되는거다.

우리의 납득사마!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에는 그냥 계속해서 내가 할 것들을 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 그리고 꾸준히 유의미한 결과들을 만들어가는것에만 집중하자. 그럼 그 에너지를 좋아해주고 응원해주는 사람들도 생겨날 것이다. 만약 길을 멈추었다면 절대 그런 응원들은 생겨나지도 않았을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