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비전이 당장 다음 달 매출액에 있는 것이 아니라 고객에게 어떤 가치를 전달하는가에 있어야 한다. 직장인은 그 가치를 창조하기 위한 자신의 노동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몰두해야 한다. 나이와 연차, 연봉이 직업을 대변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마다의 삶의 의미가 직업선택과 경력계획의 중심에 있어야 한다. 창조경제라는 정치 슬로건이 중요한 게 아니라 실제로 개인의 창의성을 존중하고 육성하는 방법이 중요하다. 매출실적을 위한 무조건적 충성이 아니라 토론을 존중하고 실용적인 의사결정을 내릴 줄 알아야 한다.
박이언, <직장학교>

Apple의 전 Chief Evangelist였던 Guy Kawasaki는 “(기업이) 가치를 만들어내고자 하면 돈은 따라올 것이고, 돈을 벌고자 하면 가치도 돈도 모두 얻을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나는 솔직히 비즈니스에 대해 잘 모르지만, 사람이고 회사고 돈이 목적이 되어 휩쓸려다니면 장기적 비전 따위는 물 건너간 거라는 건 안다. 이제 막 연산을 배우기 시작한 어린아이도 내가 이걸 왜 배워야 하는지, 내가 꾸는 꿈에 어떤 도움이 될지를 알고 나면 없던 재미도 생긴다고 한다. ‘이 문제들을 다 풀면 당장 칭찬스티커와 사탕을 받을 수 있어서’라는 단기적 목표 때문이라면, 더 이상 스티커 한 장이 필요 없어지고 달달한 사탕 맛에도 익숙해져 버렸을 때는 계속 해야 할 이유가 없어지는 것이다.

물론 돈은 많을수록 좋다. 맛있는 걸 먹고, 예쁜 것도 사고, 문화 생활도 즐기게 해준다. 하지만 돈은 삶의 최종 목적이 될 수 없다. 최종 목적, 비전, 꿈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이고, 그 과정에서 따라오는 부산물로 여겨야 한다.

생각해야 한다. 생각할 수 있고 자유롭게 그 생각을 꺼낼 수 있게 해줘야 한다. 사람을 돈으로만 보고 의견을 듣지 않는 건 생각하는 존재로 여기는 태도가 아니다. 의견을 말하지 않는 사람도 마찬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