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와 그의 리더쉽

jae park
11 min readJul 19,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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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311240 박재형

앙트레프레너십과리더십_GEDC015_I1

중간고사 리포트 과제

세상을 바꾼 Entrepreneur, Steve Jobs

2020년, 우리는 어떤 세상에 살고 있을까? 스마트폰으로 영상 통화를 주고 받고, 저녁 메뉴를 고르고, 집, 옷을 고르며, 심지어는 영화를 찍기도 한다. 우리는 스마트폰 시대에 살고 있다. 스마트폰이 하루 아침에 없어져 버린다면 세계는 아마 유례없이 큰 공황을 겪을 것이다. 스마트폰이 없는 시대를 상상하는 것이 불가능 할 정도로 스마트폰은 우리의 삶에 깊숙이 침투해 있다. 나는 2007년, 중학생때 시작한 미국 유학생활부터 아이폰을 사용해왔다. 혁신의 아이콘이었던 아이폰을 사용하면서 느꼈던 자부심은 당시에는 말로 설명하기 힘든 무엇이었다. 그렇다면 이 혁신은 어디서 비롯된 것일까? 한 명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된 변화는 마치 바이러스처럼 퍼지며 파급력이 생겨 지금에 다다랐을 것이다. 단순히 전화나 메시지만 주고 받던 폴더폰, 슬라이드폰, 하드웨어 키보드가 존재하던 시절의 모바일 폰에서 현재 우리 시대의 만능에 가까운 스마트폰으로 발전 시킨 인물, 혁명의 씨앗을 뿌린 장본인, 스티브 잡스는 어떤 리더십으로 주변인들을 이끌었을까?

Entrepreneur: (특히 모험적인) 사업가[기업가] (네이버 사전, n.d.) 란 기회를 실현하기 위해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는 사람을 일컫는다. Forbes지의 Beheshti (2018), 는 이렇게 말했다. “Apple의 최고 경영자이자 공동 설립자, 스티브 잡스는 내가 만나보고 밑에서 일을 해본 사람 중 가장 영감이 넘치고, 다른 사람들을 고무시키는 사람이었다”(para. 1). 스티브 잡스라는 기업가는 어떻게 리더십을 발휘하여 주변인들을 고무시켰을까? 그러한 리더십은 후에 어떤 결과를 가져왔을까? 간략하게 그의 역사를 되짚고 리더십을 분석해 보자.

1976년 부모님의 차고에서 Apple을 공동 창업한 스티브 잡스는 1985년 Apple에서 쫓겨난 후, 1997년 파산 직전의 Apple을 구제하러 돌아왔다. 그리고 2011년 그가 사망한 시점에 Apple은 이미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회사 중 하나였다. 개인 컴퓨터, 애니메이션 영화, 음악, 모바일 폰, 태블릿, 디지털 출판 등 많은 분야에 영향을 미쳤다. 이러한 업적으로 스티브 잡스는 토마스 에디슨, 헨리 포드, 월트 디즈니와 더불어 미국의 가장 위대한 혁신가 반열에 올랐고, 역사는 이들이 기술과 사업에 어떻게 상상력을 적용하였는지 기억할 것이다. (2012, p.94)

하나, 스티브 잡스는 한마디로 변혁적 리더십을 갖춘 사람이었다. Harvard Business Review의 Walter Isaacson (2012) 은 스티브 잡스의 주변을 고무시키는 능력에 대해 이렇게 얘기 했다. “잡스는 인내심이 없고, 직원들에게 심통을 부리고, 주변 사람들에게 거친 것으로 유명했다.” “그러나 이러한 잡스의 무례함은 직원들에게 영감을 주는 능력과 함께 오는 것이었다. 그는 Apple의 직원들에게 지속적인 열정을 불어넣어 불가능한 일도 가능케 할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 주었다.”(pp.99–100) 변혁적 리더는 자고로 변화의 필요성을 구성원들에게 인식시키고 변화를 향한 자발적인 동기를 유발하는 리더이다. 그는 종종 상냥하지 않은 말들로 직설적이고 정확하게 지적하는 리더였지만, 동시에 범인(凡人)이라면 상상 할 수 없는 일도 직원들로 하여금 가능케 하는 리더였다.

둘, 스티브 잡스는 또한 ‘창조적 파괴’에 두려움이 없는 사람이었다. 창조적 파괴 란? “낡은 것은 계속 파괴하고 새로운 것은 계속 창조하면서 끊임없이 경제구조를 혁신해 가는 산업개편 과정을 뜻하는 경제학 개념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n.d.) 스티브 잡스의 대표적인 발명품인 Macintosh와 iPhone은 당연시 여겨지던 예전의 관습들을 버린 과감한 도약의 결과물이었다. “1984년, Macintosh의 등장은 획기적인 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UI) 와 더불어 아주 효율적이고 사용하기 쉬운 마우스를 통해 개인 컴퓨터 (Personal Computing)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렸다” (Davis, 2019, para.5). 또한 2007년, iPhone을 출시하는 Apple발표회에서 스티브 잡스는 이렇게 얘기 했다.

이전의 모바일 폰들, Moto Q, BlackBerry, Palm Treo, Nokia E62 등이 가지고 있는 문제는 그것들의 아래 쪽에 있습니다. 당신이 키보드를 필요로 하던 필요로 하지 않던, 키보드는 여전히 모바일 폰의 아래쪽에 자리잡고 있다는 것입니다. 프로그램마다 조금씩 다른 UI, 애플리케이션에 맞춰 바꿀 수 없이 고정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새로 나올 iPhone에서 물리적인 키보드를 없앴습니다. (superapple4ever, 2010)

이렇듯 스티브 잡스는 기존에 있는 것들에 만족하지 않고, 혁신적 활동을 가능케 하는 기업가의 재능을 가진 참된 의미의 앙트레프레너였다.

셋, 스티브 잡스는 돈보다는 제품과 고객에 집중하고, 아주 사소한 것들에 집중하면서도 항상 큰 그림을 그리는 리더였다. Harvard Business Review의 Walter Isaacson (2012) 은 이렇게 얘기했다.

1984년, Macintosh를 배송 하기에 앞서 스티브 잡스는 박스의 디자인과 색에 집착하다시피 했다. 또 그는 iPod 과 iPhone을 담는 보석 같은 박스를 디자인하고 고치는데 개인적인 시간을 많이 할애했고, 특허도 출원했다. … 그는 2000년, PC가 개인만의 “digital hub” 가 되어 음악, 비디오, 사진 등 콘텐츠 등을 관리할 것으로 예상하고 iPod과 iPhone사업에 뛰어들었다. … 그리고 2010년에는 PC의 “hub” 가 클라우드로 변할 것으로 예상하고 iCloud라는 서버를 만들기 시작했다. 이러한 예상을 함과 동시에 iMac의 색상과 디자인, 심지어는 iMac안에 들어가는 스크류 나사의 색상과 디자인에도 신경을 쓰는 사람이었다.

이러한 스티브 잡스의 능력의 근본에는 천부적인 재능도 있었겠지만, 좋아하는 것에 집중하고, 필요 없는 것을 버리고, 무작정 사업에 뛰어 들어 통로 원리를 이용한 그의 노력도 큰 비중을 차지했을 것이다. 통로 원리 란? “큰 성공을 거둘 수 있는 사업은 외부에서 분석하고 바라만 봐서는 제대로 발견 할 수 없고, 오히려 특정 사업에 뛰어들었을 때 뜻하지 않았던 새로운 기회를 접할 수 있음을 말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n.d.). 스티브 잡스가 과연 1976년 부모님의 차고에서 컴퓨터 회로를 디자인 하고 있을 때 자신이 iPhone과 iPad등을 통해 세상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 알았을까? 일단 좋아하는 컴퓨터부터 시작하여 시장에 뛰어든 결과, 세상이 어떻게 변화할지 흐름을 읽고 iPhone, iPad과 더불어 4차 산업혁명 기술의 한 칸을 차지하는 iCloud까지 만들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정리하자면, 스티브 잡스는 변혁적인 리더십으로 주변 사람들을 고무시키고, 옛 것을 고집하지 않고 창조적 파괴를 두려워 하지 않는 인물이었으며, 좋아하는 것을 찾아 시장에 뛰어들고 큰 그림을 그리는 비전이 있었으며, 와중에 사소한 것들에 심혈을 기울여 고객과 제품에 집중한 사람이었다. 나는 이러한 스티브 잡스의 능력을 어떻게 내 삶에 적용 시킬 수 있을까?

2주차 2번째 강의 교안에 올라온 리더십 진단 페이지에서 나는 ‘리더십 유형 자가 진단’과 ‘나는 어떤 유형의 리더일까?’ 두가지의 진단을 토대로 리더십 측면에서 나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해 보기로 했다. ‘리더십 유형 자가 진단’에서는 ‘오뚜기형 리더’라는 진단을 받았고, ‘나는 어떤 유형의 리더일까?’ 에서는 ‘자유방임형 리더’ 라는 진단을 받았다. ‘오뚜기형 리더’는 “다양한 구성원의 요구를 조화시키고 갈등 해결능력이 뛰어나며 실패에 대한 두려움 보다는 그것을 밑거름으로 변화와 도전을 주도하는 리더로 인정받고 있다” (오뚜기형 리더, 2020). 또한, “‘자유방임형 리더’ 란 업무를 전적으로 직원에게 맡기고, 팀원들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개개인의 능력을 끌어올리는 리더이다”(vonvon, 2020). 평소에 내가 강점이라고 생각 하고 있었던 능력을-간이 진단이었지만- 확인하고 나서, 확신이 들었다. 나는 친구들과 의견의 통합이 필요한 작업을 하거나, 팀 프로젝트에서 조장을 맡았을 때 오케스트라의 지휘자 같은 역할을 자처 하려고 한다. 어느 팀원이나 각각 약점과 강점이 있기 때문에 나는 그들의 강점에 집중하여 불필요한 것은 최대한 배제하고 ‘어떻게 하면 이 능력을 조화롭게 모두가 원하는 결과로 이끌어 낼 수 있을까?’ 생각한다. 허나, 그러한 과정에서 나는 스티브 잡스처럼 변화의 필요성을 인식 시키고 채찍질 하기 보다는 팀원들이 그 상황에서 내놓을 수 있는 최선의 결과물을 잘 조합하는 것에만 신경을 썼다. 조금 더 뛰어난 리더가 되기 위해서 나는 악역을 자처하더라도, 팀원들의 가능성을 꿰뚫어 보고 그들의 능력을 극한까지 끌어올리려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덧붙여서, 셀프 리더십 측면에서 성찰을 해보자면, 나는 나의 결핍을 인정하고 겸손한 태도를 취하는 것에는 나름 익숙한 편이다. 나를 통제하고 내가 정말 싫어하는 일을 해야 할 때, 보상을 후하게 주고 다음으로 나아 갈 수 있는 힘을 준다. 그러나 스티브 잡스처럼 좋아하는 것을 쫓아 맨발로 뛰어들고, 이익과 손해를 넘어 제품이나 고객 자체에 집중 하려는 힘은 부족한 것 같다. 다른 말로는 나에게 확실한 비전이 없기 때문에 그 비전을 믿고 나의 전부를 쏟아 붓는 작업에는 익숙하지 않다. 항상 행동보다는 생각이 앞서 뻔한 결과를 예측하고 시작도 하지 않아버린다. 이번 리포트를 위해 스티브 잡스의 리더십을 모니터링 하면서, 성공적인 기업가의 특성인 도전정신, 위험을 감수하는 능력을 키우기 위해 내가 익숙하지 않은 일이더라도 일단 부딪혀 보려는 생각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마치며, 나는 정말 좋아하는 것을 찾지 못한 채로 2014년 성균관대학교 공학대학에 입학했고, 그저 그런 1학년 성적에 따라 건축공학과에 진입하였다. 군 복무를 포함하여 5년 이라는 세월을 내가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도 모르는 건축공학에 쏟아 부었고, 4학년에 올라온 지금, 나는 컴퓨터 공학과 복수전공을 선택했다. 이제 막 코딩을 시작한 나는 분명 고등학교때나 그 전부터 코딩을 좋아하여 공부해 온 친구들 보다는 뒤떨어 질지도 모른다. 허나 일단 부딪혀 보려고 한다. 물불을 가리지 않고 뛰어들어 나에게 잘 맞는 일인지 확인해 보고 싶다. 그리고 나에게 맞는 일을 찾는다면, 스티브 잡스처럼 비전을 가지고 세상을 바꿀 만한 혁신을 가지고 올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네이버사전 (n.d.) ‘entrepreneur.’ 네이버사전 2020년 5월 1일 검색. https://en.dict.naver.com/#/entry/enko/d9634a90df0d4aafbcebd8d27a32d83a

네이버지식백과 (n.d.) 창조적 파괴. 네이버지식백과 2020년 5월 1일 검색.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3437705&cid=58393&categoryId=58393

네이버지식백과 (n.d.) 직접 뛰어들면 기회가 보인다. 네이버지식백과 2020년 5월 1일 검색.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2847462&cid=56774&categoryId=56774

오뚜기형 리더. (2020) 오뚜기형 리더 2020년 5월 1일 검사. http://bioroom.com/a.html?score=5

Beheshti, N. (2018, Oct 5) Remembering Steve Jobs: A Visionary Leader Who Changed The World Retrieved May 1, 2020, from https://www.forbes.com/sites/nazbeheshti/2018/10/05/remembering-steve-jobs-a-visionary-leader-who-changed-the-world/#49fea6eced7f

Davis, M. (2019, Jun 25). Steve Jobs’ 10 Most Innovative Creations Retrieved May 1, 2020, from https://www.investopedia.com/financial-edge/1111/steve-jobs-10-most-innovative-creations.aspx

Isaacson, W. (2012). The Real Leadership Lessons of Steve Jobs. Harvard Business Review Retrieved March 1, 2020, from https://hbr.org/2012/04/the-real-leadership-lessons-of-steve-jobs

[superapple4ever]. (2010, Dec 3) Steve Jobs Introducing The iPhone At Macworld 2007 [Video]. YouTube. https://www.youtube.com/watch?v=x7qPAY9JqE4

Vonvon, (2020) 자유방임적 리더. 2020년 5월 1일 검사. https://kr.vonvon.me/quiz/r/1074/10644/v_22f6y4txrvy6t9n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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