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의 했제와 그랬제
2020년도 불장 초기에 진입했을 때 커뮤니티에 한참 유행했던 것이 1 비트코인 만들기 였습니다. 알트코인으로 수익을 보고 다시 비트코인으로 전환해서 사토시를 모아 비트코인을 만들어가는 분들이 주변에도 비교적 많았습니다.
비트코인의 가격
현재는 비트코인의 가격 자체가 다시 2만 USD 밑으로 맴돌고 있는 상태에서 자금이 있을 경우에 1 비트코인을 만들기에 적합한 시기이기는 하나, 언제나 베어장에서는 선뜻 DCA가 되었든 일반 매수던 실행하기 쉽지는 않습니다. 여기서 한가지를 기억해야할 것이 비트코인의 가격이 ATH에비해 폭락을 했다고 하더라도, 시작했을 때의 가격에 비해서는 여전히 매우 높다는 것에 있습니다.
비트코인의 역사는 비교적 짧은 관계로 지난 2010년도부터 시작해서 급격한 상승기를 3번 겪고, 언제나 상승기에는 가파른 하락을 맞이했습니다. 이런 가격의 흐름에는 다양하고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습니다. 유동성의 유입과 신뢰의 시작을 바탕으로 이후에는 다시 유동성이 빠지면서 신뢰가 하락하고 가격 역시 하락을 하는 등의 반복적인 활동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현재 진행중인 하락장 후에는 과연 다시 한번 상승장이 올 수 있을지에 대해서 의견들은 분명히 갈리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멸망론자들의 경우는 상승장에는 잘 보이지 않다가 하락장에 어김없이 다시 “했제와 그랬제”를 시전하게 되기도 합니다.
했제와 그랬제
- 멀쩡한 진짜 돈주고 가짜돈 사지 말라고 했제?
- 비트코인은 사기라고 그랬제?
- 가상화폐는 도박에 불과하다고 했제?
- 암호화폐는 통화가 아니라 쓰레기라고 그랬제?
- 비트코인은 화폐가 아니라고 했제?
- 절대 손대지 마라고 그랬제?
일부는 암호화폐계가 충분히 받아들이고 고쳐 나가야할 부분도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비트코인이 화폐로 작용을 하지 못하는 변동성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영원히 그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여기는 것도 너무 단순한 일반화라고 생각합니다.
화폐의 근본
일부 주장은 화폐의 기본은 가치의 안정성이라고 표현하는데, 실제로 우리가 사용하는 명목통화는 가치의 안정성을 가지지 못하는 대표적인 화폐 수단중 하나 입니다. 확장성을 위해서 최소 2%의 인플레이션을 감안해서 설계가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화폐의 기본 가치는 어디에 있다고 볼 수 있을까요?
실제 화폐의 근본은 신뢰라고 봐야할 것이며, 그 신뢰는 내가 물건을 주고 받은 화폐라는 증표를 결국 다른 사람이 받아들이는 것에 대한 신뢰라고 볼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의 현재
비트코인은 이더리움과는 이제 다르게 여전히 POW로 운영이 되고 있는 블록체인이며, 해시레이트에 따른 채굴율이 마이너들이 운영 지속할 수 있는 바탕이 됩니다. 현재 비트코인의 가격은 채굴자들의 수익성이 좋지 않은 상태이며 낮은 채굴효율에 비해 낮은 가격이 유지가 될 경우 더욱더 많은 채굴자들이 채굴을 포기하게 되는 형태로 진행될 확률이 높습니다.
그러나 장기적인 안목으로 봤을 때, 이미 비트코인의 하루 거래량은 적을 경우 약 $16B 정도이며 많을 때는 약 $30B정도입니다. 나스닥의 거래량이 $70B에서 $290B 사이인것을 감안하면, 비트코인의 거래량이 최소 나스닥의 5%까지는 맞춰준다는 것입니다.
이정도의 거래량이 발생하는 자산에 대해 무조건적으로 “했제와 그랬제”만으로 대응하는 것은 이미 언급한 것 처럼 너무 일방적인 접근 방법으로 여겨지는 이유중 하나입니다.
비트코인의 가격적 안정화는 제한된 수량에 따른 가격의 상승이 더이상 되지 않을 때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실제로 비트코인의 하위 단위인 사토시는 8자리 까지 내려가기 때문에 1 비트코인이 1백만 달러의 가치를 만들었을 때 1 사토시가 0.01USD 가 되는 계산이 됩니다.
사토시를 모아 1 비트코인을 만들고 자녀분들에게 “우리집에는 비트코인이 있다”라고 할 수 있는 미래를 상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