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과연 뉴스레터를 볼 것인가?

이글은 마감후기인가 머리글인가.

회사 입사한지 8개월째, 뉴스레터 발송 준비를 한지 6개월이 지났다. 다른 프로젝트들을 관리하면서 뉴스레터는 늘 마음 한 켠의 짐이었다. ‘짐’은 너무 부정적인 표현이라 조금 바꿔보자면 헤어진 애인과 새 애인 사이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해야 할까. 새로운 조직, 새로운 프로젝트에 익숙해질만하니 새로운 언어로 갓 친해진 새 애인을 오래된 친구들은 물론이고 모르는 사람들에게 매력적으로 소개해야하는 것이 내가 느끼는 정황에 가깝다. 여러가지 사정으로 미뤄지던 뉴스레터 발송은 더 이상 미룰 수 없을 만큼 다가왔고, 심지어 난 휴가를 통해 Creativity도 만땅으로 충전된 상태였다. 하지만, 나는 장염에 걸렸고, 분명 스트레스가 아니라 세균 때문에 장염에 걸렸을텐데도 ‘뉴스레터’때문인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모든 것을 비워내며 만든 뉴스레터. 바쁜 우리팀 동료들이 십시일반 글을 보태주고 도와줘서 드디어 첫번째 뉴스레터가 나가기 삼보 직전이다. 누가 읽을지 모를 편지를 유리병에 넣어 던지는 심정이긴 하나 누군가 이 뉴스레터의 한 꼭지라도 재미있게 읽었다면 알려주었으면 한다. 철저히 읽는 이를 위한 뉴스레터를 만들고 싶다. 편지는 자고로 주고 받는 재미니깐. Please, Reply 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