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트 근무는 우리에게 먼 이야기일까?

2017년 나의 주요 목표는 ‘리모트 근무’와 영어공부다. 그 중 리모트 근무에 대해 이야기해보고 싶다. 얼마나 가능성있는 목표인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불가능한건 아니라는 생각이다. 그래서 그에 맞는 생활습관과 업무 방식을 스스로 발전시키고, 조직적인 차원의 고민들도 많이 하고 있다. 그렇게 하다보면 리모트 근무라는 목표가 실현되지 않더라도 내게는 좋은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실 리모트근무에 대해서 처음 접해보았던 경험은 두 번째 직장이었다. 사무실은 서울인데 제주와 부산에서 일하시는 개발자들이 있었다. 물론 그들은 어쩔수 없는 지방 이주 때문에 퇴사하려고 했으나 회사에서 리모트를 제안하여 그렇게 하고 있었다. 그렇다고 해서 리모트를 원하면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 내게는 ‘아 이렇게도 협업이 가능하구나’ 라는 정도였달까. 사실 이런 경험은 매우 소중한데 리모트 근무가 잘 운영되는 상황을 경험하는것은 그렇지 않은 사람과의 (근무에 대한)사고가 크게 다를 수 있다.

Remote Working

최근에 사내 업무 효율에 대한 이야기들을 사내에 전파하면서 깨달았던 것인데, 두 번째 직장에서 나도 사실상 리모트근무를 하고 있었다는것을 깨달았다.

나는 두 가지 서비스를 유지보수 하고 있었는데 그 중 하나는 처음부터 나 혼자 만든 것이었다. 아무튼 두 서비스 모두 원청자가 있었고 나는 그들과 떨어진 사무실에서 몇 가지 온라인 협업도구를 가지고 그들과 소통하면서 유지보수 혹은 제작을 했다. 난 단 한번도 원청의 담당자와 만난적이 없다. 전화 통화는 단 한번 한 적이 있다. 제작 초기에 복잡한 기술적인 부분을 이해시켜야하는데 개념에 대해 서로 혼란이 온탓에 이메일로는 힘들었기 때문이다. 그 이후로는 모두 온라인 협업도구(트렐로, 포디오 이메일)로만으로 소통했다. 심지어 사정이 생겨 직장을 그만두게 되었을때 얼굴한번 보지 않았던 원청 담당자가 적극적으로 내게 오퍼를 주기도 하였다.

이렇게 생각하면 리모트 근무라는 것이 매우 먼이야기만은 아니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우리는 업무의 상당부분을 이미 원격으로 하고 있었던 셈이다. 내 경우는 좀 더 그 비중이 많았을뿐이다. 우리는 이미 다양한 온라인 도구를 활용하여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고, 이 덕분에 대면대 커뮤니케이션의 단점을 보완하거나 더 효율적인 방식으로 일할 수 있는 방법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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