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vil War — Mark Millar
토니 스타크 vs 아이언맨

왜 읽는가?
Tony Stark(사실은 로버트 다우니 Jr.)의 빅팬임에도 MARVEL의 최강 캐릭터 Dr.Strange, The sorcerer supreme가 있다는 사실을 이제야 알게 되어 구글링해봤다. 손짓 하나로 우주를 멸망시킬 능력을 가지고도 ‘기껏해야 손에서 거미줄이나 손에서 나오는, 능력이 부족한’ 스파이더맨, 헐크류의 캐릭터들과 잘(?) 지내며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닥터 스트레인지에게 호기심이 생겨 그가 등장한다는 Civil War를 인터넷 주문을 했다. 위의 이미지에서 보듯 주 내용은 초능력을 가진 수퍼휴먼들을 인간세계의 법체계 안에 두기 위해 공무원으로 등록하는 법안을 두고 캡틴 아메리카와 아이언맨이 대립하는 내용이다.
무엇을 읽었는가?
결론부터 얘기하면 닥터 스트레인지는 이 책에 거의 등장하지않고 잠깐씩 등장하여 하찮은 인간 세상 일에 안끼기위해 노력하는 정도의 장면만 나온다.그럼에도 실망스럽지 않았던 이유는 토니스타크 때문이다. 캡틴 아메리카는 자유를 숭상하고 자신의 능력이 제도의 테두리에 속박되는 걸 거부하는 반면 아이언맨은 제도에 순응하며 그 안에서 최대의 효과를 거두기위해 노력한다. 이상주의자와 현실주의자의 대결 (뜬금없는 이상주의자의 반성으로 끝남)이지만 이 글의 소제목을 ‘캡틴아메리카vs아이언맨’이 아닌 ‘토니스타크 vs 아이언맨’으로 정한 이유는 이 이야기에서 ‘인간으로서의 토니스타크’가 ‘인간이상의 능력을 가진 아이언맨’으로서의 자신과 싸움에서 이긴 것이 중요해 보였기때문이다. 아이언맨도 자신이 가진 능력으로 인간의 법에 구속받지않고 살 수 있다. 본문에도 나오듯이 슈퍼휴먼들을 인간 감옥에 투옥해봐야 바로 탈출할테니까. (사실 토니스타크는 수트없으면 탈출 불가^^) 그럼에도 일부 슈퍼휴먼이 저지른 과오를 대신 사과하고 리더를 자처하며 문제의 근원을 현실적으로 해결하려고 노력한다.
어떻게 적용할까?
토니스타크는 영화에서 볼때보다 훨씬 매력적인 캐릭터였는데, 그 렇게 느낀 장면과 이유를 나열하자면,
- 다른 슈퍼휴먼에 의해 아들을 잃은 어머니가 토니스타크를 모멸하며항의할때 그 자리에서 변명하거나 항의하지 않음
- 초인등록법안으로 동료들이 분열될때 결국 모두가 원하는 것은 사람들이 더 마음 편히 지내는 것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제시
- 그런 억울한 상황을 자명종같은 역할로 정의하고 스스로 교훈으로 삼음
-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히고 극도로 정치적인 상황에서 자신을 적대시하던 미리엄 샤프 부인(죽은 아이의 어머니)와 손을 잡고 드라마틱하고 정치적으로 잘 계산된 기자회견을 통해 여론의 지지를 얻음
- 또 이런 복잡한 상황에서도 ‘연방 슈퍼팀’이라는 대안을 마련한 것
- 그렇다고 나이브하게 신념만 믿고 있는 것이 아니라 수시로 승산을 따져서 이기는 게임으로 만든점
- 적장인 캡틴 아메리카에게 자신의 계획을 설명할 기회를 달라며 대화를 시도함 (설령 대화가 성사되지않았어도 이로써 명분을 얻었다.)
- (미리엄부인이 잘한 점인데) 골리앗의 사고사로 스타크가 초인등록법안에 의문을 가질지도 모를 때 아이가 가지고 놀던 아이언맨 장난감을 전해주며 목표를 상기시킴
- 스스로의 활동을 규제함으로써 합의점을 도출함 (예전 좋은 시절로 돌아가는 건 협상의 대상이 되지못한다는것을 빨리 인정)
- 슈퍼팀 배치에서도 지역색(스포츠팀 선호 등)을 감안하는 등 정치적 센스가 빛남
- 교전상황에서 민간인의 피해방지를 위해 교전지역을 제한함. (다급한 상황에서도 민간인 피해자가 생길 경우 국지전에서의 승리가 슈퍼휴먼의 안전한 활동에 도움이 안된다는 사실을 잊지않음)
- 결국 이 모든 올바른 태도와 입장이 모여 캡틴 아메리카가 치명적인 공격을 하려고 할때 인간들이 나서서 아이언맨을 보호하게 됨
- 분열이 채 봉합되기전 S.H.I.E.L.D의 사령관이라는 난처한 자리를 제안받았을때 더 큰 목표를 위해 수락함
“우린 커다란 한 걸음을 내 딛은 거예요. 우리 수용소가 왜 42번인지 아세요? 당신의 아들이 죽은날, 나와 리드, 그리고 행크가 적어내려간 100개의 아이디어 중 42번째였거든요. 더 안전한 세상을 위한 아이디어 100개를 냈는데 아직 50번까지도 실현시키지 못했어요. 이건 참 기대되는 이야기 아닌가요?”
아무리 내가 속한 조직이 유능해 보일지라도, 대중의 신뢰를 잃고서는 존속하기 어렵다. 포기하지않고 대중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나의 가치를 설득할 때 그 유능함이 대중의 지지를 받게 되고 결국은 이상주의자가 꿈만 꾸던 것을 현실적으로 얻게 된다.
기타 느낀 점
인쇄품질이 안좋고 번역이 어색하다.
도서구입 link
http://www.yes24.com/24/goods/3611103?scode=032&OzSrank=1
2014.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