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 컨퍼런스 정리 — 1일차

# 본 포스팅은 카이스트 지식서비스공학대학원 Interactive Computing 연구실( http://ic.kaist.ac.kr)의 지원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여름 휴가시즌를 어디로 갈지 정하지 못한 상태에서, 페이스북을 통해 스타트업 얼라이언스에서 샌프란시스코에서 주최한 51컨퍼런스라는 행사 티켓을 추첨을 통해 지원해주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지원해서 급하게 샌프란시스코로 여름 휴가겸 출장을 다녀오게 되었다. 1주일도 안 남은 시점에 항공권도 거의 없고, 숙소도 거의 없었지만 일단 가야겠다라는 마음이 강해서 무조건 가기로 하고 예약을 진행하고 출발하였다.

51컨퍼런스 프로그램. 동시에 세가지 트랙이 동시에 진행됨.

몇가지 세션은 사정상 듣지 못 하였거나 메모를 하지 못 하였고, 개인적인 관심사에 따라 다음과 같은 세션을 듣게 되었다.

  • 어린 창업가 in 실리콘벨리: Y Combinator를 거쳐 펀드레이징까지 — 류기백 (OnBoard IQ)
  • 소셜미디어가 바꾼 나의 커리어 — 임정욱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 Do I need VISA to work in the States? Yes You Do! — 서준용 (GoPro)
  • How to crush your coding interview — 홍민성 (Facebook)
  • Career in Start Ups — Leo Shin (YooNoodle)
  • Culture at Airbnb: How to drive an impact at fast growing company — 윤여호 (Airbnb)
  • How White Hat Hackers Run Startups — 홍민표 (SEWORKS)
  • Compensation Structure and Employee Value Proposition — 최석준 (Glassdoor), 캘리정 (Fremont Group)
  • Career Coaching: Product Manager — 주희상 (Facebook)

전체 내용을 다 공유하지는 않고, 개인적인 Take-away 메시지만 정리해서 공유한다.

어린 창업가 in 실리콘벨리: Y Combinator를 거쳐 펀드레이징까지 — 류기백 (OnBoard IQ)

  • “하버드보다 들어가기 어렵다는 Y Combinator”
  • OnboardIQ는 채용 자동화 솔루션. 2년동안 50달러 매출만 만듦.
  • 그냥 아는 친구랑 YC 겨울 배치에 지원했는데, 그 친구가 나중에 합격 후에 함께 하기를 거부해서 YC 배치에 참가하지 못 함 (YC는 개인 파운더를 싫어함).
  • YC 참가 도중 강조하는 두가지 가치: 1) Make something people want, 2) 7% week-over-week growth.
  • 100명의 제품을 Love하는 유저들 >> 1000명의 제품을 Like하는 유저들
  • 폴 그레이엄이 말하길, “be relentlessly resourceful”.
  • They are hiring Ruby on Rails with React.js
  • 첫 배치 탈락 이후, 그 다음 여름 배치에 펀드와 함께 합격함
  • YC 배치 도중에 하키스틱커브를 만들기는 했으나, 배치가 끝난 3개월 이후에 그 계형이 그대로 유지되지는 않음 (그러나 상승세는 유지됨)
  • 코파운더인 Jeremy는 개발은 못하지만, 그냥 “Get shit done” 할 수 있는 타입.
  • 합격팁: 10분 내에 깔끔하게 비즈니스를 피칭해야, YC 배치에 합격 가능.

소셜미디어가 바꾼 나의 커리어 — 임정욱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 2008년 UC Berkeley에서 MBA 하기 전에는 온라인에서 집필활동을 거의 하시지 않았음.
  • 8년간 50,000 누적 트윗, 40,000 이 넘는 팔로워. 끊임없이 뉴스나 행사에 참여해서 자신도 공부하면서 정보들을 공유하는 것임.
  • 온라인에 글쓰기를 하면 좋은 점: 1) 글을 쓰기 위해서 계속적으로 공부를 하기 됨, 2) 소셜미디어의 반응들을 통해서 추가로 정보를 얻거나, 다양한 시각에 대해 알게 됨, 3) 온라인 직접 활동과 관련 없는 활동들로까지 이어짐. 예를 들어, 방송출현, 책 번역 의뢰 등.

Do I need VISA to work in the States? Yes You Do! — 서준용 (GoPro)

이 세션은 스타트업을 하려고 하는 나에게는 별로 필요 없다고 생각되는 부분이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미국에 살려는 사람들에게 공통된 관심사 또는 교양(?) 같은 부분이고, 나중에 함께 일할 친구들의 경우에는 중요한 이슈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아 듣게 되었다. 들은 내용을 바탕으로 나에게 맞게 정리해본다.

큰 개념으로서, 영주권(그린카드), 이민비자, 비이민비자로 나뉜다. 영주권은 체류 목적 없이도 미국에 그냥 계속 살 수 있는 경우, 이민비자는 가족의 초청 등으로 취득하게 되는 비자, 끝으로 비이민비자의 경우, 취업과 같은 케이스로 비자를 얻게 되는 경우이다. 보통 비이민비자의 경우, Holder들의 Dependent(가족?) 들에게도 비자가 같이 나간다고 한다.

첫째로 가장 일반적인 케이스로 보이는, OPT라는 비자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 Optional Practical Training의 약자로, 학생비자(F1)을 가지고 학교를 다니는 학생이 1년 정도 미국에서 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비자이다. 꼭 졸업을 하지 않아도, 재학 중에도 학생 신분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STE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nd Math) 전공인 사람들은, 더 긴 기간동안 이 비자를 통해 미국에서 일을 할 수 있다고 하지만 유효기간이 있는 비자라서 안정적인 신분은 아니고 이후에 H1B 등의 비자를 취득해야한다. 아마, 한국에서 대학을 나오고 미국에서 일하고 싶은 경우에, 미국 대학원을 다니며 더 오래 체류할 수 있는 기회를 이 비자를 통해서 마련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코스인 것으로 보인다.

그 다음에 많이 소개되는 비자는 H1B라는 비자이다. 학사 학위 이상을 한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전문직 비자라고 한다. 예전에 유튜브에서 H1B 관련 재미있는 동영상을 본 적이 있는데, 아마도 미국에 부족한 인력을 외국인으로 채우려는 목적의 비자인 것 같다. OPT의 경우 학위당 딱 1번만 활성화 시킬 수 있어서, 예전에 석사를 미국에서 했는데, MBA를 미국에서 새로 한 경우 둘다 석사학위라서 OPT를 새로 받을 수 없다고 한다.

이 H1B 비자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은 ‘비자가 회사에 종속되어 있다라는 점’과 ‘비자가 추첨을 통해 주어진다는 점’인 것 같다. 좀 더 쉬운말로 풀어쓴다면, 회사에서 해고가되면 바로 본국으로 돌아가야하고, 아무리 능력이 좋은 사람이라도 미국 정부에서 매년 4월에 하는 추첨에서 떨어지면 1년을 기다려서 다시 추첨에 응하지 않는 이상 방법이 없다는 점이다.

현실적으로 H1B 비자의 추첨으로 인한 불확실성을 요소를 제거하기 위해서 개인 수준에서, 그리고 기업 수준에서 각각 하나씩 해결책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단 개인 수준에서는 보통 OPT를 가지고 먼저 취업을 하고, 이가 유효한 기간 1년(혹은 STEM 전공자의 경우, 비자가 유효한 기간) 동안 H1B 로터리에 응하는 것이다. OPT가 H1B 추첨에 당첨되기 위한 버퍼 역할로 사용하는 것이다. 다음, 기업의 입장에서는 H1B 추첨에 떨어지면 미국 본토가 아닌 다른 나라의 지사에 우선 배치 했다가 H1B가 될 때, 다시 미국으로 피고용인을 데리고 오는 방법이 있다. 이 방법은 글로벌 기업에만 유효하여 한계점은 있지만, 많이들 사용하는 전략으로 보인다. 실제로 세계지도를 주고 아무데나 찍어서 배치해주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또 하나 언급해야하는 이슈가 H1B는 추첨 결과가 4월에 나오고 9월부터 비자 효력을 발생시킬 수 있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해외에서 직접 지원하는 사람들의 경우(OPT가 없는 경우), 채용이 확정된 시점과 실제로 일을 시작하는 시점의 괴리 때문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그래서 가장 대중적인 케이스가 OPT로 일을 시작하고, H1B로 전환하는 케이스인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H1B는 1회에 한하여 3년 연장이 가능한 비자이고(기억하기로는 3년), 보통 연장을 하고 영주권 받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H1B는 학사 6만5천개, 석사급 2만개로 연간 쿼터가 정해져있어서, 매년 경쟁률이 달라진다고 한다. 예전에는 1.2:1 정도로 매우 낮을 때도 있었는데, 2015년 기준으로 N:1로, 예전에 비해서 매우 추첨이 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한다.

기타 비자들에는 J1 비자(교환 비자), L1 비자(주재원 비자), O1 비자(천재비자) 등이 해당될 수 있는데, 일반적인 케이스는 아니니 각자 본인이 해당되는 요건이 있는지 확인해보면 될 것 같다.

이후에는 고용을 기반으로 한 영주권 획득 절차에 대해서 소개되었다. EB-1 (박사급), EB-2 (석사급), EB-3 (학사급) 등의 종류가 있고, PERM Process라는 것을 통해 이 인력을 미국 내에서 뽑기 어렵다라는 것을 입증하는 것을 포함한 일련의 과정들을 거치면 나온다고 한다. PERM과 관련하여서는, 보통 회사에서 이런 인력을 뽑으려고 회사에서 노력을 해봤지만, 뽑을 수 없었다라는 식의 증명을 하는 과정인데 보통 Tailored position을 채용공고로 냄으로서 이런 부분을 해결한다고 한다. 예를 들어서, “Javascript를 이용한 하이브리드앱 3년 이상 경력자, 머신러닝 관련 프로젝트 경험자, 한국어 이해가 가능한 자" 이런식으로 공고를 내는 방법이다.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영주권을 받기 전까지 외국인 노동자들은 ‘비자 노예'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결국은 불안정한 신분이고, 고용계약이 해지 되는 순간 미국에 체류할 수 없기 때문에 아무리 좋은 회사에 고용되었다 하더라도 영주권 취득 전까지는 다들 마음 속에 불편한 짐을 가지고 사는 것으로 보인다.

How to crush your coding interview — 홍민성 (Facebook)

한국인 엔지니어 중에서 여성분은 처음으로 본 것 같았다. 취업 경로가 상당히 흥미로운데 카이스트에서 학사, 서울대에서 석사를 하고 해외학회에 Facebook 부스를 통해 리크루팅이 된 케이스라고 하셨다. 특별한 미국 취업을 위한 준비 없이, 평소 기술적 기본기와 타이멩 좋게 주어진 기회를 잘 커리어 패스로 승화시킨 케이스였다.

이 세션은 페이스북에서 코딩 인터뷰를 하는지에 대한 시간이었다.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Algorithm과 Data Structure에 대한 기본기가 탄탄하고, 논리적 사고를 통해 커뮤니케이션을 잘 하는 사람'을 필터링하는 과정이었다. 많은 이들의 상상과는 다르게, (신입 엔지니어에게는) 오히려 화려한 프로젝트 경력과 여러가지 새로운 기술에 대한 경험은 중요하지 않아 보였다. 간단한 예시 문제를 통해, 실제 인터뷰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시연을 보여주셨는데, 처음에는 간단한 문제로 시작하여서 제약조건이나 요구사항을 추가하며 생각을 발전시키는 과정을 검증하는 과정이었다. 아마도 이렇게 인터뷰를 하는 이유는 아주 많은 수의 개발자를 채용하는 과정에 있어서, 다양한 종류의 지식을 전부 테스트할 수 없기 때문이고 여러가지 툴이나 특정 언어에 대한 지식은, 기본기가 잘 갖추어져 있고, 논리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이 잘 되는 사람이라면 잘 가르쳐서 일을 시킬 수 있다라는 생각이 저변에 깔려있는 것 같았다. (물론 경력직은 다를 것) 자세한 샘플 문제와 해결 과정도 소개되었는데, 일단 이 포스팅에서는 생략(Glassdoor: https://www.glassdoor.com/Interview/Facebook-Interview-Questions-E40772.htm).

명시적으로 소개해주신 인터뷰의 목적 및 팁은 다음과 같다고 한다.

  • How you think and tackle hard problems (답이 정해지지 않은 문제를 주고, 어떻게 생각하고 발전시켜 나가는지를 보기)
  • How you consider engineering trade-offs (e.g., memory vs. time)
  • How you communicate (in English) about code (코딩 천재라도 의사소통이 안되면 고용할 이유가 없음)
  • Limits of what you know, and don’t feel bad if you don’t get all answers right (페북 엔지니어도 모르는 것 많고, 모를 때 이를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해결해나가는 사람이 훨씬 더 높은 점수를 받음)
  • So stay calm and think out loud (코딩 인터뷰는 절대로 목적이 압박을 하려는 것이 아님)

기타로 소개된 사항들도 잠깐 소개한다.

  • 보통 입사지원이 되면, 1–2회의 원격 인터뷰를 하고, 나중에는 일할 곳으로 초청해서 오프라인 인터뷰를 본다고 한다.
  • 문제는 거의 Pool에서 추출해서 인터뷰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 오픈소스, 블로깅, 개인 프로젝트, 해커톤 등은 플러스요인이며, 필수 아님.

고로 결론은… 알고리즘과 데이터구조만 평소에 열심히 공부하면서, 영어로 커뮤니케이션하는 연습을 하면 신입 엔지니어 면접으로서는 충분한 준비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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