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Silence Golden? 침묵이 금일까?

I hope that silence speaks louder than what any words may convey.
나는 침묵이 어떠한 말 보다 더 강한 의미를 가지기를 바란다.
Auckland, New Zealand, 2015

Day 71: 20 March 2016, Melbourne

Many times, I keep silent for the fear of hurting the people I care for, because I have, over the years, unintentionally hurt, then lost by saying ugly things that I don’t really mean the ones that I wish that I still have hold of today. Sometimes, it was completely unintentional — turns out, my resting bitch face coupled with some callous words seem very unfriendly — and hence, left me perplexed. But often times, it stemmed from my lack of filtering the words that spark out of the momentary disturbance or infuriation.

So with such a fear of blurting out the poignant words that I don’t even mean, I started to stay silent, hoping that the silence lets the heated steam of anger to fade away and lets me return to the normal state of mind where I am rational and considerate.

The problem is, however, that silence speaks so much more than it ostensibly does. Instead of silence being a mute of verbal interaction, it becomes… everything else. And the one who faces silence without knowing any intention or purpose behind would go through the following stages:

  1. Ignorance: where one has no clue of the silent act.
  2. Doubt: where one starts noticing the silence yet doubting whether there is such an ongoing silent protest.
  3. Curiosity: where one is assured that there is something going wrong and starts making stories in mind by linking the past events with the other person to find out why.
  4. Perplexity: where one tries to figure out, but is unable to and becomes confused.
  5. Disturbance: where one feels frustrated for not having figured out the reasons after a number of attempts while the other still refuses to speak.

And by the end of the fifth stage, if the two are unable to reconcile or talk about the silence as two mature beings, then the relation between the two is at risk.

I’ve been on both sides of silence, being a perpetrator and a victim myself. And both sides feel disturbingly uncomfortable, because the latter goes through the above five stages and for the latter, there’s anger, hate, disturbance, annoyance and all the negativity that one has formed through an incident (or a series of it) that no longer matter. It’s more the emotions and interpretations that one has added to the initial cause of resentment that cloud his/her mind that deter him/her from speaking again.

So is silence golden? In some cases yes, because I believe the opposite of love is not hate but indifference. I hope that silence speaks louder than what any words may convey. This is how people on social media should treat unrighteously celebrated people like Donald Trump or Kim Kardashian, instead of putting them under the limelight of hatred, hence more attention.

However, in cases that I benignly think that it’d be an harmless reaction to someone, but my silence turns out to be more malicious than I intended, I hesitate to answer it is golden: because when things are unsaid, it’s so easy to be misinterpreted.

Thanks for reading.
I’m Jieun Choi, a student, creative, photographer and writer currently based in Melbourne, Australia. Come see the photos I took on my Instagram.

71일: 2016년 3월 20일, 멜버른

내가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에게 상처를 줄까 봐 두려워 침묵을 유지할 때가 많다. 왜냐하면 자라면서 의도치 않게 마음에 없는 심술궂은 말들을 내뱉어 지금도 친했으면 좋았을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고, 그들을 잃기도 했기 때문이다. 때로는 완전히 의도치 않게 그런 경우도 있었고 — 무표정이 사나워 보이는 인상에 조금만 무심한 말을 내뱉으면 오해받는 경우가 많았다 — 그런 경우 나는 혼란스러울 뿐이었다. 하지만 순간적으로 일어나는 짜증이나 분노에서 비롯된 걸러내지 못한 말들로 인해 일어나는 경우도 많았다.

그래서 의도치도 않는 날카로운 말들을 내뱉어버릴까 봐 두려워 나는 침묵하기 시작했다. 침묵을 통해 분노로 인한 뜨거운 열기가 가라앉고, 보다 이성적이고 사려 깊은, 보통의 나의 상태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라며 말이다.

그런데 문제는 침묵은 그 말 자체의 의미와 달리 훨씬 더 많은 것들을 말한다는 것이다. 언어적 소통이 사라지는 것이라기보다는 그게 아닌 모든 것이 되어버린다. 그리고 이유를 알 수 없는 침묵을 경험하는 상대방은 다음의 단계를 거치게 된다:

  1. 무지: 상대방이 침묵을 하고 있다는 것을 전혀 모를 때.
  2. 의혹: 침묵을 알아차리기 시작하지만 동시에 침묵시위가 있다는 것을 믿지 않을 때.
  3. 호기심: 분명 무언가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아차려 과거에 있었던 사건들을 연결하며 머릿속에서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단계.
  4. 혼란: 도대체 무엇이 문제인지 알아내려고 하지만 그러지 못해서 혼란스러울 때.
  5. 짜증: 계속해서 이유를 찾아내려고 하지만 그러지 못해 낙담한 상태. 동시에 상대방은 아직도 침묵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

그리고 다섯 번째 단계가 끝난 후에도 두 사람이 화해를 하거나 성숙하게 대화로 풀어나가지 못한다면 두 사이의 관계는 위험에 처하게 된다.

나는 이러한 침묵의 양 쪽에 있어봤다. 그러니까 가해자와 피해자 둘 다 말이다. 양 쪽 모두 기분 나쁘게 불편하다. 왜냐하면 피해자는 위의 다섯 단계를 거치느라 그렇고, 가해자는 분노, 미움, 짜증, 성가심 등 과거에 있었던 일들을 통해 스스로가 쌓아온, 그렇지만 더 이상 별 의미가 없는, 온갖 부정적인 감정들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 즈음이 되면 처음에 화가 나게 한 그 이유에 덕지덕지 붙여놓은 감정과 해석이 그 사람의 판단을 흐리며 대화를 다시 시작하는 것을 방해한다.

그래서 침묵이 금일까? 그러한 경우도 있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사랑의 반대말은 미움이 아니라 무관심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나는 침묵이 어떠한 말 보다 더 강한 의미를 가지기를 바란다. 불합리하게 유명한 사람들 — 이를테면 도널드 트럼프나 킴 카다시안 등 — 을 SNS에서 사람들이 침묵으로 대항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들에게 혐오의 스포트라이트를 보내는 대신 말이다. 그것이 혐오의 것이든 아니든 더 많은 주의를 끌어주기 때문에.

하지만 침묵이 내가 악의 없이 상대방에게 상처 주지 않기 위해 보이는 반응이라면, 그런데 그 침묵이 내가 의도한 바보다 더 악의적으로 받아들여지는 경우라면 나는 침묵이 금인지 망설이게 된다. 왜냐하면 말하지 않으면 오해는 너무 쉽게 일어나기 때문이다.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학생이자 창작자, 사진가 그리고 작가입니다. 현재 호주의 멜버른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제가 찍은 사진들은 인스타그램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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