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ease Take a Moment 시간을 내주세요

Strahan, Tasmania, 2016

Day 89: 7 April 2016, Melbourne

Pause, and think: How conscious are we?

How conscious are we when we snooze the alarm in the morning? How conscious are we when we decide to stay in bed, turn off the second alarm, look at the time, rush out of bed, and take a shower? How conscious are we when we walk, eat, drink, talk, and listen? How conscious are we when we are sitting, breathing, watching the passers-by and washing our hands? How conscious are we when we sit in a lecture, browse the Internet, or message a friend?


Do we think as autonomously as we believe we do? Do we actually have a full grip over our free will? I came to realize that a lot of things I do throughout the day, be them active or passive acts, I do without putting much thoughts into them. I’d pick up my phone almost habitually and check Facebook. I’d grab a chocolate bar off a supermarket shelf because it was on sale.

Before I began intermittent fasting and started skipping breakfast, I’d eat breakfast without thinking whether I was actually hungry or not. And many times I wasn’t because I’d have eaten a late and heavy dinner the night before, but I still had breakfast, because it’s ‘the most important meal of the day’ (some say it’s not). Only when I got to pause and think, and be conscious I was able to assess how I actually felt.

Before I came to Melbourne, vegetarianism was something I’d only seen online. I think I had one vegetarian friend in Hong Kong, with whom I’d happily go try out vegetarian dim sums but it was never anything more than that. But being surrounded by a handful of vegetarian/vegan friends, and living in a city where a Korean fried chicken restaurant offers a vegetarian fried chicken, I’m more conscious when I order at a restaurant and go grocery shopping.

I even observed my breathing patterns. Breathing is an act so integral to one’s survival that it seems unnecessary to be ‘conscious’ about. But funny enough, I found myself holding my breaths when stressed out or deeply focused. So now when I’m stressed out or anxious I turn my attention to how I breathe, and it helps alleviate the burden off my shoulder a little.

Ranging from posture, manner of speech, consumption and breathing, being conscious changes the way we think and behave. So either you are doing something or not doing anything, pause and ask yourself: Why am I doing this? How am I doing this?

Thanks for reading.
I’m Jieun Choi, a student, creative, photographer and writer currently based in Melbourne, Australia. While I stopped posting on Instagram, come see my old photos.

89일: 2016년 4월 7일, 멜버른

멈추고, 생각해보세요: 우리는 얼마나 자각하고 있나요?

아침에 알람을 스누즈할 때 우리는 얼마나 자각하고 있나요? 다시 잠에 들고는 두 번째 알람이 울려 시간을 확인하고 서둘러 이불을 걷어차고 샤워하러 갈 때 우리는 얼마나 자각하고 있나요? 걷고 먹고 마시고 말하고 들을 때, 우리는 얼마나 자각하고 있나요? 앉아있고 숨을 쉬고 행인들을 바라보고 손을 닦을 때 우리는 얼마나 자각하고 있나요? 강의를 듣고 인터넷 서핑을 하고 친구에게 메시지를 할 때 우리는 얼마나 자각하고 있나요?


우리가 주체적으로 생각하고 있나요? 생각하는 만큼 자유의지를 온전히 장악하고 있나요? 스스로에게 이 질문들을 해보니 하루 내내 하는 많은 일들(그것이 능동적인 행동이든 수동적인 행동이든)을 사실 별생각 없이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습관처럼 휴대전화를 들어 페이스북을 확인하거나, 장을 보러 가서는 세일을 하는 초콜릿을 무심코 집는 것 말이다.

간헐적 단식을 시작하기 전에, 그러니까 아침을 굶기 전에 나는 실제로 배가 고픈지 생각조차 하지 않고 아침을 먹곤 했다. 사실 많은 경우 그 전날 늦게 과식을 해서 배가 고프지 않았는데도 나는 다음날 아침 어김없이 아침을 먹었다. 단순히 아침은 ‘가장 중요한 식사’라는 생각 때문에 말이다. 잠시 멈추고 생각을 할 여지가 주어진 후에야 나는 의식적으로 내가 얼마나 배가 고픈지 판단할 수 있었다.

멜버른에 오기 전, 채식주의는 거의 인터넷이 아닌 곳에서는 듣지도 보지도 못한 것이었다. 홍콩에 채식을 하는 친구가 딱 한 명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리고 그 친구와 채식주의자를 위한 딤섬을 먹으러 가곤 했었지만 나의 관심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그런데 채식주의 (때로는 엄격한 채식주의)를 하는 친구들과 어울리며 한국식 치킨집에서 야채로 만든 치킨을 파는 이 도시에 살면서 나는 레스토랑에 가서 음식을 주문하거나 장을 보러 갈 때 훨씬 더 의식적으로 선택하게 되었다.

심지어 숨을 들이쉬고 마시는 패턴도 관찰하게 되었다. 호흡은 생존에 필수적인 부분이라 굳이 ‘의식적’ 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재미있게도 스트레스에 시달리거나 깊게 집중하고 있을 때 숨을 멈추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이를 깨닫고 나서부터는 스트레스가 쌓였거나 초조해질 때 호흡에 집중하곤 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 어깨를 짓누르는 압박감을 조금이나마 덜어낼 수 있게 되었다.

자세부터 말하는 방식, 소비 패턴과 호흡 방법까지, 우리가 하는 행동마다 의식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우리가 생각하고 행동하는 법을 변화시킨다. 그러니까 무언가를 하거나, 아니면 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을 때, 잠시 멈추고 스스로에게 물어보아라: 왜 이걸 하고 있지? 어떻게 이걸 하고 있지?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학생이자 창작자, 사진가 그리고 작가입니다. 현재 호주의 멜버른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 사진을 올리지는 않지만 과거에 제가 찍은 사진들은 인스타그램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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