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해주세요. 잠깐 하면 될거 같은데 왜 안되나요?” 라는게 한 두개 세게 쌓이면 결국 당장 못하고 To-Do 로 쌓을 수 밖에 없는데… 그 To-do 를 하려고 시간을 내면 또 새로운 “이거 해주세요. 잠깐 하면 될거 같은데 왜 안되나요” 가 등장한다. 밀린 to-do 를 할 수 없다. 사실 모든 간단한 일들은 내 생각애도 맞는 말이기도 하고 금방 할거같다. 그 말에 공감해서 또 들어온 요청은 당장 처리하면 쌓였던 to-do 를 하는 시간은 없어진다. 그게 문제인거 같아서 일단 받아놓고 “나중에요” 라고 하면 “헐 왜 안됨?” 이게 돌아온다. 결국은 인스턴트 업무는 인스턴트하게 처리하는걸 반복하게 되는데,

문제는 그런 “인스턴트 업무처리” 에 뇌가 길들여지는데 있다

궁극적인 목표 보다는 “회사 내 인간관계”에 있어서는 요청자에게 “짜증을 주지 않는 것” 이 중요해진다. “인스턴트 처리 전문가” 가 된다. 일 보다는 대응에 집중하는데 뇌가 최적화 된다.

당연히 진득하게 혼자 개발이 필요한 상황에 적응이 힘들다. 그 작업의 능력이 떨어지는거다.

지금 나는 개발자라기보단 인스턴트 처리 전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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