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올림푸스다오

jijipapa
5 min readFeb 26, 2022

--

올림푸스는 탈중앙화된 준비 통화가 되고자 하는 디파이 프로토콜입니다.

준비 통화는 국가별로 지급을 대비해 보유한 외국환을 뜻 합니다. 대표적인 준비 통화는 달러입니다. 많은 나라가 달러를 보유하듯 많은 디파이 프로토콜이 OHM(올림푸스 토큰)을 보유하게 하겠다는 겁니다. 참고로 달러를 발행하는 연준의 2021년 순이익은 1,074억 달러입니다.

준비 통화는 다음의 특징을 갖습니다.

  1. 자산이나 정부가 지지(Back) 함
  2. 풍부한 유동성
  3. 구매력
  4. 신뢰할 수 있는 지원

올림푸스는 위의 각 특징을 디파이에서 프로토콜 소유 자산과 유동성으로 구현해나가고 있습니다.

  1. 프로토콜 소유 자산
  2. 프로토콜 소유 유동성
  3. 구매력
  4. 신뢰할 수 있는 지원

각 항목에 대한 올림푸스의 성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1. 프로토콜 소유 자산

출시 후 10개월 조금 넘는 기간 동안 4억 4천만 달러를 금고에 축적했습니다.

프로토콜 소유 자산에서 OHM을 제외한 예비 자산은 3억 6천만 달러 정도 됩니다.

유동성 자산(주황색)은 변동성이 심하지만 스테이블 자산(보라색)과 전략자산(회색, ETH, CVX, BTC 등이 해당)은 계속 늘어가고 있습니다.

2. 프로토콜 소유 유동성

현재 약 2억 5천만 달러의 유동성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눈여겨 볼 것은 이용자들이 언제든 빼갈 수 있는 예치금이 아니라 프로토콜이 영구적으로 소유하며 수익을 내는 자산이라는 점입니다.

3. 구매력

프로토콜 출시 시점에 1 DAI로 지지되는 1 OHM을 스테이킹해서 얻은 1 gOHM은 현시점에 84 OHM의 가치로 불어있습니다. 현재 1 OHM 당 지지 자산이 30달러 이므로 1 달러의 구매력이 2,700달러로 증가한 셈입니다.

4. 신뢰할 수 있는 지원

1,2,3 을 통해 OHM을 신뢰할 만한 지지 자산으로(즉, 준비 통화로) 채택하는 프로토콜이 점차 늘고 있습니다. (이코노미(EconOHMy) 만들기 참고)

프로토콜 소유 자산, 유동성을 어떻게 이렇게 빨리 축적할 수 있었나?

비결은 채권입니다. 올림푸스는 자산을 예치시키는 여타 디파이 프로토콜과 다르게 채권을 판매해서 금고에 자산과 유동성을 축적하는 혁신적인 시스템을 고안했습니다.

채권은 쉽게 말해 만기가 되면 원금에 이자를 더해 받을 수 있는 증서입니다. 올림푸스에서 이 개념이 어떻게 구현되어 있는지 실제 예를 들어 설명해보겠습니다.

현재 활성화되어 있는 채권은 FRAX와 OHM-DAI 두 가지인데요. 판매하는 채권의 종류나 양은 때때로 달라집니다.

위 이미지를 기준으로 보면 현재는 할인율이 마이너스라서 채권을 구입할 이유는 없습니다. 프로토콜은 수요에 따라 할인율을 조정합니다. 예를 들어 2일 만기채권의 할인율이 점점 올라 5% 가 된다면 꽤 괜찮은 거래라고 여기는 사람이 생길 수 있겠죠. 그러면 이들은 FRAX나 OHM-DAI LP를 올림푸스에 지불하고 2일 후에 OHM을 받습니다.

2일 후에 OHM을 받은 채권자에게는 두 가지 선택이 있습니다. OHM을 팔아서 채권 할인율에 해당하는 수익을 실현하는 것과 그대로 두는 것 입니다. 그대로 두면 자동으로 스테이킹 되어 현 시점의 이율로 8시간마다 0.2%의 이자를 받습니다. 1년 복리 이자로 약 1,000% 정도 입니다.

1,000%? 지속 가능해???

런웨이는 지금부터 금고에 1원도 추가되지 않는다고 가정했을 때, 현재의 이자를 얼마나 오래동안 지급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수치입니다. 현재 런웨이는 627일 입니다.

하지만 올림푸스는 돈을 잘 벌고 있어서 실제 런웨이는 더 깁니다.

얼마나 잘 벌고 있나?

올림푸스는 채권 판매 수익, LP 수수료, 올림푸스 프로 수수료 등 다양한 수익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총 수익은 10억 달러가 넘습니다.

2022년 1월은 시장이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한 달 간 4천 4백만 달러의 수익을 냈습니다.

올림푸스 프로는 올림푸스 처럼 채권 판매를 통해 자산과 유동성을 소유하고 싶어하는 프로토콜들이 자체적으로 시스템을 개발할 필요 없이 채권 판매를 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입니다(Bond-as-a-Service). 아직 매출 비중은 적지만 파트너들이 늘어남에 따라 점차 수익이 커지고 있습니다.

OHM is backed not pegged

현재 많은 디파이 서비스들이 달러에 페깅된(고정된) 스테이블 코인들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금본위제를 폐지한 후 달러는 자산에 의해 지지되진 않고 미국 정부에 의해서만 지지를 받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가치가 하락하고 있습니다.

반면, OHM은 금고 자산으로 가치가 지지되며(backed) 금고 자산은 계속해서 불어나도록 설계되어 있고 이를 성과로 입증하고 있습니다.

디파이 세상의 달러가 되겠다 혹은 대체하겠다는 비전은 너무 거대해서 그게 과연 가능할까 싶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세상을 바꿔보겠다고 덤비는게 스타트업 아니겠습니까? :)

--

--

jijipapa

Seeking Alpha $OHM, $KLIMA, $ABI, $BTRFLY, $LUNA, $MINE